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는 어떻게 세상과 연결됐을까?

회선에서 패킷까지, 네트워크의 진화 이야기

🧒 “아빠, 와이파이가 안 돼요!”

언젠가 딸아이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
“와이파이가 안 돼요.”
그 말을 들은 나는 잠시 고민에 빠졌어요.

“정확히 말하면, 네 와이파이는 연결됐을 수 있어.
근데 그게 인터넷까지 연결되었냐는 건 또 다른 문제지.”

즉, 인터넷과 와이파이는 같지 않습니다.

🔌 1. 전화선에서 시작된 연결

처음부터 네트워크가 컴퓨터를 위한 건 아니었어요.
전신, 전화—모두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기 위한 도구였지.

“할머니가 쓰시던 다이얼 전화기를 생각해봐.
두 사람이 통화하려면 진짜 전선이 서로 이어졌어야 했단다.”

이런 방식을 우리는 회선 교환 방식이라고 불러요.
통화 중에는 그 회선을 독점하니까, 효율이 썩 좋진 않았죠..

발신자와 수신자 또는 통신 쌍방이 통신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전용 연결(회선 또는 채널)을 설정해야만 하는 네트워크를 말하죠..!

💻 2.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세상이 바뀌다

컴퓨터가 생기면서 이야기는 조금 달라졌어요.

💬 “컴퓨터끼리도 대화를 하고 싶어졌지. 그런데 그걸 위해 전선을 하나씩 다 연결할 순 없잖아?”

그래서 등장한 게 바로 LAN과 WAN입니다!

• LAN(Local Area Network) → 가까운 컴퓨터끼리 연결
• WAN(Wide Area Network) → 멀리 떨어진 컴퓨터도 연결

초기에는 전화선 + 모뎀으로 WAN을 구성했고,
부서 안에서는 LAN을 써서 각 기기를 연결했어요.

🧭 3. UUCP와 유즈넷, 그리고 전화요금의 두려움

1979년, UUCP(Unix to Unix Copy)라는 멋진 도구가 등장해요.
이걸로 컴퓨터끼리 파일도 보내고, 명령도 내릴 수 있었어요!

💬 “그때는 인터넷이 없었거든. 그래서 메시지를 ‘hop-hop-hop’ 방식으로 전달했단다.
멀리 보내고 싶으면, 중간 중간 친구들에게 바톤터치 하듯 넘겼지.”

그게 지금 라우팅, 즉 경로 설정의 초기 형태였어요.

게다가 장거리 전화요금이 비싸던 시대였으니까,
가까운 친구에게 먼저 보내고, 나중에 천천히 도착해도 좋았던 시대의 지혜였지.

🚀 4. ARPANET, 그리고 인터넷의 탄생

이쯤 되면 ‘인터넷’이라는 단어가 등장해야겠죠?

“미국 국방부의 ARPA는 새로운 통신 실험을 시작했어요.
그 결과물이 바로 ARPANET이었죠.
그리고 이게 훗날 인터넷이 됐답니다.”

ARPANET의 핵심은 패킷 교환 방식이었는데요.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ED%8C%A8%ED%82%B7_%EA%B5%90%ED%99%98

💬 “더 이상 선을 독점하지 않고, 데이터를 잘게 쪼개서 보내면 여러 명이 한 선을 공유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통신 기간 동안 독점적인 사용을 위해 두 통신 노드 사이를 연결하는 회선 교환 방식과는 달리 짤막한 데이터 트래픽에 적합하게 된거죠!

그 덕분에 속도도 빠르고, 비용도 줄고,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연결망이 가능해졌죠.

🌐 5. 인터넷은 ‘네트워크들의 네트워크’

딸은 다시 물었어요.

💬 “그럼 와이파이랑 인터넷은 같은 거야?”

💬 “아니야. 와이파이는 네 방에서 공유기랑 연결된 무선 선이야. 근데 인터넷은 전 세계 네트워크끼리 연결된 거야.”

즉,

• 와이파이 = 집 안의 무선 LAN
• 인터넷 = LAN끼리 이어진 거대한 WAN

보충 정리 : 🌐 컴퓨터는 어떻게 외부와 대화하게 되었을까? - 패킷 교환 방식, 회선 교환 방식

― 길을 열고, 나누고, 바꿔온 데이터 전송의 여정

🧭 옛날 옛적, 세상에 컴퓨터는 없었습니다

그 시절 세상에서 가장 빠른 정보 전송 방법은 전신이었어요. 모스 부호가 전류를 타고 철사를 따라 흘렀고, 그게 다시 전화선으로 바뀌면서 사람들은 목소리로도 소통할 수 있게 되었죠.

이 전화 시스템은 회선 교환이란 방식을 썼어요.

“헬로? 서울 연결해주세요!”
→ 전화국 직원이 진짜 선을 물리적으로 연결해줬죠.

두 사람이 통화하는 동안엔, 그 전선은 오직 그 둘만의 전용 도로였습니다.
효율성은 별로였지만, 품질만큼은 꽤 괜찮았죠.

💡 그리고 세상에 ‘컴퓨터’가 등장했습니다

컴퓨터는 계산도 잘했지만, 혼자서는 외롭고 무능한 존재였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컴퓨터들을 서로 연결해보기로 했어요.

방법은?

전화선에 모뎀을 달아 컴퓨터끼리 전화를 걸게 만든 거예요!

“삐-삐비-삐익–📞 연결되었습니다!”
이게 바로 우리가 기억하는 다이얼업 인터넷의 원조입니다.

하지만 회선 교환 방식은 컴퓨터한테는 맞지 않았어요.
컴퓨터는 말수가 적고, 갑자기 말하다 말고, 또 빠르게 말하고 싶어하는 존재였거든요.
이런 비효율을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게 바로…

🚚 패킷 교환의 시대!

“한번 연결해서 계속 쓰는 건 비싸!
그냥 짧게 끊어서 보내자!”

그래서 컴퓨터는 말하고 싶은 내용을 조각내기 시작했어요.
이 조각들을 패킷이라고 불렀고,
각 패킷에는 “누구에게 보낼지”라는 주소가 붙었죠.

