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엔지니어로 취업을 할 때,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SAA 자격증은 아직 없으시네요?" 라는 말이었다. 요즘 클라우드 엔지니어 직무 지원자라면 SAA는 필수이며, 덤프보면 다 딸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나에겐 조금 더 두렵게 다가왔었다. 매번 시험에서도 친구들이 어렵다고 하면 나는 좋은 성적을 거뒀고, 쉽다고 말하면 나는 늘 좋은 결과는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클라우드를 공부하는게 즐거웠고, 백엔드 개발을 하는건 너무 설레는 일이었기에.. 즐거운 일을 하기 위해서, 즐거운 공부를 더하고 싶어서 시험을 신청했다.
시험을 봐야겠다 마음먹었을 때, 마침 AWS에서 50% 할인 쿠폰을 주고 있었다. (AWS에서 할인 쿠폰을 자주 뿌린다. 홈페이지를 자주 확인하자!) 공부는 많이 못했지만, 문제들을 보면서 지난 5개월정도 MSP회사에서 근무하며 진행한 프로젝트들이 정리되는 기분이었다. 경험으로 배운것들이 이론으로 정리되는 기분. 묘하게 짜릿했다.
🏫 시험 응시 장소 : 온라인 응시
코로나 시국답게 온라인으로 응시할 수 있어서 처음으로 온라인 시험을 봤다. 퇴근하고 와서 밥을 먹고 느긋이 보기위해 9시 시험을 예약했고, 30분 전에 시험 응시를 확인한대서 여유있게 8시 20분에 들어갔다.(처음 온라인시험이라면 꼭 여유있게 입장하시길..!!ㅜㅜ) 온라인 시험이라 그런가 분위기와 환경이 익숙해서인지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봤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잠옷을 입고 시험을 본게.... 신의 한 수 였을 것같다😂
시험 시작전에 30분정도 환경을 체크한다.
생각보다 꼼꼼하게 주변 환경을 체크하고 내 몸까지도 카메라로 확인하느라 30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려서 당혹스러웠다. 처음엔 핸드폰 카메라로 내가 앉은 자리의 앞, 뒤, 좌, 우를 찍어서 올리면 노트북 캠으로 노트북을 돌려가면서 앞, 뒤, 좌, 우를 보여줘야한다. 그리고 내 손과 손목에 다른건 없는지 확인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다리에 숨긴건 없는지도 확인한다.
🗓 공부 기간 : 3일 ...
시간으로 따지자면 24시간정도 될 것같다. 회사를 다니면서 급하게 준비한거라서 많이 공부를 못했다. 퇴근하고 정리해놓은 노트를 하루에 한 번씩 쭉 읽어보고 잠들었다. 아침에 출근 한 시간전에 일어나서 한 번 읽고 출근하는게 공부의 전부였다.
정리해 놓은 노트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전산직님께서 나눠주시는 요약본에 내가 공부하고 공식문서에 나온 내용들을 추가로 적어서 읽은게 전부였다.
Udemy 시험을 간간히 이동중에 봤지만, 합격하려면 72% 를 넘겨야하지만, 매번 64%가 최대 점수였다😂 그래서 떨어질 줄 알았지만,,, 한 번에 붙어서 다행ㅠㅠ
이미 1년전에 한 번 떨어진 경험이 있었기에 엄청 떨었는데, 시험이 끝나면 10문제정도 시험에 대한 피드백 설문조사를 하면 이번 시험의 합/불 에 대해서 바로 알려주는데..... "합격" 이라는 두 글자를 보고 혼자 자취방에서 소리지르고 방방뛰었던 기억이.....ㅋㅋㅋㅋㅋㅋㅋ 그 날 너무 신나서 혼자 2시까지 잠을 못자고 다음날 피곤함에 쩔어서 일했던 기억이 너무너무 생생하다😂
프로젝트 경험이 많은건 아니지만(?) 확실히 경험으로 얻은 것들이 SAA문제로도 많이 나와서 쉽게 풀었다. Udemy 연습문제를 두세번 풀었지만 나는 연습문제에서 본 문제를 시험에서 보지 못했다. 어쩌면 너무 피곤해서 내 기억력에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지만.. 확실한건 SAA도 CP 만큼이나 Udemy 연습문제보다 쉬웠다. 그리고 Udemy 덤프는 할인을 자주하기 때문에 기간만 잘 맞추면 저렴하게 구입가능하다 :-)
자, 이제 어떤 시험을 봐야할까?
Developer, Sysops, SAP 셋 중에 하나를 내년 여름쯤 따볼까 고민중이다..! 매년 하나씩 자격증을 취득해야지...
댓글보고 블로그 방문 해보니 관심있어했던 주제로 글이 따악! 저도 딸 예정인데 참고하겠습니다.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