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대학에 입학했을 무렵 코딩, 그러니까 개발자는 그야말로 블루오션이었고 선배들은 정말 쉽게 취업했다.
코로나로 집에서 강의를 듣고 때에 맞춰 군대에 들어갔더니 AI가 실생활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AI로 시험공부했다"라는 말이 신기하게 들리는 것도 잠시 AI가 코딩을 이렇게 전문적으로, 그러니까 웬만한 주니어 몇 명보다 잘하게 되는 세상이 이렇게 빠르게 다가올 줄은 몰랐다.
입학 때와는 사뭇 달라진 취업시장 분위기에 이대로는 취업이 매우 힘들었고, 결국 더 나은 포트폴리오, 실무 경험을 필요로 하여 부트캠프를 찾아 나서게 되었다.
조금만 둘러봐도 정말 많은 부트캠프들이 나온다. 그럼에도 코드잇 부트캠프를 선택한 이유는 아래와 같다.
- 온라인, 오프라인 장소 제공
- 인턴쉽 프로그램
- 포트폴리오 첨삭에 대한 자신감
온라인을 지향한 이유는 이동에 있어서 지치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 내가 편하지 않은 환경이라면 7개월을 버티는 것이 더 힘들 것 같았다. 거기에 내가 원할 때 가서 공부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제공해 주는 것이 좋았다.(지방에 거주하시는 분들께는 월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한다.) 그리고 나를 더 극한에 몰아넣어야 했다. 의지가 약해 작은 유혹에도 흔들릴 것을 알아서 그러고 싶지 않았다.
인턴십 프로그램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열심히 완주한 후 다시 느껴지는 막막함이 겁나는 분들(가령 필자처럼)이 계실 텐데, 열심히 완주한다는 전제로 인턴쉽 연계 프로그램이 막막함을 덜어주어 걱정보다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 같다.
코드잇스프린트 홈페이지에 포트폴리오 첨삭에 대해 강조를 많이 해두었다. 이래저래 크고 작은 프로젝트들은 해왔지만 정리에는 영 소질이 없었는데 이것 역시 좋게 느껴져 지원하게 되었다.

다행히도 합격을 해서 밋업데이에 초대받았다. 아무나 합격을 하는 것은 아니고 여러 제출하는 항목과 면접이 있었다. 이후 간단한 평가가 있다.
평소라면 그냥 집에 있었겠지만 간절해진 탓일까, 더 자세히 알고 혹시 모를 것들에 대비하고 싶었고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커서 오프라인으로 참석하게 되었다.
장소는 우리가 사용하게 될 위워크 역삼 2호점이 아닌 본점에서 진행되었다.
https://naver.me/5r9IhXjX
꽤 추운 날씨에 안내를 따라 올라간 곳에서 뭐랄까 내 로망이 펼쳐졌다.
'맛있는 커피를 내려먹으며 바깥 풍경을 보며 따뜻한 곳에서 편하게 작업을 하는 개발자들의 모습'
멋있었다. 부러웠던 것 같다.
블로그를 써야하는 줄 몰라서 사진을 찍지 않았지만 눈에 선명하다.(다른 후기들에는 사진이 많으니 찾아보면 위워크 구경도 할 수 있다.)
두 개의 층을 쓸 수 있었는데 올라가는 계단에 작은 고양이가 있었다.
처음에 진짜 고양이인줄알았는데, 모형이었다. 그치만 너무 예뻤어요.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어떻게 진행되는지,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인지 등등 전반적인 흐름을 직접 듣고 이해해보는 시간이었다.
이전 기수들 중 우수 수료하신 선배들이 와서 후기를 들려주었다. 몇 가지 키워드를 얻어내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주도적으로 그리고 이겨낼 것.
이후 간단하게 다짐을 적고 사진을 찍고 마무리 후 저녁식사를 먹고 헤어졌다.
다짐들은 대부분 일맥상통했다. 나 역시 '성실함'을 적었는데 꼭! 이 마음을 7개월 쭉 이어나가서 이후 회고록에서 좋은 모습으로 포스팅을 남기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