마치 택배 박스에 붙은 송장처럼요.
누구네 집인지 써놓고, 자기 길로 보내는 거예요.

그래서 이 방식은 패킷 교환이라고 불렸고,
여러 컴퓨터가 선을 동시에 쓰면서도 충돌 없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해줬습니다.

🧃 그리고 두 가지 패킷 교환 방식이 생겨났어요

1. 데이터그램

“각자 자유롭게 가라! 순서야 나중에 정리하지 뭐”

이건 각 패킷이 전혀 다른 경로로 목적지에 가는 방식이에요.
도착 순서를 보장하지 않지만, 길이 막히면 다른 길로 돌아가는 유연함이 있었죠.
대표적인 예시: UDP

2. 가상 회선

“모든 패킷이 같은 길로 가야 돼! 줄 잘 서!”

이 방식은 패킷이지만, 전송 전에 가상의 길을 먼저 만들어놓고
그 길을 따라 차례로 가는 방식입니다.
패킷이 순서를 어기지 않으니, 영상을 재생할 때처럼 순서가 중요한 경우 유리해요.
대표적인 예시: TCP

📬 "메시지 교환"이라는 오래된 방식도 있었어요

이건 마치 편지를 한 장 써서 다 읽은 후에야 전달하는 구조였어요.
보내는 입장에선 간단하지만, 다음 사람이 받기까지 오래 기다려야 했죠.

지금은 짧은 패킷 단위의 교환이 대세가 되면서 거의 사라졌지만,
그 당시엔 꽤 효율적인 방식이기도 했어요.

🚀 속도가 더 중요해진 시대: 프레임 릴레이와 셀 릴레이

컴퓨터가 점점 빨라지고, 영상 통화나 고속 인터넷 같은 실시간 서비스가 필요해지자
사람들은 빠르지만, 조금은 덜 꼼꼼한 방식을 원했어요.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 프레임 릴레이

“에러 체크? 나중에 하자! 지금은 속도가 중요해!”

• 오류 제어를 생략하거나 최소화
• 데이터를 큰 덩어리(프레임)로 신속하게 주고받음

▶️ 셀 릴레이 (ATM)

“크기도 딱 정해놓고! 깔끔하게 보내자”

• 모든 패킷을 딱딱 정해진 크기(셀)로 나눔
• 네트워크 전 구간에서 예측 가능한 속도 제공

영상, 음성, 실시간 데이터 전송에서 지연을 최소화하는 데 최적화된 방식이었죠.

🎯 결국, 이 모든 길을 택한 건 컴퓨터입니다

• 연결을 꼭 먼저 만들고 싶은 친구들은 회선 교환
•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싶은 친구들은 데이터그램
• 안전하게, 줄 세워 가고 싶은 친구들은 가상 회선
• 빠르게 도착하고 싶다면 프레임 릴레이나 ATM 셀 릴레이

🧾 결론 요약

방식	특징	언제 쓰나
회선 교환	고정 연결 / 안정성 ↑	전화 통화, 고정 회선
패킷 교환	연결 없이 / 유연함	대부분의 인터넷 통신
데이터그램	빠름 / 순서 보장 X	스트리밍, 게임 등
가상 회선	순서 유지 / 안정적	파일 다운로드, 웹
프레임 릴레이	빠름 / 최소 오류 처리	기업 전용망, ATM 백본
셀 릴레이(ATM)	일정한 속도 / 셀 단위	음성/영상 실시간 통신

“컴퓨터는 수많은 방법으로 세상과 연결돼 왔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교환 방식은 ‘더 빠르고, 더 효율적인 소통’을 위한 진화의 결과입니다.”

출처: [네트워크] 교환 시스템: 전용 회선과 교환 회선, 회선 교환과 패킷 교환

보충정리 : LAN과 WAN

LAN

LAN은 Local Area Network의 약자로 이름 그대로 가까운 지역을 연결한 근거리 통신망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서 가정, 기업, 학교처럼 한정된 공간에서의 네트워크를 LAN이라고 부릅니다.

다음 그림을 통해서 이해해 볼까요?

이때 A와 B 그리고 F와 G는 각각 가정이라는 한정된 공간에 구성된 네트워크이며, C, D, E 또한 회사라는 한정된 공간에 구성된 네트워크이므로 세 집합 모두 LAN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WAN

WAN은 Wide Area Network의 약자로 이름 그대로 먼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 통신망을 의미합니다. 멀리 떨어진 LAN을 연결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바로 WAN입니다.

인터넷은 ‘네트워크의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인터넷이 WAN으로 분류됩니다.

같은 LAN에 속한 호스트끼리 메시지를 주고받아야 할 때는 인터넷 연결과 같은 WAN이 필요 없지만, 다른 LAN에 속한 호스트와 메시지를 주고받아야 할 때는 WAN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 접속하는 WAN은 ISP Internet Service Provider라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구축하고 관리합니다.

ISP는 사용자에게 인터넷과 같은 WAN에 연결 가능한 회선을 임대하는 등 WAN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 ISP와 계약하여 인터넷 사용 요금을 내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ISP에는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가 있습니다.

참고로 인터넷이 WAN의 전부는 아닙니다. 멀리 떨어진 LAN을 연결하기 위해 특정 조직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지 않은 WAN을 얼마든지 구축할 수도 있습니다.

출처 : 혼자 공부하는 네트워크

📦 정리하며: 네트워크는 어떻게 자라났을까?

시대	핵심 기술	설명
전신/전화기	회선 교환	물리 선 연결, 전용 회선 점유
초기 컴퓨터	LAN + 모뎀	가까운 곳 LAN, 먼 곳은 WAN
UUCP 시대	hop-by-hop	장거리 대신 단계별 전송
ARPANET	패킷 교환	데이터를 조각으로 나눠서 전송
오늘날 인터넷	네트워크 간 연결	전 세계 LAN/WAN이 묶인 구조

“인터넷은 단지 하나의 선이 아니라,
수많은 작은 네트워크들이 만나고 협력하는
거대한 ‘네트워크의 네트워크’예요.”

