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PM 과제에서 기능들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했다.
처음에는 “이 기능이 더 중요해 보인다”, “이건 먼저 해야 할 것 같다”는 식으로 판단하려고 했다.
그런데 막상 여러 기능을 비교하려고 하니 기준이 애매했다.
사용자에게 많이 노출되는 기능이 중요한지,
비즈니스 임팩트가 큰 기능이 중요한지,
개발 난이도가 낮은 기능을 먼저 해야 하는지,
확신도가 높은 기능을 우선해야 하는지 헷갈렸다.
그러다 우연히 RICE 프레임워크를 알게 되었다.
⸻
RICE는 제품 관리와 시스템 개발에서 기능이나 프로젝트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 사용하는 점수 기반 프레임워크다.
RICE는 네 가지 기준으로 구성된다.
즉 RICE는 단순히 “좋아 보이는 기능”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영향 범위, 기대 효과, 근거의 확실성, 필요한 리소스를 함께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하게 해준다.
⸻
RICE 점수는 보통 아래 방식으로 계산한다.
RICE Score = Reach × Impact × Confidence ÷ Effort
각 항목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Reach는 해당 기능이 일정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사용자에게 영향을 주는지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한 달에 10만 명이 보는 화면에 적용되는 기능과,
일부 관리자만 사용하는 기능은 Reach가 다르다.
PM은 기능의 중요도를 볼 때 “좋아 보이는가”뿐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영향을 받는가도 함께 봐야 한다.
Impact는 해당 기능이 사용자 행동이나 비즈니스 성과에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전환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능,
이탈을 줄일 수 있는 기능,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능은 Impact가 높다.
다만 Impact는 주관적으로 판단되기 쉬우므로, 가능하면 데이터나 사용자 문제와 연결해서 설명해야 한다.
Confidence는 Reach와 Impact에 대한 판단이 얼마나 신뢰할 만한지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실제 사용자 인터뷰, 로그 데이터, VOC, 실험 결과가 있다면 Confidence가 높다.
반대로 “그럴 것 같다”는 추측만 있다면 Confidence는 낮아야 한다.
이 항목이 중요한 이유는, 확신이 낮은 아이디어가 과도하게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Effort는 기능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리소스를 의미한다.
개발 기간, 디자인 리소스, 정책 검토, 운영 비용 등이 포함될 수 있다.
Effort가 클수록 RICE 점수는 낮아진다.
즉 같은 임팩트를 가진 기능이라면, 더 적은 리소스로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이 우선순위가 높아질 수 있다.
오늘 과제에서 기능 우선순위를 정할 때도 RICE를 그대로 적용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여러 해결안이 있을 때, 다음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내가 좋아 보이는 기능”이 아니라,
현재 과제 목표에 가장 적합한 기능을 더 객관적으로 고를 수 있다.
RICE를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우선순위는 “감”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설명 가능한 기준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PM은 기능을 많이 제안하는 사람이 아니라,
제한된 시간과 리소스 안에서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판단은 팀원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
RICE는 그 판단을 돕는 도구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프레임워크 이름 자체가 아니라,
각 항목을 왜 그렇게 평가했는지 설명할 수 있는가이다.
⸻
RICE를 쓴다고 해서 자동으로 좋은 우선순위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특히 Impact나 Confidence는 주관적으로 점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근거 없이 높은 점수를 주면 오히려 그럴듯해 보이는 숫자만 남을 수 있다.
그래서 RICE를 사용할 때는 점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왜 이 기능의 Reach가 높다고 판단했는가?
왜 Impact가 크다고 봤는가?
Confidence를 뒷받침하는 데이터는 무엇인가?
Effort는 어떤 리소스를 기준으로 산정했는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RICE가 진짜 우선순위 판단 도구가 된다.
출처: RICE 프레임워크 설명, WikiDocs
https://wikidocs.net/289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