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수료 회고

BRANDY·2023년 6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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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5일 - 2023년 6월 8일

부트캠프를 시작하며..

해까지 넘겨가며 공부했던 지난 6개월간의 부트캠프 기간이 끝이 났다. 참... 끝이 나고 나서 든 감정은 정말 이상하게도 그냥 허무했다. 후련하거나 뿌듯하거나 다양한 감정들이 들 법 한데도 그냥 허- 했다. 하얗게 불태웠기 때문일까? 앞으로도 끊임없이 공부해야한다는 사실을 깨닳았기 때문일까? 혹은 정신없이 지나간 프로젝트 기간 때문일까..

비전공자의 험난한 과정

비전공자의 개발 공부과정은 정말 험난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12월, 첫 수업부터 막막하기 시작했다. 국비 학원에 대한 경험들은 지인들을 통해 들어서 어느정도 비슷하겠거니.. 생각했지만 이 부트캠프는 달랐다. 우선 교육이 친절하지 않다. 물론 지금에서야 개발자는 검색에 대한 스킬이 아주 중요한 직업이라는것을 알게 되었지만 처음에는 이부분에서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텍스트로 이루어진 학습자료를 통해 스스로 공부하고 과정을 진행해야 한다. 하루에 1시간 라이브 세션. 이거 계속 진행 해도 될까..? 의심이 많이 들었던 시기였지만 현 메타에 맞는 기술스택과 교육내용들을 업데이트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부트캠프가 그래도 국비학원보다는 좋을 것 같다는 판단과, 이 과정도 못 버티면 어떻게 커리어 전환을 할 수 있겟냐는 스스로의 채찍질을 맞아가며 악으로 깡으로 버텨냈다.

첫달은 그렇게 버티고.. 두번째 달이 가장 힘들었던것 같다. 이해하기 위해 밤샜던 많은 날들을 생각해보면 공부하는 방식이 조금 아쉬웠던것 같다. 부트캠프의 교육자료에만 의지 하지 않고 다른 교육 컨텐츠를 함께 이용해서 학습했었다면 더 효율적인 학습이 될 수 있었을텐데 이부분이 많이 아쉽다.

험난한 교육과정을 거친 후 프리프로젝트 기간으로 들어서기 전 일주일은 정말 밤을 새가며 준비했다. 같은 팀원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고, 이 과정을 해내지 못한다면 스스로에게도 용납되지 않았을 것 같았다.

프리프로젝트

프리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 들어서며 진짜 막다른길에 섰다는것을 체감했다. 이제는 직접 부딪혀야 한다. 누군가 가르쳐주지도 않고 함께 배워나가는 팀원들과 함께 무언가를 제작해야하는 것이다.
팀원들께 많은 도움을 받고(정말 감사했습니다), 크롬창을 20~30개씩 켜놓고 검색하며 제작했다. 결국 그렇게 완료했던 프리프로젝트. 열심히 매진한 결과 다른팀보다 구현한 기능도 많았고 진행과정도 수월했으며 진행 속도면에서도 상위권이었다. 드디어 제대로 된 무언가를 배우고 있다는 느낌? 자신감도 많이 채워지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많이 얻게된 과정이었다.

메인프로젝트

곧 이어 부트캠프의 최종 과정! 메인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고 우여곡절끝에 팀을 꾸리고 총 7명의 팀원들과 시작하게 되었다. 실력은 다른 전공자들에 비해 부족하지만 프리프로젝트에서 얻은 자신감과 리더의 역할을 했던 이전의 경험들로 팀장을 맡게 되었다.

매일매일 오전 스크림을 진행하고 팀들의 의견을 조율하며 순차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는데 첫 단계인 기획단계에서 다양한 의견들을 모우고 조율하느라 시간을 많이 쓴 것 같다. 기획단계에서 보통 프로젝트들이 유저풀이 모여 활성화 되어야 사용할 수 있거나 제작 되어도 유저들이 바로 사용할 수 없는 서비스가 많으니 우리는 유저풀이 모이지 않아도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주제를 생각해보자! 라며 회의에 시간을 많이 소모한게 조금 우려스러웠는데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확실한 방향을 잡아 이후 단계에서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었고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며 충돌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우려와는 달리 귀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마무리

열정적인 팀원들 덕분에 메인프로젝트를 기한내에 잘 마무리 하였고 부트캠프 일정도 끝이 났다. 개인적인 역량이 부족하여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이제 완성하지 못한 메인프로젝트를 디벨롭 하며 취업준비를 해야하는 과정에 들어서게 되었고 앞선 과정들의 나를 반성하며 아쉬운 점들을 개선하고 더욱 열심히 목표를 향해 달려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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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엔드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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