🌐 컴퓨터 네트워크의 진짜 시작: 이더넷 이야기

1️⃣ “우리는 컴퓨터를 연결하고 싶었어요”

197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의 어느 연구소.
제록스의 PARC (Xerox Palo Alto Research Center) 연구소에서는 새로운 발상이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한 사무실 안의 여러 컴퓨터들을 서로 연결할 수 없을까?”
“이제 혼자 일하던 컴퓨터도 네트워크라는 세계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이 질문에 답하며 등장한 기술이 있었죠.
바로 이더넷(Ethernet)입니다.

이더넷(Ethernet)은 컴퓨터 네트워크 기술의 하나로, 먼 거리를 연결할 수 있는 방식은 아니기 때문에 LAN이라고 합니다.

출처 : https://bentist.tistory.com/33

2️⃣ 밥 멧칼프, 그리고 이더넷의 탄생

그 아이디어의 중심에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밥 멧칼프(Bob Metcalfe).

그는 ‘LAN(Local Area Network)’, 즉 근거리 네트워크를 위한 프로토콜로 이더넷을 고안합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한 개의 선에 여러 장치를 연결해서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이었어요.

“모든 컴퓨터를 같은 선에 꽂고, 서로 알아서 대화하게 하자!”

그 시절에는 무선도, 고속 라우터도 없었기 때문에
하나의 전송 선로를 공유하는 구조가 당연했습니다.

3️⃣ 이더넷의 규칙: 누구든 말할 수 있지만, 동시에 말하진 마라

이더넷의 초창기 버전은 반이중(Half-Duplex)이었습니다.
한 번에 한 사람만 말할 수 있었죠.

통신방향

통신방향은 단방향 통신 방법과 양방향 통신방법이 있었죠.

먼저.. 단방향 통신 방법을 봅시다.

📡 Simplex - 단방향 통신 방식

통신에서 데이터나 신호의 흐름이 오직 한 방향으로만 진행되는 통신 방식을 Simplex(단방향 통신)이라고 합니다.
즉, 한쪽이 송신을 하고, 다른 쪽은 수신만 하는 구조입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Master/Slave 또는 Publisher/Subscriber 구조가 있습니다.

🧭 예시 구조 설명

Publisher(Master) 는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송하고,
Subscribers(Slaves) 는 정보를 수신만 합니다.

Publisher:     Master
                  ↓
Subscribers:  Slave   Slave   Slave

• 이 구조에서는 Master가 정보를 발행(publish)하면
  각 Slave(구독자)는 수신만 하고 응답은 하지 않습니다.
• 통신 흐름이 일방향이기 때문에 간단하지만,
  상호작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Duplex는 양방향 통신 방법입니다.

🔁 반이중(Half-Duplex) vs 전이중(Full-Duplex) 요약 비교

구분	반이중 (Half-Duplex)	전이중 (Full-Duplex)
양방향 통신	✅ 가능	✅ 가능
동시에 양방향 가능?	❌ 한 번에 한 방향만 가능	✅ 양쪽에서 동시에 송수신 가능
예시	무전기, 옛날 이더넷	전화, 최신 이더넷, 인터넷
장점	회로 단순, 비용 저렴	빠르고 자연스러운 통신
단점	동시에 말하면 충돌 발생	충돌 없이 통신 가능
비유	무전기: “오버!”를 외쳐야 함	전화기: 서로 말하고 듣는 게 가능

🎤 반이중: 무전기 스타일

• A: “들리세요? 오버!”
• B: “네 들려요, 오버!”

→ A가 말하는 동안 B는 말하지 못하고 기다려야 해요.
→ 같은 채널(길)을 번갈아 사용하는 구조

📞 전이중: 전화 스타일

• A: “오늘 점심 뭐 먹을래?”
• B: “음... 짬뽕 생각 중인데, 너는?”

→ A와 B가 동시에 말하거나 듣는 게 가능
→ 송신과 수신 회로가 따로 있어서 동시에 통신 가능

🧪 실제 네트워크 예시

장치/환경	반이중 or 전이중
무전기	반이중
전화기	전이중
초기 이더넷 (허브 기반)	반이중
스위치 기반 이더넷	전이중
UART 직렬 통신 (기본)	반이중
SPI 통신	전이중
USB	전이중

반이중은 ‘둘이 말할 수 있지만, 동시에 하면 안 돼!’
전이중은 ‘서로 마음껏 말하고 들어도 돼!’

출처 : https://datawizard.co.kr/55

모든 장치는 같은 선에 연결되어 있었고, 누군가가 말을 시작하면 나머지는 조용히 들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 말을 프레임(Frame)이라고 불렀죠.

🎁 프레임이란?

구성 요소	설명
송신자 MAC 주소	보낸 사람 주소
수신자 MAC 주소	받을 사람 주소
오류 체크 값(CRC 등)	데이터가 깨졌는지 확인
페이로드	실제 전송할 내용

MAC 주소는 각 장치가 태어날 때 받는 고유 주소입니다.
지금도 스마트폰, 노트북, 라우터에 다 들어 있어요!

4️⃣ 하지만 충돌은 피할 수 없었어요

컴퓨터 A가 말하려고 입을 여는 순간, 컴퓨터 B도 동시에 말하면 어떻게 될까요?

“두 사람이 동시에 떠들면, 누구 말도 못 알아들어요.”

이때 두 개의 프레임이 섞이면서 충돌(Collision)이 발생합니다.

여기서 멧칼프의 진짜 천재성이 나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죠:

“그럼 둘 다 잠깐 조용히 하자. 그리고 랜덤한 시간을 기다린 다음 다시 시도하자!”

이게 바로 CSMA/CD (Carrier Sense Multiple Access with Collision Detection),

즉 ‘듣고, 충돌 감지하고, 기다렸다가 다시 말하기’ 전략입니다.

5️⃣ 그렇게 세상은 ‘네트워크’를 갖게 되었다

이더넷은 이후 수많은 LAN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반이중의 시대는 오래가지 않았죠.

