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
Junah님과 PS를 시작할 때, 7월 전까지 골3을 찍기로 한 약속을 8일만에 달성!!했다.
옆에서 우쭈쭈해주시고 맛있는 PS 문제들을 주셔서 빠르게 달성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기쁨은 잠시. 문득 내가 왜 PS를 풀고있나, 궁금해졌다.
지금 이유를 적어두지 않으면 나중에 플레 - 다이아를 언젠가 달성했을 때 기억을 못하지 않을까.
5월 중순쯤 면접을 보며, 면접관님에게 질문을 할 기회가 있었다. 그때, 면접관님에게 롱-런하는 개발자가 익혀둬야 할 소양에 대해 여쭤봤었고, 면접관님은 알고리즘의 중요성을 피드백해주셨다.
어찌보면 선배님의 조언으로 PS를 시작하게 되었다.
하다보니, 상상 이상으로 재밌었다.
8일 동안 잠시 눈 붙이는 시간 제외하고는 하루종일 PS 공부 및 풀이에 매달렸다.
평생 취미로 가져갈까 한다.
재밌는 취미가 하나 늘어서 싱글벙글하다.
절제를 배웠다.
PS뿐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고 성취를 이뤄내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에, 머릿속에 로직이 들어오지 않아도 무리해서 계속 문제를 풀려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었다.
결국 8-9시간 잡고있어도 풀리지 않는다는 걸 알고 과감히 컴퓨터 앞을 떠났다.
잠시 쉬고오니 오히려 머릿속에서 코드와 로직이 정리되어있는 것을 느꼈고, 5분채 걸리지 않고 문제를 빠르게 풀어낼 수 있었다.
코드의 로직이 머릿속에 잘 안들어 올때는, 잠시 반신욕을 하거나 산책을 하며 코드 앞을 과감히 떠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