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업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한지 8개월이 넘어가지만 항상 아쉬움? 부족함?을 느끼며 작업을 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가 쓰는 코드들이 뭔가 불확실했고 누군가에게 검증 받아야 안심이 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최근 이직을 준비하면서 사전과제와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한 면접에서 내가 느꼈던 불안감의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 1시간 30분정도 진행되는 CTO와의 기술 면접이였다. 1시간 정도 사전과제에 대한 질문들이 있었고 나의 생각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남은 30분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반복했다. 개발을 하기 위한 기초 CS 지식, 알고리즘, 자료구조 등에 대한 질문이였고 나는 꿀먹은 벙어리였다.
정말 감사하게도 이런 지식이 앞으로 왜 필요한지, 시니어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해서 어떠한 역량이 필요한지 말씀해주셨다. 나는 집에 돌아가면서 너무 부끄러웠고 조언들과 면접내용들을 다시 생각해봤다.
결론은, '비전공자'라는 핑계를 언제까지 가져갈 수는 없다. 내가 사전과제를 자신있게 말했던 이유는 많은 노력을 통해서 현업에서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능력을 길렀기 때문이다. 이제는 그 기술이 왜 동작하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