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elog.io/@ouo_yoonk/velog-clone-coding
이번주는 클론코딩 주차였다. 우리조는 벨로그를 클론코딩했고, 너무너무 좋은 팀원분들을 만나서 프로젝트를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구현에 집중했기 때문에 디테일에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꽤 그럴싸한 클론코딩 결과물을 갖게되어 기쁘다!
첫 협업을 하면서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기'가 당연하면서 쉽지 않다고 느꼈다. 다른 분들이 작성한 소스를 직접 건들진 않았지만, 서버 분들의 진행상황에 불필요한 말을 얹은건 아닌지, 다른 프론트엔드분이 어떤 걸 물어왔을 때 지나치게 내 스타일을 강요한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그리고 전달하는 방식을 잘 다듬어야 한다. 꼭 필요한 업무상 대화에 서로 불필요한 감정소모는 없어야하기 때문에, 너무 저자세, 고자세가 아니면서 요점이 잘 드러나게, 듣는 사람이 불편함 없을 말투로 전달하기가 중요한 것 같다. 하는 일은 코딩이지만 함께하는 건 결국 사람이니까, 코딩 실력만큼 인격이나 인성도 중요하다...좋은 개발자란 함께 일하기 좋은 동료의 의미까지를 포함하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제코베는 아니곸ㅋㅋㅋㅋㅋㅋ 여행을 꽤 오래 못가서 바다보면서 코딩하자는 생각으로 제주도로 왔다. 이주가 꽤 길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일주일이 녹아없어졌다....클론코딩 주차가 생각보다 너무 빡세서 외출시간 하루평균 1시간정도.... 주로 숙소에 있고 점심 먹으러 잠깐 나가는정도였다. 날씨가 좋아서 행복하지만, 창문 밖 세상은 다른 차원인 것처럼 현실성이 없다. 내 현실은 눈 앞의 vs code....
살면서 번아웃을 느껴본적이 없는데 feat 보중익기탕 한달이상 코딩만 + 첫 협업으로 팀원에게 폐를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부담감 + 일정에 대한 압박감 + 배포하면서 에러나서 세시에 잠 등등이 겹쳐 휴식이 간절했다. 목요일 새벽에 과제를 제출하고, 금요일에 긴장이 완전히 풀렸는지 낮잠을 세 번이나 잤다. 컴퓨터 앞에 맑은 정신으로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 ㅠㅠ 다행히 앞으로 이주는 배운 것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토요일 일요일은 프로젝트 보다는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주어져서 번아웃 직전에 극적으로 소생했다. 체력관리, 멘탈관리가 중요한걸 알지만 의지대로 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서 토요일(오늘)은 처음으로 차타고 좀 멀리 나가봤다. (카페에서 코딩) 내일은 제주도에서 지내는 2주일 중 유일한 여행데이이기 때문에 컴퓨터를 켜지않고 완벽하게 리프레쉬를 할 생각이다.!
새로운 프로젝트 주제를 '채팅'으로 잡았다. 화면 그리는 것이나 상태관리는 새로울게 없지만 http가 아닌 web socket을 처음으로 적용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다른 프론트엔드 분이 styled component보다 scss를 주로 사용하셨다고 해서 스타일을 맞출 생각이다. 감각도 뛰어나시고 실력도 좋은 분이시라 이번에도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보고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익숙하지 않은 무한 스크롤링과 spinner를 붙이고, pre-rendering을 적용해 볼 생각이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