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카카오 개발자 겨울 인턴십(채용 연계형) 후기

죠랭이·2021년 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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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대기업 SI회사를 퇴사하고 서비스IT기업을 목표로 프로그래밍 공부(알고리즘, 2019 오픈소스 컨트리뷰톤, 해커톤 등)를 하던 중 카카오 개발자 채용 연계형 겨울 인턴십 면접 기회가 주어졌다. 후기 작성은 한참이 지난 뒤에 하지만 그때 기억을 되살리며 회고해보고자 한다. 미리 말하자면 어디까지나 불합격 경험이기에 최종합격후기를 보고자 한다면 이쯤에서 뒤로가기 버튼을 클릭하기를...

[서류전형]

많은 지원자들이 알텐데 카카오는 신입 공채 때 서류 접수 시 이력서나 자소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2019년도 당시 카카오 신입 공채도 9월에 지원했었는데 코딩테스트에서 3솔로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겨울 인턴십을 다시 지원하였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신입 공채와는 다르게 서류 지원 때부터 이력서와 자소서를 제출해야 했었다. 면접도 제출한 이력서와 자소서를 기반으로 진행하기에 서류 지원 시부터 제대로 작성해야할 필요가 있다.(왜냐, 이때 작성한 이력서와 자소서 내용이 1차 기술면접 때 물어보시기 때문이다...그러니 기술면접을 고려한 이력서와 자소서를 작성해야할 필요가 있다...)

[코딩테스트]


서류 제출 마감 후 인사팀에서 다음과 같이 코딩테스트 응시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발송해준다. 여기까지는 신입 공채 때와 유사하게 진행된다. 단, 코딩테스트 응시 시간이 4시간인 것을 제외하곤 다 동일하다. 문제는 프로그래머스에 현재 공개되어있다. 난이도는 신입 공채에 비해 쉬웠고 당시 필자는 5문제 중 4솔을 하였다. 코딩테스트는 정말 답이 없다. 계속 문제를 풀고 연습하며 단련하고 훈련하는 수밖에는....굳이 조언하자면 시뮬레이션 혹은 구현 문제 위주로 연습하라고 말하고 싶다. 카카오는 신입 혹은 인턴에게는 다음과 같은 기본기를 많이 요구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1차 면접]


운좋게도 코딩테스트를 통과하여 다음과 같이 1차 면접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매번 코딩테스트에서 죽썼던 나로썬 당시 이 메일이 거의 합격과도 같은 기쁜 소식이었다. 네이버 신입 공채 다음으로 기술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였기에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면접 시간은 1시간이었고 장소는 카카오 판교 오피스였다. 이때가 필자가 판교를 2번째(1번째는 네이버 신입 공채 1차 면접)로 가봤던 때였다. 면접관은 2명으로 1:多 면접을 진행하였다.

당시 필자는 Server(BE)에 지원하였었고 이력서나 자소서에도 Java Spring 기술 관련 내용을 기술하였었다. 그래서 그런지 1차 실무진 기술면접 주제는 크게 아래와 같이 나누어졌었다.

  • Spring 기초 개념(Server직무여서 그런지 Java Spring에 대한 질문이 60%정도 되었던 것 같다.)
  • 자료구조, 알고리즘
  • 네트워크, 운영체제 등 CS 기본지식

기술 질문 자체는 크게 어렵거나 딥한 내용을 물어보진 않았는데 필자는 준비 미흡으로 잘 답변하지 못했다.(오죽하면 면접관님께서 어떤 분야에 자신있냐고 물어봤을 정도...)구글에서 기술 인터뷰 준비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질문 범위 내에서 물어보셨었다.(필자가 면접관 운이 좋았던 것일수도 있지만...암튼 그랬다.)무엇보다 면접관분들의 Nice한 태도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면접 보는 내내 이분들과 같이 일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할 정도로...좋으신 분들이었다. 개인적인 카카오의 궁금증에 대해서도 잘 답변해주었고 개발자로서의 갖추어야할 태도에 대해서도 질문했었는데 둘 다 정말 자세하게 답변해주셨다. 면접 보기 전, 다른 회사(외국계)로부터 신입 정규직 합격한 터라(이 면접도 진짜 갈까말까 고민이 많이 되었는데 그래도 한번 경험은 해보고 싶어 가는 쪽으로 선택했었다.) 인턴직에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만약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다면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을 것 같다. 정말 interviewee로서 미흡하게 준비해간 것이 창피하고 부끄러웠지만 그럼에도 친절하신 면접관님들 덕분에 카카오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가지게 되었고 다음 이직하고 싶은 회사로 생각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1차 기술면접에서 탈락하였지만 정말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을 가졌고 무엇보다 카카오 개발회사의 분위기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진짜...인생에 한번은 일해보고 싶은 회사다. 필자의 경험은 실패로 끝났지만 이 글을 읽는 Junior 개발자들은 성공하길 바라며...추가로 궁금한 부분은 아래 댓글로 남겨주면 시간나는대로 답변할 예정이다.


위 사진은 카카오에서 인턴 면접을 본 후 면접비용으로 지급한 카카오페이 충전 쿠폰이다.(금액은 5만원!이때부터 죠랭이가 되었다고 한다...)아직까지도 간직할 정도로 이때의 경험이 너무 값졌고 좋았다. 이제 입사하는 일만 남은 것 같다~!ㅎㅎ

이 글을 읽는 모두가 즐겁게 코딩하고 즐겁게 배우며 크게 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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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개발자를 목표로 하는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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