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관리
를 중점적으로 신경쓰고 있기 때문에 현재 우리 회사는 개발환경 개편보다는 안정화, 주요 서비스 집중, 준법 강화 등에 더 무게를 둔다고 느낀다. (경영본부나 리스크관리본부, 준법감시팀으로부터 거의 매일 그런 공지가 내려온다..)미래 목표와 현재 과제
를 고려해서 퍼블리셔를 충원했다고 생각한다. 더 잘하는 분도 많이 뵈었을텐데 어찌보면 정말 감사한 일이다.산학협력
이라는 표현이 적당하다고 느낀다. 더 나은 고객 경험 개선을 통한 성과 창출 + 지속적인 개발 및 연구.. 다만 이것은 사내 상황과 여건 등이 모두 받춰주어야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카페24에서도 내가 약 9개월 다니는 동안 (당시엔 개발 구축까지 가지 않은 시점) 많은 이슈들이나 논의가 있었는데, 그 때 head로 있던 사람들도 그런 이야기를 했다. 다들 레퍼런스를 가져올 때 어떻게 보면 결과만 보는 거라고. 그런데 체계를 만들려면 결과만 보아서는 시스템은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한다. 체계를 만든다는 것은 나 혼자가 아닌 단체가 일의 소통의 도구이자 결과를 내기 위해 쓰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개발 환경과 여건이 가능한 곳, 이를 테면 네카라쿠배나 스타트업의 레퍼런스만 보고 저기는 구축했는데, 왜 레거시 많은 회사에선 이런 것도 못해라는 말을 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 퇴사하신 디자인팀장님께서도 ICT와의 협의를 거쳐 Figma를 도입하기 까지 거진 1년이 소요되었다고 했었다. 8개월 정도 다닌 NICE평가정보를 퇴사할 즈음에도 인터넷망 Git 허용이라든가 Figma 도입 등이 실현되는 것 같았는데.. 그것도 내가 입사할 즈음에 당시 팀장의 모니터를 잠시 엿보았을 때 도입 계획 등을 엑셀에 기록하고 있던 것을 기억할 때 보수적일 수 밖에 없는 회사에서 체계를 만드는 건 스타트업과 같지 않다.참고사항
- 우리나라 금융권에서 Sketch, Figma 툴을 가장 먼저 도입한 회사는 현대카드다.
- 디자인은 더욱 중요해진다
데이터베이스
를 이해할 것, 기획자가 없어서 디자이너에게 기획이나 전략
포지션을 주는 곳을 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런 회사들에서의 기획자가 있다면 그런 회사는 기획자가 설계보다는 서비스 운영, 제휴, 마케팅, 영업 등 사업적인 부분에 더 중점을 두기 때문에 디자이너에게 롤이 좀 더 확대된다) 애자일이나 린, 스프린트를 할 수 있는 환경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UI
비주얼
이다. 퍼블리셔에게 1차적으로 기대하는 것도 디자이너의 시안을 브라우저에 얼마나 잘 옮겼느냐
디자인 프린터기
인 것처럼. UX나 다양한 케이스를 고려하는 것은 나는 +@의 영역
이라고 본다. 모든 회사가 같을 수 없다. 1차적인 기대치만 잘 충족하여 결과를 내고, 타 직군과의 신뢰 관계를 쌓는다면 보수적인 회사도 결국엔 움직인다. 그래서 당장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한다고 자신의 역량에 자괴감을 느끼거나 할 필요가 없다.디자이너는 자신감이 없으면 좋은 디자인을 할 수가 없다
라고 해주었는데..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는 것 모두 디자이너의 탓이 아니므로 자신감을 잃지 말라고 협업자로서 이야기해주고 싶다. 결과보다는 때로는 문제의식을 느꼈던 것, 문제해결을 위한 과정들
이 오히려 포트폴리오나 면접에서 좋은 소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연료가 되어 더 나은 단계의 회사에 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역발상?..!)관계 변화
를 생각해보면...
