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멋쟁이 사자처럼 존재 자체는 알고 있었다. 대표이신 이두희 님의 영상을 많이 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교육으로 알고 있었고, 우연히 검색하다 알게 된 멋쟁이 사자처럼 브런치 글을 보고 프론트엔드 스쿨 존재를 알게 되었다.
"멋쟁이 사자처럼에 부트캠프가 있다고?! 심지어 프론트엔드 라고!?"
하지만 아쉽게도 1기 과정은 끝나 있었고 2기를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사전 알림을 통해 2기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신청 기간이 되자마자 지원하게 되었다!
선발 과정 절차는 아래와 같다.
1차 지원서 제출 -> 1차 지원서 합격자 발표 및 2차 과제 공개 -> 2차 과제 제출 -> 합격자 발표
선발 인원이 120명이었던 1기와는 달리, 2기에는 60명만 선발 했는데 지원자는 2기가 더 많았다.
꽤나 경쟁률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지만 물러설 수도 없었다. 이미 내 상황은 절벽 끝에 몰렸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모두가 간절할테니 간절한 마음만으로는 부족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최선을 다해서 지원서와 과제를 제출 했다.
다른 부트캠프 과정도 있었지만, 멋쟁이 사자처럼에만 지원했는데 합격에 대한 자신감은 아니고 2가지 이유가 컸다.
몇 년동안 멋쟁이 사자처럼의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참가하고 운영해왔던 분들이 키워온 생태계는 거대해지고 무시하지 못한다. 그 생태계에 일원이 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부트캠프나 교육들은 수도권 위주였는데 지방 거주자였던 내가 수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멋쟁이 사자처럼 프론트엔드 스쿨은 온라인 과정이었고, 나에게 있어서 단 하나뿐인 배움의 기회였다.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결과는.. 최종합격!
배움의 기회를 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이제 준비는 끝났고 환경도 만들어졌다. 최선을 다해서 몰입하면 된다!
오리엔테이션을 하루 앞 둔 현재 내 상태는 "학습 계획에 대해서 많이 고민 중" 이다.
환경은 이미 훌륭하게 만들어졌다. 훌륭하게 짜여진 학습과정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고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호기롭게 계획을 시간, 분 단위로 짜고 학습을 시작하지만 현실의 상황에 부딪혀 계획이 틀어져 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계획이 현실에 타협되어 수정되는 과정이 반복되다가 결국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나는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이어나가는 방법을 알고 있다.
몇 년째 꾸준하게 하고 있는 운동에서 배운건데 지속 가능하게 하려면 최대한 심플해야 성공률이 높다.
시간, 분 단위로 세세하게 계획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았으니 최대한 간단하게 학습과정을 풀어나가자.
우선 일일, 주간, 월간으로 나눌 것이다. 일일 계획은 메모 중심으로, 주간 계획은 정리 중심으로, 월간 계획은 기록과 회고를 중심으로 구체화 할 것이다.
미리 구체화 해서 계획하지 않고 큰 틀만 짜놓는 것이다. 경험상 학습할 때 가장 경계해야될 게 눈 앞에 놓여진 목표 혹은 계획에 너무 빠져들지 않는 것이었다. 몰입은 좋으나, 너무 눈 앞에 놓여진 것만 바라보게 되면 처음 계획했던 방향과 거리가 멀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하루에 한 개씩 velog
일지 작성하기는 좋으나, 일지 작성에 너무 빠지게 될 수도 있다. 남에게 보여지는 글이다 보니 신경써서 글을 쓰게 되고, 그만큼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 투자 비중이 높아지고 메인 공부에는 소홀해지게 된다. 잊지말자! 메인은 일지 작성이 아닌, 공부인 것을!
일단 구체화 수단으로는 notion
과 git
그리고 velog
를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
위에서 말했듯, 메인은 일지 작성이 아닌 공부다. 이때 내가 생각하는 공부란 몰랐던 것을 알게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html
태그와 css
속성들 그리고 js
문법을 몰랐지만 알기위해 검색도 하고 기억하기 위해 메모도 하는 것들을 공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공부는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부터가 시작이고,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인지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공부를 위한 수단으로 notion
과 git
그리고 velog
를 사용하는 것이다.
지금은 예쁘게 velog
를 꾸미고, 관리하기 보다는 공부 수단 자체로써 사용할 예정이다. notion
과 git
또한 마찬가지다. 나중에 꾸밈이 필요할 때가 오면 최대한 노력해서 리펙토링 할 것이다.
첫 글이어서 다소 두서 없는 글이지만 시간이 지나서 수료 후에 이 글을 다시 읽게 된다면 과연 어떤 느낌일 지 궁금하다.
4개월 동안 힘들겠지만, 같이 힘내서 성장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