오늘날의 이더넷은?

• 모든 장치는 라우터(Router) 또는 스위치(Switch)에 연결됩니다.
• 이제는 충돌이 없습니다.

  라우터가 “어느 주소로 가야 하는지”를 정확히 기억하고,
  패킷을 해당 장치로 직접 배달해주기 때문이죠.

과거: 모두 같은 선 → 충돌 있음

현재: 개별 선 + 라우터 → 충돌 없음 (Full Duplex)

6️⃣ “그런데 왜 traceroute엔 hop이라는 단어가 나올까요?”

여기서 잠깐, 재미있는 얘기 하나.
우리가 명령어 traceroute www.naver.com을 입력하면
중간에 maximum 30 hops라는 문구가 나와요.

여기서 hop은 바로 이더넷처럼
네트워크 장치 간에 데이터를 “몇 번 건너서” 가는지를 뜻합니다.

인터넷이란, 수많은 네트워크 장비와 노드를 건너서 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각 장치를 한 번씩 “뛴다(hop)”고 표현하는 거예요.

보충 정리 : Publisher / Subscriber 구조는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나 메시징 시스템

Publisher / Subscriber 구조는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나 메시징 시스템에서 굉장히 많이 쓰입니다.

다만, 단순히 단방향 통신(SIMPLEX)으로만 보는 것보다, 비동기적이고 느슨하게 결합된 아키텍처라는 점에서 더 확장된 의미로 사용되곤 합니다.

💾 DB와 메시징에서의 Pub/Sub 구조는 이렇게 쓰여요

1) 메시지 브로커 기반 시스템

• 예: Kafka, Redis Pub/Sub, RabbitMQ
• Publisher는 어떤 이벤트나 데이터를 브로커에게 보냅니다.
• Subscriber는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를 브로커에게 등록해두고, 해당 주제의 메시지가 발행되면 수신합니다.
• 이 구조에서는 발행자와 구독자가 서로 몰라도 통신이 가능합니다.

Publisher → [Broker] → Subscriber 1
                            → Subscriber 2

✅ 특징:

• 비동기, 이벤트 기반, 확장성 우수
• 서비스 간 느슨한 결합(Loose Coupling) 가능

2) 데이터베이스 트리거와 캐시 시스템

• 예: DB에서 값이 변경될 때 → 캐시 무효화 메시지를 Redis에 보내는 구조
• 이때도 DB는 Publisher, Redis는 중계자, 구독 서비스는 Subscriber처럼 작동

🔄 다만, 통신 방식은 단순 단방향 그 이상

• Pub/Sub은 단방향 통신 구조를 기반으로 하지만,
  복수의 구독자와 분산처리, 피드백 없는 브로드캐스트가 핵심입니다.
• 따라서 단순한 Simplex(일방향 통신) 개념보다는
  아키텍처 패턴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이더넷은 단순한 케이블 기술이 아니라,
컴퓨터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말하는 법을 배운 첫 번째 네트워크 언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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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주소, DNS, 그리고 우리가 매일 보는 웹의 정체

🧠 핵심 메시지

"우리가 매일 검색하는 그 한 줄 주소창 뒤에는
수십 년의 약속과 기술, 주소 체계가 숨어 있다."

🧱 1. 인터넷은 ‘프로토콜 계층’ 위에 세워진 약속이다

여러분, 인터넷은 선이 아닙니다.
사실 인터넷은 선, 전파, 광섬유, 심지어 위성 기술 위에서도 잘 작동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인터넷은 프로토콜 계층 구조로 설계되었기 때문이에요.

즉, 아래 계층(물리적인 기술)이 바뀌어도,
위쪽 계층(웹, 메일, 채팅)은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되었죠.
그래서 여러분이 와이파이에서 5G로 바뀌어도,
웹사이트는 끄떡없이 잘 뜨는 겁니다!

🔀 2. 충돌과 분산을 해결한 장치들

우리가 같은 네트워크(예: 공유기)에 연결된 여러 기기들이
한꺼번에 데이터를 주고받으면 충돌이 일어날 수 있어요.

이걸 해결하기 위해 처음에는 ‘허브(Hub)’라는 장치가 등장했어요.
허브는 모든 장치가 같은 선을 나눠 쓰도록 만들었고,
이때 통신이 겹치면 ‘랜덤 백오프’로 기다렸다가 재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비효율적이었죠.
그래서 등장한 게 ‘스위치(Switch)’입니다.

스위치는 각각의 장비에 독립된 경로를 연결해주기 때문에 충돌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라우터(Router)는 이런 여러 스위치, 허브를 연결해주는 교통 경찰 역할을 합니다.

🛣 3. 인터넷의 두 핵심 프로토콜, TCP/IP

인터넷은 TCP/IP라는 두 가지 핵심 프로토콜로 움직입니다.

프로토콜	역할
IP	패킷을 목적지까지 보내는 ‘주소 배달부’
TCP	보냈던 패킷이 잘 도착했는지 확인하는 ‘배송 확인자’

📦 IP는 데이터를 ‘패킷(packet)’이라는 작은 상자로 쪼개고,
🏠 TCP는 그 상자들이 모두 도착했는지, 순서대로 왔는지 꼼꼼히 확인해줍니다.

📬 IP는 전신처럼 ‘보낸다’가 목적이라면,
📮 TCP는 택배처럼 ‘정확히 전달한다’가 목적이에요!

🧭 4. 주소가 있어야 데이터를 보낸다 - IP 주소

모든 컴퓨터는 인터넷에서 고유한 이름, 즉 IP 주소를 가지고 있어요.
가장 흔한 IP 체계는 IPv4, 즉 32비트 주소입니다.

예를 들어:
192.168.0.1 → 각 부분은 0~255 사이의 숫자 4개로 구성되어 있죠.
이걸 ‘옥텟(octet)’이라 부릅니다.

문제는, 쓸 수 있는 주소가 40억 개뿐이라는 점이에요.
그래서 지금은 더 많은 주소를 만들 수 있는 IPv6 (128비트 주소)로 넘어가는 중입니다!

