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학교 3학년을 마침과 동시에 학생회장 임기가 종료되고
앞으로 무엇을 할지에 대해 고민을 해보던 찰나,
인생 한 번 사는거 어딘가에 소속되어 일하기 보다는
나의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하여 창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전공인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개발 중 어떤 것을 선택할까 고민하다가
인생사는거 해보고 싶은건 다 해보자는 생각으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개발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개발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개발을 해본적이 없었던 내게
당장 3달 뒤에 졸업 프로젝트라는 큰 벽이 있었기 때문에,
같이 할 팀원을 구할정도의 실력이나, 미래의 팀원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만들어야할 것 같아, 1월부터 부랴부랴 HTML, CSS를 공부하면 웹을 만들 수 있을 거 같아 책을 사서 공부를 시작했다! (아주 바보같은 생각이었지😈)

그리고 졸업을 미루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나는 마지막 남은 졸업 요건인 영어도 얼른 해치워야겠다 생각을 해서 1월부터 개발공부와 영어공부를 병행해서 공부했다
하지만 이것도 벽이였던 것이, 대학교 입시 때도 영어를 못해서 최저를 못 맞출뻔했던 나였기 때문에 내가 잘할 수 있을까하는 설렘반 걱정반으로

대학교 1학년 때 영어공부해야지 하고 사놓고만 있었던 책을 가져와서 공부를 했다.
(3년동안 고이 잠들어 있었던 내 영어책들....)
막상 4학년이 되어 현실을 똑바로 보고 스스로를 바라보니,
남들은 저만치 가있는 것 같은데 나만 아무것도 한게 없는 것을 보고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좋아하던 내가
사람들을 안 만나고 집에 틀어박혀 공부만 했다!!
(이 때는 정말 자존감도 박살나서 할 수밖에 없었던 시절☠️)
하지만 며칠 안 가 'E'였던 내가 이대로 가다가는 미칠 것 같아서,
차선책으로 밖은 나가야 겠다고 다짐해 헬스장도 이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다!
운동이 몸을 만드는 것보다도 정신 건강에 매우 이로운 것 같다🙈

미치지 않은게 신기했던 시절의 하루 일과
(영어만 들어도 토가 나왔다)
이렇게 2달동안 공부한 결과,
아쉽게도 졸업 인증 점수인 700점은 넘지 못했지만
나같이 조동사가 뭔지도 모르고 과거진행이 뭔지도 모르는
아무것도 모르는 나도 할 수 있구나 하며 자신감을 얻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도 약간 아쉬워서 딱 한 달만 더 공부하자는 생각으로

전설의 빨강이 파랭이 책을 사서 주구장창한 결과 뚜둔!!!

꺄아아아>__< 누군가에겐 낮은 점수일 수는 있어도, 자존감이 박살났던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진짜 이 때는 하늘을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었다☃️
졸업인증만 통과하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영어공부가
떨어진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다❤️
드디어 대망의 졸업프로젝트가 시작되는 순간,
아무리 HTML과 CSS, JS를 공부했지만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팀에 들어가기에는 프로젝트를 한 번도 해보지 않는 나로서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인공지능을 맡는 역할로서 팀을 찾기 시작했고
지인의 도움으로 프론트엔드 1명, 백엔드 2명, 인공지능 1명으로 팀이 구성되었는데
나를 제외한 3분 모두가 이미 취직을 하신 능력자 분들이셨다
그래서 이미 부담감 백배인 상태로 민폐만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러다 주제 선정에 들어간 결과 회의실 예약시스템으로 결정❗️❗️❗️
하지만 학교 회의실에 대한 예약시스템이었기 때문에
인공지능의 역할이 필요없게 되어,
팀원들과 상의 끝에 프론트엔드로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두려움 X100☠️)
프론트엔드 개발을 React로 하자고 결론이 나자마자
바로 서점에 가서 React에 관련된 두꺼운 책을 사서 공부했다

900쪽 가량의 정말 두꺼운 책이었지만 "인재야 해야 돼, 인재야 해야 돼"하면서
머릿속에 암시를 계속 걸면서 공부했던 시절...
학교 수업이 끝나면 바로 집에 들어와서 리액트 공부만 주구장창 했던 것 같다
무사히도, 좋은 팀원들과 함께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는데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기까지 2달 반 동안 이 책을 3회독을 했던 것 같다
뾰로롱~ 완성본~


첫 프로젝트가 무사히 잘 끝난 것 같아서 매우 행복했고,
중꺾마!! 열심히 살자는 마인드가 꺼지지 않도록 계속해서
도전해볼 곳을 찾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혼자서 책과 구글 검색에 의존해 공부하다가,
제대로 개발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부트캠프를 찾아보다가
프로그래머스와 네이버 부스트캠프를 알게되어 두 곳 모두 지원해보고 싶었고
한 번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코딩테스트를 준비해봤다.


결과는 프로그래머스에서는 합격하구 네이버 부스트캠프에서는 아쉽게도 떨어졌다!
그래도 지원을 하면서 공부했던 것을 돌아보고,
코딩테스트 공부를 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아
부스트캠프는 떨어졌지만, 나름 짧은 시간동안 후회 없는 시간이었다
부스트캠프. 내가 더 성장한 개발자가 되서 후회하게 해주겠다는 마인드.
(그래도 떨어진 모두에게 보낸 문자일지라도, 떨어진 사람들에게 따뜻한 메세지를 써주신 것을 보고 마음이 따뜻해졌다는건 안 비밀!!)
현재는 프로그래머스에서 프론트엔드 공부를 하며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바닐라 자바스크립트로 "Notion" 클론 코딩을 했는데
컴포넌트간의 분리가 깔끔하게 이루어져 있지 않아
코드리뷰 때 엄청 혼날 것 같다는 생각이...
이제 6개월의 프로그래머스 기간 중 한 달이 지났지만,
짧은 시간 동안 오랜만에 좋은 사람들과 만나 함께 개발에 대해 얘기하고 성장하며
혼자 공부할 때와는 다른 매력과 행복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요즘은 틈이 날때마다 조금씩 아래의 책으로 백엔드도 공부를 하는 중이다!!!

공부를 하며 느끼는 거지만 나는 두꺼운 책과 공부하는 것이 잘 맞는 것 같다
뭔가 갑자기 까먹었던 개념이 생각나면 목차를 보고 바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메리트랄까...?
그리고 프론트엔드 공부를 하며 썼던 자바스크립트 언어가
다른 용도로 쓰이는 것을 보며 신기함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백엔드와 소통했던 부분들이
이렇게 짜여졌었겠구나 생각도 들면서 흥미로운 것 같다
요즘들어 한 방향만 공부해도 될까말까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 것 같다!
그래서 틈 날때마다 내가 알아보고 싶은 다른 분야의 공부를 하는 것이
잘못된 길을 걷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요즘 들어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고민이 많아지는 것 같다.
앞을 나아감에 있어 방향을 정하고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지만,
아직 어떤 길이 나에게 적합한 길인지 걸어보지 않았기에
일단은 그 길을 직접 걸어보며 삶의 방향을 결정 지어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쪼금 많이 무섭고,
이렇게 생각했어도 자주 내가 걷는 길에 의구심을 많이 느낄 거지만,
목적지 없는 여행이 때로는 좋은 추억이 되는 것처럼
일단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 여행가고 싶다....
개발자는 평생 공부하며 먹고 살아야 한다는데
은근 그 면이 나는 좋은 것 같다!!
새로운 건 언제나 즐거워 😎
인재님의 스타일이 가득 담긴 회고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순수함이 인재님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