2022.06 입사 후 팀 발령
내가 디자인팀에서 이동해 3개월의 시용기간이 있었는데, 아직은 나를 코딩하는 디자이너로 보는 것 같다. 뭔가 같은 것을 바라보는데 관점이 다르다고 느꼈다. (인상은 모두 착했음)2022.08 입사 3개월 후
그들은 프론트엔드 개발에 관심이 없다. 그들은 사용자, 디자인, CSS의 철학을 이해하지 못한다... 자바 2명 타요의 산실인 구로/가산디지털단지의 개발자들... 나는 교통경찰이 되어 CSS를 정리하고 말겠다.. (내적 BGM : 방탄소년단 - 불타오르네, MIC drop)2023.01 입사 6개월 후
앱을 웹으로 옮기는 프로젝트를 하는데, 난 그 때 왜 리그오브레전드(aka LoL)가 인기가 많은지 실감했다. 롤을 잘 지켜야 분쟁을 막을 수 있다. 그래도 무사히 프로젝트는 잘 끝냈다. (아쉽게도 이즈음 팀원 2명 이직함)2023.04 현재...
내가 문과라는 것을 실감한다. 조금씩 공부하거나 시야가 넓어질수록 말을 아끼고 급발진을 줄이는 방법을 깨닫게 되었다. 개발자들이 팩트로 말하는 것은 보통 공격은 아니므로 너무 기분 나빠 할 필요는 없다. 그냥 원래 그들의 화법이다. 때론 군더더기 없는 화법으로 인해 머리가 맑아지는 경우도 있다. 다만 개발자들은 수동공격적이다.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기본적으로 개발자는 머리가 좋고, 지식노동자라는 점을 잘 생각해보면 될 것이다)
우리 팀은 월, 수, 금 오전에 팀 미팅을 한다. 최근 진행하는 것, 보고할 것, 이슈사항 등을 정리한다. 내가 처음 입사했을 때 팀원 몇몇으로부터 ICT서비스본부에서는 매일 팀 미팅을 한다는 것을 들었다. 우리 팀은 처음에 ICT서비스본부 → 디지털(사업)본부로 이동해왔는데, 이동하고서는 딱히 팀 미팅을 하지 않았다. 대신 아침마다 팀장님께서 개발팀원들을 피드백(내지 질책)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 때 직급이 낮은 팀원들은 그런 과정을 조금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는 것을 관찰했다. 팀장님은 우리 회사의 IT 시스템도 잘 알고 더 개발 경험이 많으니 그 과정에서 조언해줄 수 있는 말이나 그런게 있었을텐데 아무래도 결국 이게 사람 간의 일이다보니 거기서 오해가 붉어질 수도 있다. 그리고 나 역시 CSS 정리나 퍼블리싱-개발 테스트로 인해 팀원들과 초반에 많이 힘들었어서 면담 때 내가 팀장님에게 팀 미팅을 하고 싶다고 건의했다. 그래서 여름~가을에는 월~금 내내 팀미팅을 하다가 개발 리소스도 많아지고 나름 에너지가 필요한 부분, 배포 준비 등등으로 주3회로 변경되었다.
데일리 미팅이라는 게 다소 형식적으로 갈 수도 있는데, 적절한 시점에 횟수가 조정된 것 같았고 이 과정에서 각자의 이슈를 확인하거나 논의할 점, 공론화할 부분을 많이 이야기할 수 있어서 난 개인적으로 좋았다. (팀장님이나 팀원들은 어땠을지..?)
아직은 퍼블리셔지만, 개인적으로 개발팀 안에서 퍼블리셔로 협업하며 느낀 점은... 개발자는 단체로, 그리고 프로세스나 시스템에 맞춰 루틴하게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협업
, 특히 소통
이 정말 중요한 거 같다.
내가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단톡방이나 커뮤니티를 봐도 의외로 쉬는 날도 활발(?)한 곳이 개발자 커뮤니티인데, 회사에서 보면 개발자들은 모니터만 보고 되게 조용해보이지만 의외로 대화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 과정에서의 협업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디자이너로 일하면 큰 조직이 아니면 대체로 소수라 독립적인 경우가 많아 내가 팀에서 느낀 것은 절대 혼자서만 판단하지 말 것
이다. 내가 보는 관점이 정답을 아니라는 것을 많이 알게 된다.
