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와의 협업,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고찰

RumbleBi·2022년 7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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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으로부터 흥미로운 내용의 포스트를 받았다.

https://edykim.com/ko/post/tech-has-a-toxic-tone-problem-lets-fix-it/

기술 업계의 독성 말투 문제, 고칩시다! 독성 말투의 예시, 발생하는 커뮤니케이션 문제와 대안이라는 글을 번역한 포스트였다. 모든 일에서 커뮤니케이션이나 협업은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사람의 언동이나 분위기에 따라 받아들이는 사람의 기분이나 느낌은 분명 차이가 존재할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개발자의 이미지는 개인플레이 위주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상 누구보다 팀 플레이가 중요하며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인간관계의 중요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이 포스트를 보고 느낀 점들과 나에게 있어서도 개선할 점이 몇가지 보여서 적어본다.

먼저 이 포스트에서는 독성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말투(tone)는 "누군가 단어를 말하거나 쓸 때 표현되는 태도"라는 의미에서, 독성(toxic)은 "조직의 자산 또는 구성원을 포함해서 그 조직에 위해를 주는 것"이란 의미에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독성 말투에는 3가지가 있다고 정의하고 있다.

독성 말투는 일반적으로 거들먹거리는 말투, 기계적 말투, 또는 비관적인 말투로 나타나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달콤한 독성 말투 비빔밥이라도 되는 것처럼 이 세 가지를 모두 섞어 놓은 때도 있다.

거들먹거리는 말투

사진 한장으로 요약되는 스택오버플로우의 질문글에서 나온 거들먹거리는 말투의 예시이다. 자신이 이미 알고있고 사용할 능력이 되지만, 그것들을 설명하는 능력은 별개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남에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지 못하면 그것은 온전한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또한 이러한 사람의 경우 자신보다 수준이 낮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대해 공격적이고 비아냥거리며 상대방의 상황에 대한 공감을 거부한다.

위의 첫번째 답변처럼 받게 된다면, 누가 개발에 대해 자신을 가지고 노력하고 싶은 생각이 들까? 더군다나 딱히 도움되는 글도 아니며 상대방의 자존감과 기분만 해치는 댓글이다. 결국 이러한 행동은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며 더 넓게 보면 프로젝트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기계적 말투

많은 개발자들이 컴퓨터와 같이 효율적이고 논리적인 대화 방식을 좋아한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컴퓨터가 아니고 인간이다.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에는 항상 감정이 있고 그에 반응하며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중요한 요소이다.

예를 들어 디자이너와의 협업에서 목업을 보고 피드백을 주는 상황이라 가정하자. 만약 기계적 말투로 피드백을 한다면 문제만 지적할 뿐, 왜 이렇게 했는지에 대한 이유나 그에 따른 해결책에 대해서는 이야기하기 힘들다. 그렇다면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결국 인간이기 때문에 100% 피드백을 수용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자신이 노력한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거나, 정답이 없는 서로의 관점에서의 차이에 관한 부분은 대화를 통해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점은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피드백에서도 좋은 의미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관적 말투

과거의 실패한 경험에 의해 비관적으로 생각하여 어짜피 안돼, 하기 힘들다 등의 말투로 가능성에 있어 해를 끼치는 경우이다. 물론 과거의 경험은 충고의 의미로 다가올 수 있지만, 항상 같은 상황(프로젝트 기간, 팀의 상황 등)이 아니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결론을 지을 필요는 없다. 충고만 준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한숨, 부정적인 단어를 더한다면 협업에 있어 절대 좋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스텝을 밟는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할 경우에도 매번 비관적인 말투로 불가능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준다면, 분명 그 팀의 의욕을 꺾게 될 것이고 새로운 기술 스택에 대한 두려움, 걱정이 먼저 생겨 열려있는 가능성은 닫혀버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위험할 수도 있는 부분은 개발자가 이런 독한 기운을 뿜는 개발자를 경외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의 배경을 생각해본다면, 모든 것에 불평하고 반대하는 것 보면 분명 모든 걸 다 알기 때문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보이며 그의 말이 모두 사실일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결국 이 모든 부분이 악순환으로 팀의 창의성과 가능성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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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보다는 기록하는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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