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Conf 2024 발표후기

권경민·2024년 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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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24일에 열렸던 FEConf 2024에 Lightning Speaker로 참여했습니다.

https://2024.feconf.kr/

Speaker 선정

Speaker 목걸이
(비가 와서 좀 쭈글쭈글)

FEConf2024 Lightning Speaker 신청 몇 주 전 제가 현재 일하고 있는 도메인인 성능 모니터링과 관련하여 "개발자도구 > Performance 탭 똑똑하게 쓰기" 란 주제로 inflearn에 Speaker 신청을 했었습니다.

아쉽게도 탈락했고 FEconf에서 Lightning Talk라고 정식 발표 세션이 아닌 가볍게 참여자와 소통하는 형식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느낌으로 발표를 할 수 있어서 제가 살아온 이야기를 토대로 "고졸 개발자로 살아남기" 란 주제로 신청 했습니다.

남들과는 다르게 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했지만 빈둥빈둥 살아왔다.
Lightning Talk를 통해 저의 이야기를 모두 앞에서 얘기하며 앞으로 달라지기로 다짐할 거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 스피커로 선정 됐다는 메일이 와있더라고요.

스피커 선정 메일

메일을 늦게 확인해서 슬렉도 1주일 늦게 들어갔습니다. (늦어서 안 받아주면 어쩌나~ 하고 오거나이저분께 늦었다고 사과 메일도 보냈습니다.)

발표준비

사실 제가 살아온 인생을 이야기하는 거라 어떤 얘기를 할까에 대한 고민은 없었습니다.
"앞으로 달라질 거고 열심히 살 거다"를 결심하게 된 이유와 그간의 스토리를 어떻게 재밌게 풀어낼까에 더 집중 했던 것 같아요.

발표 3주 전 주최 측에서 오프라인 워크샵을 주관해 주셔서 다양한 분들께 피드백도 들을 수 있었어요.

예를 들면~

사실 저는 현재 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졸 개발자로 살아남기" 란 주제로 해도 될지 모르겠다.

???: 오히려 대학교를 결국 다니게 된 이유와 같은 정말 현실적인 내용도 도움이 될 것 같다.
???: 솔직하게 다가가는것도 좋을 것 같다.

피드백 이후 더욱 솔직한 이야기로 채워졌어요. 그래서 더욱 제 세션을 들으시는 분들이 제가 왜 달라지려고 하는지 공감해 주실 것 같아요.

FEConf 당일

(너무 긴장해서 사진을 많이 못 찍어서 아쉽네요 ㅠㅠ)

세종대학교 광개토회관에서 진행했는데 정말 넓었습니다. 하지만 그 넓은 공간을 모두 채울 만큼 많은 분이 오셨어요.


메인 섹션과 같은 시간대에, 그룹별로 3~4명씩 동시에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분이 Lightning Talk를 들으러 와주셨어요. (저렇게 많이 들으실 줄 몰랐는데... 제 차례에도 너무 많이 오시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너무 적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 발표는 어그로가 조금 약했는지 뒤에 서서 들으실 정도로 많이 오시진 않았는데 오히려 정말 궁금하신 분들이 앉아주셔서 제 이야기에 많이 공감해 주신 것 같아요.

발표 시작하기 전까지 너무너무 떨렸는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 무아지경의 상태로 말했던 것 같습니다.

Q&A 시간에도 적극적으로 질문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제 발표 들으러 와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신 제 사수분께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그리고 같은 그룹으로 발표한 "저는 말이조"의 승모님, 경희님, 재현님 서로 피드백 하며 발표 준비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같은 시간에 동시에 발표해서 그룹원의 발표를 못 들은 게 너무 아쉽습니다 ㅠㅠ.

뒷풀이 & 후기

스피커분들과 누구보다 고생하신 오거나이저분들과 함께하는 뒷풀이도 참석했는데요. 저희 Lightning Talk 주관하신 동준님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인사이트를 얻는 이야기를 많이 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너무 긴장해서 사실 만족스러운 발표는 아니었는데, 막상 발표가 끝나니 후련하면서도 남들에게 저의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 받는게 짜릿하더라고요.

앞으로는 좀 더 심도 깊고 기술적인 콘텐츠로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음 좋겠습니다.

모두에게 공개적으로 달라지기로한 만큼 다양한 콘텐츠로 블로그에 끄적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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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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