그리고 일단 기본적으로 개발자는 머리를 쓰는 직업이므로... 의외로 인성이나 교류도 중요하다. 기본 베이스가 일단 머리 회전은 잘 되기 때문에, 팀에 녹아들기 위해서는 사회성이 좋거나 배려를 잘하는 개발자이면 롱런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므로 솔직하게 소통하는 것이 오히려 신뢰 지수를 쌓게 해준다. (팩트나 근거, 논리를 중요시 하므로 의외로 직설적이어도 딱히 문제가 안된다는 것이 좋다. 화법이 약하거나 정곡을 잘 찌르는 사람이라면 의외로 개발조직에 있는 것이 맞을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개발자는 본인의 관심 분야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어, 그들에게 트렌드, 화제거리, 사회이슈 등을 조금은 언급하거나 보완해주는 것이 좋다. 공감능력은... 사바사인 거 같다.
나는 현재의 회사의 경험을 통해, 향후에 개발자가 되었을 때 어떤 스탠스로 팀 활동을 해야할지 나름의 방식을 익혀간다고 생각한다. 공부는... 아무래도 내가 모던 프론트엔드 개발 환경이 아니다보니 전같은 열정(?)은 좀 사라졌다. 그리고 정보처리기사나 SQL개발자에도 도전하고자 계획을 세웠다.
프론트엔드 개발을 벗어나 전반적인 웹 개발자 스펙을 보니 아무래도 내가 정량적인 부분에서 아직은 과거 경력이 많이 묻어나고, 개발자에게 요구되는 기본 지식이나 소양이 부족한 것 같아 신입 개발자 공고도 찾아봤지만 망설이다가 따로 지원하진 않았다. 도전이 매우 늦어지는 감이 있는데, 챗GPT나 AI가 나와도 개발자에게 요구되는 스탠다드한 기준이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 시간을 더 벌고 있다. 백준 같은 것도 조금 풀어봤는데 많이 딸린다. 빨리 가는 것, 효율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만약 개발자가 되서도 잘 버티려면 철봉에 오래 매달리는 연습도 중요한 거 같다
어떤 환경에 가건 동료와 팀으로부터, 그 안에서 나 자신의 선택에 대한 고찰 등 아직은 탐색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확실한 것은 다시 디자인은 절대 안할 것이다.
같이 간 팀원은 나와 같은 대리로, 올 겨울에 결혼을 앞두고 있다. (평상시 결혼준비 이야기를 많이 한다 ㅋㅋ) ESFJ라 사교적이고 약간 핵인싸 스타일이다. (학교다닐 때도 학과대표인가 학회장인가 그런걸 했다고 했던 거 같다. 많이 외향적이다) 현재 팀으로 올 때도 우리 팀에 제일 오래 있었어서 개발 환경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인싸들의 특징인 듯..?! (난 공대생들과 달리 프로젝트나 조별과제를 많이 하지 않는 어학계통이었고, 여자가 많은 학과였고 휴학을 1년 반이나 해서 졸업할 때까지 자발적 아싸였는데...)
4.19 (수) ~ 4.20 (금) 3일 간 개최 기간이라 1일 당 2명씩 가게 되었다. 첫 날 갔다온 팀원(계장 2인)들에게 어땠냐고 물어봤을 때 그 팀원들은 첫 날이라 그런지 사람도 많았고 여러가지 부스에서 체험도 하였는데, 우리에게 특히 3층의 대기업 부스
를 꼭 가라고 이야기해줬다. (갔다오고 나서는 그게 왜인지 실감했다...)