📓 5. 그런데 주소를 어떻게 외워? - DNS의 등장

우리, 웹사이트 들어갈 때 IP 주소 치고 다니나요?

223.130.195.200

이걸 매번 외우는 건 불가능하죠. 그래서 생긴 게 DNS입니다!

DNS(Domain Name System)는 이름을 숫자 주소로 바꿔주는 인터넷의 전화번호부예요.

예를 들어:

www.whitehouse.gov → 23.15.93.167

DNS는 여러분이 naver.com을 치면,
그에 해당하는 IP 주소를 찾아주는 시스템입니다.

게다가, DNS는 우리가 주소를 몰라도 서버가 바뀌어도
항상 가장 최신 주소를 알려주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인프라예요.

🌍 6. 웹은 어떻게 우리에게 도달할까?

인터넷에는 수많은 프로토콜이 있지만,
그중 우리가 매일 쓰는 건 바로 HTTP와 HTTPS입니다!

프로토콜	설명
HTTP	웹 페이지를 주고받는 기본 통신 규약
HTTPS	보안을 강화한 HTTP (S = Secure)

이 모든 웹 통신은 웹 브라우저(Chrome, Safari 등)와
웹 서버(Apache, Nginx 등) 간의 대화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때 사용하는 주소가 바로…

🔗 7. 우리가 매일 입력하는 URL의 정체

https://www.example.com:80/path/to/page.html?key=value

이 한 줄 안에 어마어마한 정보가 숨어 있어요!

구성 요소	설명
https	어떤 프로토콜로 통신할지
www.example.com	어느 서버에 갈지 (도메인)
:80	어느 포트로 들어갈지
/path/to/page.html	어떤 자원(파일)을 요청할지
?key=value	어떤 조건을 전달할지 (검색어 등)

📌 그리고 이 URL이 실제 IP 주소로 바뀌는 과정이
바로 앞서 설명한 DNS를 통해 일어납니다.

“우리가 입력하는 주소창 한 줄은,
계층 구조, 주소 체계, 네임 시스템, 패킷 통신의 결정체다.”

🎛 컴퓨터가 소리와 빛을 이해하는 법 ― DAC와 ADC로 배우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만남

🧠 핵심 메시지

"세상은 연속적(아날로그)인데,
컴퓨터는 모든 걸 조각(디지털)으로 본다.
그렇다면 둘은 어떻게 소통할까?"

🎥 1. 현실은 부드러운데, 컴퓨터는 깨져 보이는 이유

여러분, 사진을 확대해보다가 픽셀이 깨져보였던 경험 있으시죠?

우리가 듣고 보는 소리와 빛은 연속적인(아날로그) 정보지만,
컴퓨터는 오직 0과 1, 디지털 숫자만 이해합니다.

그래서 현실 세계의 소리나 빛을 컴퓨터가 이해하기 위해선,
샘플링(Sampling)이라는 방법을 씁니다.

샘플링이란?
아날로그 신호에서 일정 간격으로 데이터를 '조각내서' 추출하는 것

🎞️ 예:

• 영화는 초당 16~30프레임을 샘플링
• 음악은 CD에서 초당 44,100번 샘플링

🔁 2. 그럼 컴퓨터는 어떻게 현실 세계로 정보를 다시 보여줄까?

🧯 디지털 → 아날로그: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컴퓨터가 기억하고 있던 디지털 데이터를
다시 부드러운 아날로그 신호로 바꾸는 장치

🧪 가장 간단한 DAC: LED 실험

• LED 1개 = 비트 1개
• 8개의 LED → 8비트
  → 각 비트가 2배씩 더 밝은 빛을 내게 하면,
  0~255까지 256단계의 밝기를 표현할 수 있음

Bit 위치:     [PB7] [PB6] [PB5] ... [PB0]
밝기 비율:     128   64   32  ...   1
총 밝기 = 모든 비트의 밝기 합

🎛 실제로는 빛이 아니라 전압을 생성하는데,
이때 생성 가능한 단계 수를 해상도(Resolution)라고 부릅니다.

예)

• 10비트 DAC, 최대 5V → 1단계 = 0.005V

🎵 음악이 나오는 원리도 DAC 덕분!

• 음원 데이터를 일정한 속도로 DAC에 흘려보냄
• DAC가 그것을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
• 스피커는 그 아날로그 신호를 실제 '소리'로 바꿔줌

🎹 음악 신디사이저, 오디오 플레이어 모두 DAC의 힘!

🎵 DAC와 FIFO: 컴퓨터가 소리를 만드는 법

1️⃣ "디지털 숫자로 음악을 만든다고?"

우리가 오디오 플레이어로 음악을 듣거나, 전자 악기를 사용할 때 사실 그 뒤에서는 수많은 디지털 숫자들이 오디오 파형으로 변환되고 있습니다.
이때 핵심 역할을 하는 게 바로 DAC(Digital-to-Analog Converter), 즉 디지털을 아날로그로 바꾸는 장치입니다.

우리 주변의 소리를 내는 거의 모든 전자기기 안에 들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PORTB = i++ 라는 단순한 반복문을 DAC에 입력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이 코드 하나로도 점점 전압이 올라가는 톱니파(Sawtooth Wave)가 만들어집니다!

2️⃣ "좀 더 멋진 소리를 만들고 싶다면?"

단순한 파형이 아니라 복잡한 멜로디나 악기 소리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정답은 메모리입니다!

1) 메모리에 오디오 데이터를 미리 저장해두고
2) 이를 DAC가 일정한 비율로 읽어 출력하면
3) 우리가 아는 부드럽고 리듬 있는 소리가 나옵니다!

하지만 여기서 CPU가 다른 일로 바쁘면?
DAC가 데이터를 못 받아 음악이 끊길 수도 있겠죠.
그래서 등장하는 것이 바로 FIFO(선입선출 메모리)입니다.

3️⃣ 🎛️ FIFO란?

FIFO는 ‘First-In, First-Out’의 줄임말로,
먼저 들어온 데이터가 먼저 나가는 큐(Queue) 메모리입니다.

