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롬프트를 잘 써야 한다"는 말은 너무 많이 들었다. 식상하다.
그래서 나는 이론 대신 실제로 효과 있었던 3가지만 정리한다. Claude Code를 매일 쓰면서 체감한 것들이다.
처음에 나도 이랬다:
> 로그인 만들어줘
Claude가 뭔가를 만들긴 한다. 그런데 내가 원한 게 아니다. 다시 설명하고, 또 수정하고, 또 설명하고.
이렇게 바꿨다:
> 뉴스레터 구독 폼을 만들어줘
- 이메일 입력 필드 하나
- "구독하기" 버튼
- 성공하면 "감사합니다!" 메시지
- 기존 src/pages/index.js 하단에 추가
- 디자인은 현재 CSS 변수(--cc-*) 사용
한 번에 끝났다.
핵심은 간결함이 아니라 명확함이다. 10초 더 써서 구체적으로 시키면, 30분의 수정을 아낀다.
복잡한 작업을 한 번에 시키면 Claude가 바로 코드를 수정하기 시작한다. 결과가 엉뚱할 확률이 높다.
내가 쓰는 패턴:
> 이 프로젝트 구조를 먼저 파악하고, 어떻게 수정할지 계획을 세워줘.
수정은 내가 확인한 다음에 해.
이러면 Claude가 Plan 모드처럼 동작한다. 파일을 읽고, 분석하고, 계획을 보여준다. 내가 "좋아, 진행해"라고 하면 그때 실행한다.
계획 없이 바로 실행 → 50%는 다시 해야 됨
계획 먼저 → 한 번에 끝나는 확률이 훨씬 높음
#8에서 다룬 Plan 모드를 쓰면 아예 구조적으로 강제할 수도 있다.
Claude는 친절하다. 시키지 않은 것도 "개선"해준다. 코드 정리, 주석 추가, 파일 구조 변경...
문제는 내가 원한 게 아니라는 거다. 코드를 직접 읽지 않는 사람은 뭐가 바뀌었는지 추적하기 어렵다.
> 뉴스레터 폼 추가해줘
- 다른 파일은 건드리지 마
- 기존 코드 리팩토링하지 마
- 주석 추가하지 마
- 딱 폼만 추가해
"하지 마"를 명확히 하면 Claude가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이게 생각보다 큰 차이다.
매번 같은 제약을 반복하고 있다면, CLAUDE.md에 적어두면 된다.
## 작업 규칙
- 요청한 파일만 수정할 것
- 리팩토링/정리 임의로 하지 말 것
- 수정 전 계획 먼저 보여줄 것
이러면 세션을 열 때마다 자동으로 적용된다. #2에서 다룬 내용이 여기서도 연결된다.
개발자는 Claude가 잘못 수정해도 "아, 여기 이 부분이 틀렸네" 하고 고칠 수 있다. 코드를 읽을 수 있으니까.
그게 안 되면 뭐가 잘못됐는지조차 모를 수 있다. 그래서 처음부터 정확하게 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 수정 능력이 부족한 만큼, 지시 정확도로 보완하는 거다.
직접 고칠 수 있으면: 대충 시키고 → 결과 보고 수정
직접 못 고치면: 정확히 시키고 → 한 번에 맞추기
프롬프팅에 더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 원칙 | 한 줄 요약 |
|---|---|
| 구체적으로 | 10초 더 쓰면 30분 아낀다 |
| 계획 먼저 | "파악하고 계획 세워줘" → 확인 → 실행 |
| 하지 마 | 범위를 명확히 → 사고 방지 |
프롬프팅은 기술이 아니라 소통이다. 사람한테 일 시킬 때도, 구체적으로 말하고, 확인하고, 범위를 정하면 결과가 좋다. AI도 같다.
이 글은 Claude Code 플레이북을 만들면서 배운 것을 비개발자 시점으로 정리한 시리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