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코스 4기] 우테코에서 찾은 나만의 효과적인 공부법

Jihoon Oh·2022년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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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테크코스 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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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진 나에게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그리고 대학교 4년. 16년이나 공부를 했지만 단 한 번도 올바른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되돌아보면 내 학습은 능동적이지 않았고, 궁금한 것도 없어서 의욕적이지 않았다.

대학 이전 12년의 공부의 목표는 오직 수능과 대입이었다. 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정해진 교육과정을 따라 그저 외우고, 또 외우는 삶을 지속했다. 그 결과는? 한 번도 공부가 재밌었던 적이 없었고, 그냥 책상에 앉아있기만 하는 시간이 많았다. 당연히 효율이 나지 않았다.

대학교에 들어가면 다를 줄 알았다. 하지만 전혀 아니었다. 여전히 공부는 재미없었고, 그저 사람다운 학점을 따기 위해 족보를 구해 다니며 족보를 달달 외우기만 할 뿐이었다. 내 전공이지만 전혀 궁금해하지 않았다.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고, 족보를 외워 시험을 보고 한 학기가 끝나는 것이 반복되었을 뿐. 생각해 보니 내 머릿속에 남는 것은 없더라.

우테코에 들어오기 전까지 나는 효과적인 학습법에 대해 전혀 생각해 보지도 않았고 좋은 학습을 하고 있지도 않았던 것이다.

숟가락은 네 손으로 드세요

우테코에는 수많은 크루들이 있고, 크루들마다 본인이 추구하는 학습 방법은 다르겠지만 한 가지 원칙만은 같으리라 확신한다. 남이 지식을 떠먹여 줄 수는 없다는 것. 아마 대부분의 크루들이 과정을 진행하면서 느꼈을 것이다. 밥을 먹어야 하는 것도, 밥을 먹기 위해 숟가락을 들어야 하는 사람도 나다. 남이 나를 위해 학습해 줄 수는 없다. 아무리 좋은 지식과 퀄리티 있는 강의를 가져다준다 하더라도 스스로 배우고 익히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면, 그게 어떻게 학습(學習; 배우고 익히다) 일 수 있을까?

강의만 들으면서는 성장할 수 없다. 애초에 우테코가 추구하는 학습 방식이 아니기도 하다. 궁금한 부분이 생기면 스스로 찾아보고, 배우고자 한다면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 능동적인 학습이 전제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지식을 접하더라도 그 지식은 내 것이 되지 않을 것이다.

궁금해하세요

"학습에 동력을 달아주는 최고의 방법은 뭘까?"라고 묻는다면 난 망설임 없이 "항상 의문을 가지고 궁금해하세요."라고 말할 것이다. 무언가를 궁금해하고 그 궁금증을 해소할 때 나는 짜릿함을 느낀다. 생각해 보자. 딱히 궁금해하지 않는 지식을 머릿속에 집어넣는 것과 궁금해 미치겠는 지식을 찾아보는 것 중에 어느 쪽이 더 만족도가 높을까? 당연히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이왕 공부한다면 억지로 지식을 접하기 보다 짜릿함을 느끼며 공부해 보는 게 어떨까?

그리고 궁금함을 가지고 학습하다 보면 더 깊은 학습을 할 수 있다. 그저 코드가 동작하는데 만족하고 넘어가기만 한다면 해당 동작에 대한 지식을 내 머릿속에 집어넣었다고 볼 수 없다. 과거 그런 식으로 공부했을 때는 다음에 비슷한 상황에서 에러가 발생했을 때 올바른 대처를 할 수 없었다. 반면 우테코에 들어온 뒤 내가 짠 코드가 제대로 돌아가더라도 '어떤 식으로 동작하길래 이렇게 되는 거지?'라는 생각으로 그 과정을 파고들었다. 덕분에 훨씬 탄탄한 기본기를 얻을 수 있었다.

스스로, 의문을 가지고

결국 "스스로 공부하라. 모든 것에 의문을 가져라."라고 정리할 수 있다. 물론 이 방법이 반드시 옳은 방법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 내가 이렇게 학습 방법을 바꾸고 나서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음은 명백하고, 기존에는 느낄 수 없었던 학습에 대한 흥미를 찾았음을 부정할 수 없다.

그래서 누가 내게 "어떻게 공부해야 해?"라고 물어본다면 이 두 가지를 무조건 강조할 것이다. "코드를 짜다 보면 궁금한 게 있을 거야. 그걸 직접 찾아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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