외근 형식으로 다녀와야 해서 출근 후 오전 10시에 출발하여 오후 2시에 복귀해야 했는데, 용산 - 코엑스 왕복 시간, 점심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실질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은 약 2시간이라고 생각해 전날 간 팀원들에게 대체적인 상황을 물어보거나 신문기사도 찾아보았다. (매년 하는 행사라 그런지 기사가 많이 났다)
'미래를 만나는 3일' - IoT, AI, 메타버스, 헬스케어, 로보틱스, 모빌리티, 블록체인, 양자기술... 근데 사실 난 기술발전이 빨라도 현실적으로 생각할 때 조금 생활에 밀접한 부분은 IoT나 헬스케어라고 생각하여 가기 전엔 일단 헬스케어 말고는 딱히 재밌진 않겠지 생각했다. 그러나..
타고 사이클
에서 잠시 멈췄는데 팀원이 운동에 관심이 많고 이 회사를 알고 있었다. 스피닝과 인체 모션을 연결해서 운동하는 기술인 거 같았다.씨즈데이터
(자랑스런 웰컴 로고!!) 웰뱅 마이데이터를 가공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다보니 NICE와도 밀접하다)https://www.imedisync.com/products/isyncwave/
"수년간 이끼를 연구한 현 대표는 “다른 식물들의 삶의 터전을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이끼는 식물의 세계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공기와 같은 존재다. 산사태 등으로 흙이 무너져 내려 맨땅이 들어났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보이는 식물이 바로 이끼다. 어디서 날아들었는지 모르는 사이에 주변에는 이끼군락이 생기고 그 속에 다른 식물들이 살 수 있는 터전이 만들어진다.”라며“이 같은 현상은 원시지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끼는 원시지구에 온갖 생명활동이 시작될 수 있도록 깨끗하게 지구를 청소했던 입주청소부였다. 원시지구에는 각종 유해가스와 화산분진 등으로 아수라장이었다. 이끼가 자라면서 생긴 부식토는 그 안에 수많은 미생물을 양성했다. 박테리아 등 수많은 미생물들의 도움으로 식물은 뿌리를 통해 대사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독립생활은 단기 거주할 공간을 찾는 이용자와 고시원 운영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거주공간을 XR(확장션실) 기술로 보여준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10509543621384
1층을 30분 정도 빠르게 둘러보고 대망(?)의 3층에 갔다. 올라가면서 팀원은 솔루션 회사에 일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기술영업이나 솔루션 개발, 코어 기술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었다. "이런 기술을 만들어도 그걸 잘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어야 이렇게 발전한다"는 늬앙스를 이야기했다. 아무래도 직접 현장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짧게 코멘트해준 것 같았다.
대기업 부스를 둘러보면서 그 말이 대충 무슨 말인지 이해하게 되었다. 좋은 기술, 더 나은 연구가 있어도 그걸 뒷받침해주는 자본의 힘이 없으면 사실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단순한 창조나 발명이 아닌 이것 역시 기술사업
이기 때문에... (한편에서는 이 박람회와 함께 기술사업화에 관한 페스티벌도 열리고 있었다)
한국의 현재이자 미래...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현대자동차가 바로 앞에 보였다. 개인적으로 전기차를 사고 싶은데(면허도 없으면서) 요즘 보조금도 많이 지원해줘서 카카오택시를 호출하다보면 심심치않게 전기택시나 하이브리드택시를 탈 수 있다. 택시를 타면서 기사님들과 대화하며 얻은 내용은 일단 기본적으로 아파트에 살아야 전기차 충전이 용이하다. 지방에 갈 일이 있다면 전기차 충전소가 부족할 수 있다 (전기차 관련 앱이나 커뮤니티 정보를 많이 활용할 것)
그런데 전기차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배터리 부분은 잘은 모르겠는데 이게 비용문제로 인해 대중화에 다소 걸림돌이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가 거의 이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있다고는 하는데....
