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 하셨나요?
아니요. 야래야래다
(2022-09) 네
Q. 근데 뭘 안다고 남 인생에 훈수 하세요?
취업(준비)의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서류 지원 - 코딩 테스트(+인적성) - 1차 (직무)면접 - 2차 임원 면접 - 건강검진
Q. 왜 이러한 과정을 거치나요?
A. 돈 아낄려구요.
모든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검토한다면 엄청난 자원을 소모하게 됩니다.
그래서 필터링(서류, 코딩테스트)의 과정을 거칩니다.
필터링이 끝난다면 선발(면접)의 과정을 거칩니다.
즉, 어느정도 기본은 한다라는 친구들을 모아서 진짜 아는지 물어보는 과정으로 바뀝니다.
제가 느꼈던 각 절차의 뉘앙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개인 의견) 요즘 서류에서 학벌로 (특히 개발직군)은 잘 안자르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나최종학력
은 서류에서부터 명시되어있듯이 자릅니다.
서류 지원에서 떨어졌던 곳은 1곳 이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많이 부족하게 작성하여,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머지는 코딩 테스트에서 떨어지게 됐습니다.
이때부터 코딩 테스트에 힘을 많이 쓰기 시작했습니다.
약 2달간 백준랭작을 열심히 했고 아주 기초적인 알고리즘
, 자료구조
는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아래의 내용을 이해하고 문제에 적용할 수 있다면 코딩테스트를 통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구현, 재귀, 그리디, DP, 그래프 탐색, 문자열 조작
- 스택, 큐, 힙, 트리, 연결 리스트, 그래프
특히, 강조표시한 곳에서 많은 문제들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실전에서 문제를 접했을 때, 단순히 알고리즘
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많이 애를 먹었습니다.
어떤 문제를 풀 때, 단순히 알고리즘
을 적용한다기 보다, 문제에 접근할 때 어떤 생각을 하고, 이게 어떤 알고리즘
, 자료구조
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습니다.
백준의 경우 대부분 알고리즘이 표기되어 있거나, 알고리즘을 따라서 공부했기 때문에 이런 문제점이 발생했습니다. (물론 백준 탓이아니라 그렇게 공부한 제 잘못입니다.)
만약 개발자로 코딩 테스트를 준비한다고 하면 저는 아래와 같이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코테
사세요.
이것이 코딩 테스트다
책이 정말 좋습니다.
깔끔하게 문제와 개념이 잘 정리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저는 c++
을 주언어로 사용합니다.
c++로 한번, python으로 한번 풀면서 파이썬 쓸껄 많이 배웠습니다.
이코테
를 한번 훑어보며 백준에서, 배웠던 알고리즘
에 관련된 문제를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프로그래머스의 문제들, 특히 스킬 체크 문제를 풀어보시면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전 경험을 더 키우고 싶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코드포스도 이용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삼성쪽을 지원하신다면, SWEA의 문제들을 꼭 풀어보시는 게 좋습니다.
입출력 과정이 다른 코딩테스트
사이트와 아주 조금 다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함께자라기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요즘 하는 알고리즘 풀이 방법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작업의 난이도 높이기
- 원래 사용하던 툴을(IDE, 디버깅)을 사용하지 않고 문제 풀어보기
- 라이브러리 사용 안하고 직접 구현하기
- 다른 언어로 풀어보기
원래 디버깅을 1~2분에 한번 했다면, 5분에 한번, 10분에 한번 해보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불편하겠지만, 작업의 난이도를 높이며 성장기회를 찾는 것입니다.
또, 같은 문제를 라이브러리를 사용해서 구현했다면, 직접 구조체
,클래스
를 만들어 보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번에 SSAFY
코딩테스트를 보았는데, 간단히 구현하면 빨리 끝날 문제를 라이브러리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채 라이브러리에 끼워 맞추다가, 시간을 많이 낭비하였습니다.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상반기 준비를 하며 사실상 코딩 테스트
만을 준비했고, 자기소개서의 내용이나 면접의 기회가 없었습니다.
애초에 코딩 테스트
를 합격하지 못하면, 면접의 기회조차 없었기에 더욱 코딩테스트에만 자원을 투자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주 운이 좋게도 코딩 테스트
의 결과와 관계없이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내가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열어보았습니다.
(자신이 작성한 똥을 보는 모습)
자기소개서의 내용은 중구난방이었고, '와 진짜 X됐네?'라는 생각이 엄습했습니다.
근데 이미 지나간 자소서를 바꿀순 없었고, 'CS내용에 집중하자' 라는 전략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면접관 반응
네.. 이외에도 자소서 내용을 잘 모른다던지, 동문서답한다던지 개판이 나버렸읍니다.
자기소개서에는 자신이 했고, (했어서)잘 아는 내용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자기소개서에 되고 싶은, 되려는 내용을 작성했습니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아야 겠습니다.
번외로, 면접 준비는 이 레포지토리를 추천합니다.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해주는 귀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욕 안하시고 종이 안던져주신 면접관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2022-09) 취업 후 남기는 첨언.
면접의 경우 위와 같이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뭐랄까요.. 컬쳐핏이 기업과 맞게 준비해 간 항목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아가리말을 잘 털었나? 싶습니다. (아직도 얼떨떨)
이번 상반기의 경험을 토대로 더 발전된 지상 최강의 개발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마음이 착잡합니다.
어찌저찌 글을 마무리는 해야겠습니다.
[Breathing Intensifies]
하반기에 봅시다.
(2022-09) 취업 후 남기는 첨언.
이 글을 비공개로 해놓았지만, 나름 제가 정리해놓은 글이라 아까워 공개로 돌렸습니다.
앞서 말한 부족한 면들을 (할 수 부분에서) 현업에서 발전 시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자랑) 싸피(서울)도 붙었어요~ 취업해서 포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