🎵 오디오 재생을 예로 들면...

• FIFO는 중간 버퍼처럼 작동합니다.
• CPU는 한가할 때 데이터를 FIFO에 채워 넣기만 하면 되고,
• DAC는 FIFO에서 일정한 속도로 꺼내쓰기만 하면 됩니다.

음악이 끊기지 않도록 중간에서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 거예요!

4️⃣ "근데 FIFO도 찰 수 있고, 비어버릴 수도 있잖아요?"

맞습니다. 그래서 FIFO에는 두 가지 감시 트리거가 있습니다.

이름	의미	동작
🔽 낮은 워터마크	FIFO가 거의 비었을 때	CPU에게 “데이터 더 줘!” 라고 인터럽트 요청
🔼 높은 워터마크	FIFO가 거의 찼을 때	CPU에게 “그만 줘도 돼!” 라고 인터럽트 요청

이렇게 하면 CPU는 너무 자주 방해받지도 않고, DAC는 끊김 없이 데이터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 FIFO는 물탱크, DAC는 수도꼭지!

상상해봅시다:

• FIFO는 물탱크

• DAC는 수도꼭지

• CPU는 물을 붓는 사람입니다.

• 물이 너무 적으면(낮은 워터마크) → “물 좀 부어줘!”

• 물이 넘치기 직전이면(높은 워터마크) → “잠깐 멈춰!”

이런 식으로 자동 조절되는 수돗물 시스템이 바로 FIFO + DAC 구조입니다.

🔊 FIFO는 어디에 있을까?

FIFO는 컴퓨터 안에만 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스피커나 오디오 재생 장치 쪽에 더 가까이 있습니다.

💻 컴퓨터의 경우

• FIFO는 보통 사운드 카드나 내장 오디오 컨트롤러 칩셋 안에 있어요.
• 예: Realtek ALC 시리즈, Intel HD Audio, USB 오디오 DAC 칩 등

📱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기기에서는

• FIFO는 SoC(System on Chip)나 오디오 DSP 내부에 내장되어 있어요.
• 그 덕분에 음원 파일을 부드럽게 재생할 수 있죠.

🔊 스피커 자체에도?

• 액티브 스피커나 블루투스 스피커에는
  내부에 DAC + 앰프 + 마이크로컨트롤러(MCU)가 들어 있습니다.
  이 안에도 FIFO 같은 버퍼 메모리가 탑재돼 있어요!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는 "디지털 데이터를 실제 소리로 바꿔주는 칩"인데, DAC는 어디 있을까?

기기 종류	DAC 위치
노트북/PC/스마트폰	메인보드의 오디오 칩셋 안
무선 이어폰	이어폰 내부 (SoC 칩 안)
블루투스 스피커	스피커 내부 (MCU + DAC 내장)
고급 오디오 장비	전용 외장 DAC 기기

🧾 요약 정리

개념	설명
DAC	디지털 숫자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꾸는 장치
톱니파 생성	단순 반복 증가로 파형 만들기 (PORTB = i++)
메모리 + FIFO	복잡한 파형을 끊기지 않고 출력하기 위한 구조
FIFO 역할	데이터를 일정한 비율로 꺼내어 DAC로 전달
워터마크	FIFO 상태에 따라 CPU에게 인터럽트 보내기

🎶 “음악은 디지털 숫자의 예술이다. DAC와 FIFO는 그 숫자들을 리듬으로 바꾼다.” 🎼

🔄 3. 현실의 소리나 빛을 컴퓨터에 담고 싶을 때는?

🧭 왜 ADC가 필요할까?

현실 세계의 대부분 정보는 연속적인 아날로그 신호입니다.
예를 들어 온도, 소리, 빛, 압력 등은 전부 끊기지 않고 부드럽게 변하죠.

하지만 컴퓨터는 오직 0과 1, 즉 디지털 정보만 이해합니다.
그래서 이런 연속적인 신호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도록 바꿔주는 A/D 변환기(ADC)가 필요합니다.

🧪 아날로그 → 디지털: ADC(Analog to Digital Converter)

현실의 아날로그 신호를 컴퓨터가 읽을 수 있도록
디지털 숫자로 변환하는 장치

🧪 1️⃣ 첫 단계: "지금 이 순간"을 포착하라! → 샘플 앤드 홀드 회로

아날로그 신호는 계속해서 변화합니다.
그래서 ADC는 먼저 샘플 앤드 홀드(sample & hold) 회로를 사용해
지금 이 순간의 전압 값을 ‘딱’ 잡아 안정적으로 유지시킵니다.

이 회로는 일종의 디지털 래치의 아날로그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날로그 입력 → 샘플 얻기 → 저장 탱크에 고정

🧮 2️⃣ 다음 단계: 값을 비교해서 디지털로 바꾸기 → 플래시 변환기 방식

이제 저장된 아날로그 값을 여러 전압 기준들과 비교기(comparator)를 통해 비교합니다.
이 과정을 빠르게 병렬로 처리한 것이 바로 플래시 변환기(Flash ADC)입니다.

🧠 특징 요약:

• 기준 전압 여러 개 + 비교기 여러 개
• 엄청 빠르지만 비효율적 (비트를 낭비함)
• 회로가 비싸고 복잡함

플래시 ADC는 “속도는 빠르지만, 비용이 비싸고 비트 낭비가 큼” 이라는 특징이 있어요.

3️⃣ 조금 느리지만 더 효율적으로! → 램프 변환기(Ramp Converter)

RAM처럼 차근차근 하나씩 증가시키며 변환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저장된 아날로그 값과 DAC 출력을 비교하면서, DAC의 출력을 1씩 올려서 일치할 때까지 찾는 방식이에요.

DAC값 = 0부터 시작 → 저장된 샘플값과 같아질 때까지 계속 증가

📉 단점:

• 변환 시간이 신호 크기에 비례 (최대 2ⁿ 클록 걸릴 수도)

🔍 4️⃣ 더 빠르고 똑똑하게! → 연속 추정 변환기(Successive Approximation ADC)

이 방식은 마치 2진 검색(binary search)을 하듯 변환을 진행합니다.