https://studio.ploonet.com/main/
https://all.haepos.com/entry/ploonet-studio-ai-metahuman
https://www.baroai.com/ai_machine_poseidon
https://www.singlex.com/app/common/main
기술사업화
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새로운 언어를 개발하든, 오픈소스를 활용하든 개발을 한다는 것은 연구나 학문 목적도 있지만 일단 IT 인더스트리에서 일하는 이상 이것은 또 다른 하나의 산업의 축으로 사업을 끌어간다. 때론 기술이 사업을 위한 도구같다는 느낌이 들면서도, 네카라쿠배나 유니콘 스타트업을 보면 기술은 정말 하나의 도구를 넘어선 혁신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공공성(공익)
도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화 아이언맨1에서도 토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죽어가는 젊은이들을 보고 마음을 바꾸고 사회적인 책임을 지기 위해 방위산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는 장면도 있기에.. 좋은 기술과 막대한 투자와 세상의 니즈로 인한 수익이 뒷받침되어도 사회적 책임까지 다할 수 있다면 그게 하나의 생태계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요즘 흔히 IT회사들이 ESG경영을 말하는 것도 그런 일환이라고 생각한다.커런트워
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전기 상용화 전쟁이라 할 수 있는 내용이 핵심인데, 그 영화는 에디슨(직류)과 테슬라(교류)에 대한 것을 다루지만 막상 영화를 다 보고 나면 테슬라보다는 에디슨 vs 웨스팅하우스에 대한 영화라는 느낌을 준다. 일상에서 전기를 사용하기 까지 발명왕과 자본, 시대적 이슈가 만들어낸 상용화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문득 기술과 자본의 관계를 엿볼 수 있다.읽어 볼 거리
읽어 볼 거리
적자기업이라는 말이 많았지만, 내가 당시 일하면서 엿볼 수 있었던 부분은 대표이사님(개인적 친분 없음)께서 뭔가 발명같은 거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고, 내부에 다양한 특허자료도 많았던 게 기억에 남는다. PHP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다른 팀에서는 다양한 개발 언어를 쓰기도 했었고, 업력이 오래된 IT서비스회사, 솔루션회사...
아무래도 내가 이 업계에 일하면서 수동적으로만, 주어진 일만 하다가 조금은 능동적으로 자료도 찾아보고 고찰도 해보고 이 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된 것은 그 회사였기에... 그리고 현재 개발자는 아니지만, 내가 취미로 포토샵을 접하고 홈페이지를 만들었던 17살 때의 나로 돌아가서 동방신기 사이트를 만들던 당시를 기억하면 나한테는 나름 추억이자 열정이 있던 회사였기에.. 커런트워를 떠올리면서 카페24 생각도 났다. (아마 구 EC사업부 이사님을 목격해서 그런 것도 없잖아...)
커런트 워 영화에서도 직류와 교류의 싸움에서 결국 교류가 승리하여 약 130여 년을 거쳐서 상용화, 대중화되었는데.. 또 요즘엔 기술 발전으로 인해 직류로 돌아가고 있다는 흐름도 있다고 한다. 모든 기술에는 장단점이 있고, 하나의 기술이 나온 것은 각 기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나온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 대중화되기 까지 막대한 자본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수익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2023년 월드IT쇼를 다녀오면서.. 아마 커런트워의 시카고 세계 박람회처럼 기술 개발에 많은 열정을 가진 분들 역시 오늘날에도 자기 분야에 매진하며 더 나은 성과나 실적, 상용화를 위해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이다. 나는 일개 퍼블리셔라 협력하는 사람 중 한 명이지만 약간의 진로체험 같기도 하고, 어떤 식으로 기술 동향이 일어나고 있는지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조금 아쉬웠던 건 시간이 많았다면 더 자세히 볼 수 있었을 거 같기도 한데, 아는만큼 보인다
고 내가 사실 개발자나 공학 전공자가 아니다보니 내가 아는 상식 수준에서 발견하고 해석, 관찰한 것이라 조금은 빈약한 관점일 수도 있다. 내년이나 내후년에 또 가게 될 기회가 있기 되면 그 때는 좀 더 배경지식을 쌓고 시간을 더 들여서 본다면 생각보다 몰랐던 것들도 많이 알게 될 수 있는 시간은 아닐까 싶다. (회사로부터 얻은 1장의 티켓이지만 많은 걸 느끼고 돌아온 하루..^^)
끝.
조금 더 생각해볼 거리..
정답은 없지만.. 개발자들이 많은 이 블로그 커뮤니티에 조금 다른 시선을 적어보고 싶었다. 열정도 좋지만 조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