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untu 20.04에서 Pycharm 한글 입력시 (혹은 Jetbrain 계열의 IDE를 사용할때) 마지막 글자가 움직이는 문제는 10년도 더 된 오래된 문제라고 한다. 언제 해결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입력기를 사용하여 효과를 볼 수 있다. 생각보다 간단하게 해결해서 다른분의 시간을 줄일 수 있을까 싶어 간단하게 적어둔다.
(ibus를 기본으로 차용하는 ubuntu에 좀 더 개발자원이 투입되어 기본 입력기가 좋은 것으로 대체 되면 참 좋겠다)
갑자기 잘되던 Pycharm 한글입력시 마지막 글자가 자기 멋대로 이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처음부터 일어난 일이엿으면 모르겠지만, 잘 되다가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작동하자 당혹감이 서렸다. 대체 뭐가 문제일까.
여러가지 자료조사를 하면서 어떻게 검색해야 할 지 조차 막막했는데, 대충 마지막 글자가 이동하는 문제니가 "마지막 글자" 키워드를 넣어서 조사했다.
본래 사용하고 있던 한글 입력기는 fcitx 이다. 어떻게 읽는지 발음하기도 힘들어서 구글 번역을 이용하면, 영어글자 그대로를 읽어준다. fcitx-im.org 에 발음기호를 Fcitx[ˈfaɪtɪks] 라고 적어놓기는 했지만 (파이트크스), 비교적 잘 지어진 이름은 아닌것 같다.
머리속에서는 세가지 절차를 밟았다. 첫번째로 폰트를 한글을 지원하는 폰트를 써보자. 폰트를 바꿔보았지만 아무문제가 없었다. 내 생각에는 폰트가 한글을 지원하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없다고 하더라도, 글꼴에서 백업 폰트를 지정하면 비어있는 유니코드 해당 폰트를 자동으로 채워넣어주는 기능을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IDE에서는 영어 폰트를 사용하고, 한글을 썼을때는 비슷한 폰트가 나온다. 이건 한글 폰트를 좀 더 확대한뒤 사진을 찍어서 세부적으로 확인해야겠지만, 개발사들이 한글을 일일히 지정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그리고 바꿨는데도 해결되지 않았으니 패스.
두번째로는 한글입력기를 uim으로 바꿔보았다. 해결이 안되었다. 심지어 ibus 입력기는 우측 상단에 계속 떠있다. 기본 입력기를 uim으로 바꿨는데도 나타나는 현상이였다.
그래서 이것저것 만지다가 입력기 세팅을 건드리게 되었다. 설마하는 순간 해결이 되었다.
한글입력기는 총 두개 인데, 하나가 101/104 호환 한글키보드, 두번째가 한글입력기(Hangul) 이다. 그런데 두번째 입력기가 ibus 전용이다. 다시말해서 uim을 깔아놓고 위에 떠 있는 입력기 메뉴 덕분에, 계속해서 ibus를 사용하고 있던 것이였다.
Ubuntu의 나름 불친절한 설정을 지나, 설정 > 지역 및 언어 에서 Hangul 입력소스를 지우고, 101/104 키보드만 남기고 uim으로 돌아가자, 문제는 처음부터 없었던 것 처럼 정상으로 돌아왔다. 심지어 ibus입력기 메뉴도 사라졌다. (만세!)
그렇다고 ibus를 지우면 여러가지 dependency에 의해 설정메뉴 자체가 사라진다고 하니 (언어 설정을 대부분 ibus에 의존하는것 같다) ibus를 지우지 않고 uim만 기본으로 설치하여 해결하면 되는 것 같다.
혹시라도 ubuntu를 처음 설치하고 한글을 사용하기위해 서핑중이였다면, 부디 ibus가 아닌 다른 입력기를 선택하실 것을 권고드린다.
uim과 fcitx설치글은 다른 친절한 분들이 사진과 함께 올려두신 글을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깔끔하게 해결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