📌 한마디로 "가운데부터 찍고, 작으면 오른쪽, 크면 왼쪽"을 반복!

🧭 동작 방식:
1. DAC를 중간값으로 설정
2. 비교기를 통해 샘플보다 큰지 작은지 판단
3. 범위를 절반으로 줄이며 다시 시도
4. 이 과정을 log₂(n) 회 반복

📌 효율 최고! 속도도 적당하고 회로도 합리적이에요.

🎯 오늘날 가성비 좋은 ADC 대부분은 이 방식!

🎯 ADC 흐름 요약

단계	설명	예시 장치
1️⃣ 샘플링	아날로그 신호의 특정 시점 값 포착	샘플 앤드 홀드
2️⃣ 비교	기준 전압과 비교해 디지털 값 생성	비교기, DAC
3️⃣ 변환 방식	빠르게? 정밀하게? 다양한 전략	플래시 / 램프 / 연속 추정 방식

🔁 마무리 요약

ADC는 현실의 연속적인 아날로그 정보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도록 0과 1의 세계로 바꿔주는 다리입니다.

• 플래시는 빠르지만 비쌈
• 램프는 단순하지만 느림
• 연속 추정은 가장 실용적

🎚️ DAC vs ADC 비교 요약

"내 목소리 → ADC → FIFO → CPU → 네트워크"

"상대방 음성 ← DAC ← FIFO ← CPU ← 네트워크"

항목	DAC	ADC
기능	디지털 → 아날로그	아날로그 → 디지털
대표 사용처	음악 재생, 스피커	마이크, 센서 데이터
핵심 부품	전압 생성기, 포트	비교기, 샘플 앤드 홀드
해상도	단계 수 (ex. 256단계)	샘플링 간격, 정확도
변환 방식	포트 출력 → 전압	플래시 / 램프 / 이진 탐색 등

"컴퓨터가 현실을 이해하려면 ADC가,
현실이 컴퓨터를 표현하려면 DAC가 필요하다."

ADC, DAC, FIFO가 같은 공간에 있는가?

✅ 같은 칩(SoC) 안에 같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무조건 같이 있는 건 아닙니다. 설계 목적에 따라 달라요.

🔧 예시 1: 마이크 입력 전용 장치 (예: 음성인식용 SoC)

• ADC만 있음
• 마이크 → ADC → CPU (DAC은 필요 없음)

🎧 예시 2: 오디오 재생 전용 장치 (예: 블루투스 이어폰)

• DAC만 있음
• CPU → DAC → 스피커 (ADC는 필요 없음)

📱 예시 3: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 ADC + DAC + FIFO가 다 같이 한 SoC(System on Chip) 안에 포함
• 오디오, 영상, 센서 입력/출력까지 종합처리하니까 전부 필요

🔍 FIFO는 어디에?

• FIFO는 ADC나 DAC 근처에 위치합니다
• 왜냐면: ADC/DAC가 고속 신호 처리를 하니까,
  버퍼링(임시 저장)을 해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죠

💡 결론

✅ 같은 장치 안, 혹은 같은 칩 안에 ADC, DAC, FIFO가 함께 들어있는 경우가 많지만,
목적이 단순한 기기라면 그중 일부만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어요.

🎵 아날로그 소리를 디지털로 담아내는 마법

1) 왜 소리를 잘게 쪼개야 할까?

우리 귀에 들리는 소리는 실제로는 연속적인 파동이에요. 마치 물결처럼 부드럽게 흘러가죠.
하지만 컴퓨터는 이런 연속된 정보를 이해하지 못해요. 그래서 샘플링이라는 방식을 사용해요.

샘플링은 이렇게 작동해요:

“이 파형의 높이를 0.001초마다 한 번씩 기록하자!”

그렇게 되면, 멋진 사인파도 정해진 간격으로 '딱딱' 잘라서 숫자로 저장되죠. 이 숫자는 나중에 DAC를 통해 다시 소리로 바뀌어요.

2) 샘플링 간격을 어떻게 정할까?

스웨덴의 전기 엔지니어 해리 나이퀴스트는 이렇게 말했어요:

"소리의 최고 주파수의 두 배 이상으로 샘플링해야 원래 소리를 잘 복원할 수 있어!"

이걸 나이퀴스트 샘플링 이론이라고 부릅니다.

예: 인간이 들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주파수는 약 20kHz
→ 샘플링 주파수는 최소 40kHz 이상이어야 한다는 뜻!

3) 샘플링만 하면 끝일까?

그렇지 않아요! 높은 주파수가 섞이면 가짜 소리, 에일리어스(alias)가 생겨요.

🎧 "21kHz 소리를 40kHz로 샘플링하면, 진짜 소리가 19kHz로 거짓말을 하고 나와요!"

그래서 등장한 게 바로 로우패스 필터입니다.

이 필터는 높은 주파수를 잘라내는 칼날이에요. 샘플링 전에 필터를 거쳐야 진짜 소리만 담을 수 있어요.

4) 푸리에 변환: 파동의 DNA를 풀다

모든 복잡한 소리는 여러 개의 사인파(=순수한 소리)를 섞은 거예요.
이걸 수학적으로 분석해주는 게 바로 푸리에 변환(Fourier Transform)!

🎼 “도, 미, 솔이 섞인 소리? 그건 400Hz, 494Hz, 587Hz 사인파가 섞인 G메이저 코드야!”

그래서 컴퓨터가 소리를 분석하거나 편집할 때는 푸리에 변환으로 파동의 구성 성분을 먼저 알아봐요.

5) 음악 파일은 어떻게 작아질까?

CD 품질은 샘플링 주파수 44.1kHz, 16비트 샘플 = 1초에 175KB! 꽤 큰 용량이죠.
그래서 소리를 압축합니다.

• 무손실 압축 (예: FLAC) : 원래 소리를 그대로, 하지만 반쯤 줄어들어요.
• 손실 압축 (예: MP3, AAC) : 사람 귀가 못 듣는 소리는 버려서 많이 줄어들어요.

