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이다. 올해 1월, 나는 오랫동안 준비했던 시험을 포기하기로 결심했다. 오랜 짐을 내려놓고 나니 눈이 번쩍 뜨였다. 그동안의 노력을 추억으로 간직해야 한다는 사실이 서글펐지만 후회는 없었다. 아니 어쩌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했으면 포기하지도 않았을 것이란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