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 평소 알고 지내던 동아리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상민아, '척척학사'에 백엔드 개발자로 프로젝트 참여할 생각 있어?"
당시에는 꽤 고민이 되었다. 이미 진행 중인 프로젝트도 있었고, 새로운 일을 하나 더 맡는 것은 내 역량을 벗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척척학사란?
학생들이 학교 포털과 연동하여 본인의 이수 현황과 졸업 요건을 손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
Github: https://github.com/pp8817/Chukchuk-haksa_Server
서비스 주소: https://www.cchaksa.com
사실 척척학사는 이전에 교내 AI/SW Developers
공모전을 통해 접한 적이 있었다.
당시 나는 ‘스스LAW’라는 AI 변호사 서비스를 출품해 우수상을 수상했고, 대상을 수상한 팀이 바로 척척학사였다.
나 역시 평소 졸업 요건 계산에 불편함을 느껴왔고, “이런 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기에
참여하면 즐겁게 몰입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척척학사 팀장님과의 커피챗, 그리고 3일간의 고민 끝에 백엔드 리드 개발자로 참여하게 되었다.
초기 척척학사는 빠른 MVP 개발을 위해 프론트엔드 팀장님이 Typescript로 서버 로직까지 포함해 개발한 구조였다.
그러나 수강신청 시즌에는 사용자 수가 급격히 늘며 서버 과부하가 발생했고, 보다 안정적인 서버 환경으로의 이관이 필요했다.
이 작업을 내가 맡게 되었다.
Cascade
, orphanRemoval
등을 통해 자동화이 과정을 통해,
"막연히 불가능할 것 같던 외부 서비스 커스터마이징도, 자료와 구조를 이해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기술적 완성도보다 사용자 경험 유지가 더 중요할 수 있다.
마이그레이션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것은 기존 사용자 흐름을 깨지 않는 것이었다.
공식 문서와 오픈소스를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습관이 생겼다.
Supabase Auth의 흐름을 Spring으로 포팅하면서 문제 해결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단순한 기능 이전이 아닌, 서비스 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경험이었다.
프로젝트 전체의 구조를 바라보는 눈이 생겼고, 팀의 기술 방향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었다.
SUWIKI
와의 통합3개월이란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척척학사가 더 많은 학생들에게 유용한 서비스가 되도록, 기술적으로도 사용자 경험 면에서도 계속 개선해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