나는 SEO 마케터를 하면서 HTML 소스 코드를 여러번 접할 기회가 있었고, 업무에서도 개발자분들과 협업을 할 일이 정말 많았기에 자연스럽게 개발이라고 하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정말 많은 고민 끝에 부트캠프를 통해 개발자로 포지션 변경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내가 들을 부트캠프는 총 2가지
1. 엘리스에서 진행하는 웹 프론트&백엔드 개발자 양성 트랙
2. KOSTA 주관 Node.JS 기반 풀스택 개발자 양성 과정
이다.
이 중, 나는 KOSTA에서 주관하는 캠프를 추천한다.
먼저 엘리스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KDT 부트캠프였다. 여기서 기본적인 JavaScript, TypeScirpt, React, Node.js에 대해 학습하였고, 2번의 팀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엘리스의 경우에는 3번은 온라인 강의를, 2번은 강사님들과 함께 실시간 강의를 진행하였는데, 강사님들과의 수업은 퀄리티도 높고 강사님들의 열정과 수업 내용도 너무나 좋았다. 그리고 디스코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대화(?)를 하면서 수업을 진행하시기 때문에 모르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실시간으로 물어보면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지만, 3번의 온라인 수업이..너무나 실망스러웠다. 또한, 실습 예제들이 모두 정답코드가 이미 정해져있기 때문에 설사 내가 작성한 코드가 결과값을 도출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엘리스가 정한 정답 코드가 아니면 틀렸다고 나오기에 이 부분 또한 좋지만은 않았다. (온라인 강의이기에 온라인 학습이 80%를 넘기지 않으면 수료 실패가 되어버림)
kosta의 경우에는 오프라인 강의로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있는 강의실로 9시 10분까지 비콘을 찍어야한다. 강의실에 컴퓨터가 있고, 필요한 경우 강사님께서 교재를 빌려주시거나 또는 kosta측에서 교재를 배부해주기 때문에 수업의 퀄리티가 매우 높았다. 수업에 관련된 코드나 공지사항등도 카톡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알려주시고, 만약 병원 등으로 학습에 참가하지 못한 날은 진료 확인서를 제출하면 공가처리를 통해 출석처리도 진행되었다. 여기 또한 수료조건은 출석율(학습율) 80% 이상이었다. 한가지 다른 점은 kosta의 경우에는 국비가 아닌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이라는 사업의 교육으로 KDT와는 다른 사업이라는 것이다. 여기 또한 훈련수당금이 나오는데
또한, 여기서 훈련생으로 등록하여 수업을 받기 위해서는 고용보험에 가입이 되어있지 않아야 하기에, 어떠한 수입이 발생하는 행위 자체가 불가능하다.
엘리스의 경우에는 4개월 과정으로 HTML, CSS, JavaScript, React, Node.JS와 같이 웹개발과 관련된 커리큘럼만으로 진행이 되고, 2번의 팀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으로 되어있다.
반면, 코스타의 경우에는 6개월 과정으로 엘리스에서 받은 웹개발 교육에 더해 앱인벤터, C, C++, C#, Python, SQL 등 정말 다양한 언어에 대해 학습을 하고, 각 언어마다 1개씩의 개인 프로젝트와 최종 팀프로젝트까지 총 8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일부는 엘리스처럼 하나의 언어에 집중해서 교육을 하는 것이 좋으며, 6개월안에 저 많은 언어를 배운들 제대로 이해도 못하고 이도저도 안될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확실히 교육을 받은 나 조차 지금 다시 C++로 개발을 하라고 하면 Javascript만큼 해낼 자신은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코스타의 교육이 훨씬 좋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C와 같은 low level의 언어를 배움으로써 JavaScript 언어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언어이든 배워두면 도움이 될 수 있고, 내가 해당 언어로 간단한 사이드프로젝트를 개발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에 이 또한 잘만 하면 취업전략이 매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나는 개인적으로 코스타의 교육이 훨씬 좋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수료식날 최종 합격을 받았다. 취업과 관련해서도 kosta에서 따로 특강도 열어주셨고, 교수님께서도 계속 이력서를 봐주시면서 어떤 식으로 수정을 해야하는지, 어떠한 내용들이 들어가야하는지, 내가 가진 이력 등과 비교해서 어떤 방향으로 취업 전략은 짜야하는지 등을 함께 봐주셨고, 이전 기수 또는 현업에서 근무하시는 교수님 후배분들을 종종 초빙하셔서 어떤식으로 공부를 하셨고, 취업 전략을 짜셨으며 어떤일을 하시고 계시고 등에 대해 정말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에 훨씬 취업을 준비하기가 좋았다.
교수님께서도 매일같이 잡코리아, 사람인, 인쿠르트 등 공고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함께 공고를 봐주시면서 어떤 기업이 좋고 어디에 지원하면 좋을지 등에 대해 계속 봐주시고 도와주실뿐더러, 취업을 준비하기 전부터도 여러번의 상담을 통해 방향성이나 개발을 할 때의 고민 등에 대해서 같이 고민해주시고 방향성을 알려주시기에, 너무나 큰 도움을 받았다.
비전공자로써 개발자가 되기 위해 어떻게보면 정말 필수라고밖에 할 수 없는 것이 부트캠프일 것이다. 그렇기에 정말 어떤 부트캠프에 가서 교육을 받느냐에 따라 내가 어떤 개발자가 될 수 있는지가 결정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다면 굳이 내가 먼저 여러 가능성을 다 끊어내버리고 웹개발자에 국한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어떤 프로젝트를 얼마만큼 해보았다고 한들 입사한 회사에서 내 코드처럼 개발을 한다는 보장도 없고, JavaScript 기반이라고 해서 내가 배운 프레임워크나 라이브러리만 쓴다는 보장도 없다. 결국에는 입사를 하고 나면 회사에 맞춰 새로 배워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굳이 내가 경쟁률도 빡센 웹개발에 국한되기 보다는 여러 언어들과 프레임워크를 배움으로써 지원 가능한 필드를 넓히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C?C# 개발한다고 입사한 곳에서 현재 리액트 개발을 하고 계신 분도 있다고 들었다...)
솔직한 말로 이미 국내에는 많은 개발자들이 존재하고, 개발자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중 대다수가 웹개발자를 희망할 것이다. 심지어는 지금 취업시장까지 얼어붙고 있어 빈말로라도 좋다고는 할 수 없다. 그렇기에 나는 '웹개발자'가 아닌 '개발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나는 최소한 여러 무기(언어)를 가지고 있다고 보여줄 수라도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kosta의 교육은 '웹개발자'가 아닌 '개발자'가 되기 위한 가장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