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트캠프 웹 · 모바일 9기 베이직 후기

나주엽·2024년 7월 14일
0

베이직?

베이직 과정은 개발자에게 중요한 역량인 문제 해결력이 무엇인지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과정이다.

2주 동안 문제를 정의하고 설계하는 연습을 하며,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차 문제 해결력 테스트 결과에 따라 베이직 과정을 수료하면 2차 테스트 응시 기회가 주어지는 “베이직 입과 대상자”와 바로 2차 테스트 응시 기회가 주어지는 “2차 문제 해결력 테스트 대상자”로 나뉘게 된다.

나는 “2차 문제 해결력 테스트 대상자” 였지만, 최근에 진행한 연습 프로젝트에서도 설계의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에 베이직 과정에서 나아갈 방향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입과를 선택했다.

베이직을 입과하면 2주간 개인 미션과 그룹 미션을 해결하게 된다.

그래서?

베이직 과정은 아주 짧았지만, 얻어가는 게 많은 과정이었다.

글을 잘 읽자!

나는 알고리즘 문제를 풀거나 간단한 구현 문제를 만나면, 예시 코드나 요구하는 결과물을 기준으로 바로 코드를 작성하는 경향이 있다.

베이직 과정의 미션에는 요구사항과 예시 코드가 있지만, 중간중간 모호한 부분도 존재했기 때문에 기존 방식대로 코드를 작성하는 데만 집중하게 되면 요구사항의 일부분을 놓치는 경우가 발생했다.

또, 미션의 정답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작성한 내 코드가 정답임을 알 수도 없다.

따라서, 우선 주어지는 글, 즉 요구사항을 잘 읽고 분석하며 내 생각을 잘 정리하여 그 내용을 토대로 미션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즉, 우선 글을 잘 읽고 상황 및 문제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글을 잘 쓰자!

베이직 과정에서는 글을 읽고 분석한 결과물, 구현을 위해 설계한 내용들, 그리고 구현에 성공했다면 어떻게 구현했는지에 대한 내용을 모두 글로 작성하기로 했다. (필수는 아니지만 나는 그렇게 했다.)

분석한 내용과 구현하기 위해 설계한 내용을 글로 작성하다 보면 내가 어떤 부분을 놓쳤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구현 과정에서 내가 작성한 설계를 보고도 모호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해 최대한 구체적으로 글을 작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껴졌다.

또 마지막으로, 다른 캠퍼분들의 저장소를 확인하다 보니 내가 작성한 글이 가독성이 좋지 않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읽었을 때에도 모호함이 남지 않도록, 그리고 글의 내용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글을 작성하는 것이 개발자로서도 중요한 역량임을 알게 되었다.

항상 정답이 있지 않다.

베이직 과정의 미션에는 정답이 없다.

기존의 알고리즘 문제나 과제에서는 정해진 정답을 찾는 데에 집중했다면, 베이직 과정에서는 다양한 접근 방식과 다양한 해결 방법으로 미션을 해결하는 것이 가능했다.

다른 캠퍼분들, 함께 이 과정을 진행한 친구, 그리고 수료생의 접근법까지 많은 접근 방식과 많은 해결 방법을 접할 수 있었고, 나와 같은 방식으로 해결하신 분들도 있지만,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신 분들도 많았다.

다양한 해결 방법을 접하면서 나의 방법이 아닌 여러 방법으로 시도해보는 것은 내 좁았던 시야를 넓히고 사고의 유연성을 조금이라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룹 미션에서 여러 캠퍼분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하나의 결과를 설계하기 위해 토론했던 과정에서 동료의 중요성, 즉 협력하는 것이 얼마나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

베이직은 2주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좋은 동료가 되고 좋은 개발자로 성장하는 데에 필요한 하나의 밑거름이었다.

챌린지 과정을 진행하면서도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여러 가지 접근 방식을 시도해보며 시야를 넓히는 것에 집중해야 겠다.

또, 구현보다는 문제를 분석하고 정의하는 과정, 그리고 설계하는 과정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도출한 결과물을 명확하게 정리하고 다른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있는 능력도 기르고 싶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