그런데… 모든 귀가 똑같진 않아요!
민감한 사람은 MP3에서 누락된 소리를 바로 느낄 수 있답니다.

🎧 FM 스테레오와 위상의 마법

FM 스테레오는 왼쪽/오른쪽 소리를 교대로 샘플링하고, 다시 조합해 스테레오를 만들어요.
스테레오의 핵심은 위상 차이. 소리가 어느 쪽에서 오는지 구분하는 감각이죠.

"머리가 클수록 스테레오 감각이 더 뛰어나다고요? 진짜예요!"

🧠 핵심 요약

용어	설명
샘플링	아날로그 소리를 일정 간격으로 숫자로 기록
나이퀴스트 이론	최고 주파수의 2배 이상으로 샘플링해야 함
로우패스 필터	높은 주파수를 제거해 에일리어스 방지
푸리에 변환	복잡한 소리를 여러 사인파로 분해
압축	소리를 작게 만드는 기술 (FLAC, MP3 등)
위상	소리가 공간에서 어디서 오는지 느끼게 해주는 정보

🎨 컴퓨터는 어떻게 '보는'가? – 디지털 이미지와 시각의 비밀

1. 👀 세상을 보는 방식, 컴퓨터에게는 낯설다

우리는 세상을 ‘연속적인 색과 빛’으로 봅니다. 자연의 풍경도, 고양이의 털 한 올도…
하지만 컴퓨터는 이 연속적인 세상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나눠서’ 기억해야 하죠.
이 과정을 우리는 샘플링(sampling)이라고 부릅니다.

📸 사진 한 장도 사실은 수많은 픽셀(pixel, 그림 요소)로 이루어진 작은 사각형 타일들입니다.
그리고 각 타일은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RGB)으로 이루어진 조합으로 색을 표현하죠.

오늘날 디스플레이는 RGB 각각에 8비트, 총 24비트 컬러를 사용합니다.
즉, 한 픽셀이 표현할 수 있는 색상은 무려 16,777,216가지!

하지만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더 많은 픽셀이 필요하겠죠?
더 좋은 화면은 더 많은 데이터를 먹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압축 기술입니다.

2. 🖼️ JPEG, 이미지도 머리 좋게 기억한다

이미지를 그냥 저장하면 메모리를 금방 잡아먹겠죠.
그래서 컴퓨터는 머리를 씁니다.

"어? 옆에 있는 픽셀이랑 색이 비슷하네?
그럼 그냥 그 비슷함을 저장하면 되겠네!"

이게 바로 JPEG 압축입니다.
정확히 모든 픽셀을 저장하지 않고, 주변과의 유사성만 기억해요.
사람의 시각은 색보다 밝기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색은 조금 손해봐도 괜찮다고 판단하죠.

JPEG은 마치 "화면을 기억하는 게 아니라 느낌을 기억하는 방식"입니다.

3. 🎥 비디오란? 이미지가 시간 위를 걷기 시작한 것

비디오는 이미지가 ‘시간을 걷기’ 시작한 것입니다.
초당 24프레임, 30프레임, 60프레임… 우리는 빠르게 바뀌는 정지화를 ‘움직임’으로 인식하죠.
하지만 이걸 저장하려면?

예:
3840 × 2160 해상도 × RGB(3바이트) × 초당 60프레임
= 무려 1.5GB/s의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 절대 감당 안 되겠죠.
그래서 비디오 압축은 프레임 사이의 ‘변화된 부분만’ 저장합니다.

미스터 시그마가 택배 받으러 가는 비디오를 생각해보세요.
집도 배경도 그대로고, 바뀌는 건 미스터 시그마의 위치뿐이니까요.

이걸 우리는 움직임 보상(Motion Compensation)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중간 데이터가 깨지면 전체 영상이 깨질 수 있죠.
그래서 중간중간 완전한 이미지인 키프레임(keyframe)을 넣어 복구가 가능하게 합니다.

4. 🧪 디스플레이의 진화 – CRT에서 LCD, 그리고 픽셀 전쟁

처음에는 전자총을 쏘는 CRT 디스플레이가 주력이었습니다.
CRT는 인광물질 위에 벡터(선)를 그리듯 이미지를 표시했죠.
하지만 이건 선형 작업이라 화면에 가득 찬 이미지를 표시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방식이 래스터(raster)
즉, 왼쪽에서 오른쪽, 위에서 아래로 차례차례 줄 긋듯이 화면을 채우는 방식입니다.

🖥️ 오늘날 대부분의 디스플레이는 래스터 기반입니다.
화면을 구성하는 수많은 점들을 빠르게 켜고 끄며 이미지를 보여주죠.

물론 해상도가 낮으면 모서리가 깨지거나 울퉁불퉁해 보입니다.
이를 해결하려고 등장한 기술이 바로 슈퍼샘플링, 안티에일리어싱 같은 기술입니다.

5. 👆 휴먼 인터페이스 – 마우스와 키보드 이야기

우리가 컴퓨터와 대화하는 방법도 진화했습니다.

처음엔 펀치카드로 대화했어요.
그다음엔 텔레타이프 터미널(TTY), 종이에 텍스트를 뽑아주는 방식이었죠.

시간이 흐르면서 화면 기반 그래픽 터미널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 마우스를 통해 자유로운 위치를 지정하고,
• 키보드로 빠르게 명령을 입력하고,
• 터치스크린으로 직접 화면을 ‘만질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는 손가락 하나로 그림을 그리고, 명령을 내리며, 세계와 연결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죠.

✨ 마무리 요약

구분	핵심 내용
디지털 이미지	RGB 24비트 컬러, 픽셀 기반 샘플링
이미지 압축	JPEG: 이웃한 픽셀 색상 유사성 활용
비디오	초당 수십 장 이미지, 변화된 영역만 저장
디스플레이	CRT → LCD, 래스터 방식으로 점을 표현
입력 장치	키보드, 마우스, 터치: 사용자의 명령 인터페이스

“화면 속의 세상은 전자와 픽셀의 언어로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언어를 이해하는 시대에 살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