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4년 새로운 해가 밝았습니다. 저에게 2023년은 가장 천천히 그리고 가장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 Velog를 이용해서 개발 블로그를 쓰기 시작한 것도 2023년의 신년 목표였습니다. 2023년처럼 2024년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겠지만, 회고를 통해서 많은 경험들을 공유하고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왜 Velog에서 개발 블로그를 쓰게 되었는가?
처음 개발 블로그를 써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2022년부터입니다. 2022년, 대학교 학과 Flutter 앱 개발 스터디에 합류하여 스터디원들에게 Tech를 공유하기 위해서 네이버 블로그에서 처음 블로그를 작성하였는데요. 아무 계획 없이 무작정 지식 공유 자료를 위해 쓴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다가 2022년 12월 스터디도 종료되고 더 이상 블로그 글을 쓸 목적이 사그라들고 있을 때, Velog라는 플랫폼을 처음 접했고 많은 기술관련 블로그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신년이 다가오는 새로운 기분탓인지 가슴이 웅장해져 저의 Flutter 공부 기록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처음 글을 Velog에서 작성하고 초라한 저의 글 목록을 보면서 하루에 하나씩 꼭 글을 적어보자 ! 라는 결심을 하고 지금까지 꾸준하게 적어온 것 같습니다.
처음 작성한 Velog부터 지금까지의 변화
처음 작성한 글부터 현재 작성하는 글까지 다시 들여다보면서 저의 변화가 느껴진 것은 화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Flutter관련된 라이브러리, 코드 등을 네이버 블로그에서 작성한 스타일대로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때는 글을 읽는 상대방과 대화하는 형식의 글을 쓰고 싶었어요. 제가 대학시절 처음 듣게 된 IOS 강의의 강사님께서 말씀하는 스타일을 따라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문득 어떻게 하면 더 가독성 좋은 글을 쓸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에 점차 스타일이 변해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스스로 노력할 것 같습니다.
Velog 주제의 변화
Flutter 공식문서의 딱딱함을 치우고 친근한 화법을 통해서 부드럽게 전달하는 글을 쓰고 싶었어요. Flutter에 대한 애정을 키우고 있었는데, 유튜브에서 동빈나님의 알고리즘 강의 영상이 추천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알고리즘과 백준 문제 풀이 글도 함께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하루에 하나의 글을 쓰려다 보니 간단한 주제라 편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컸었던 것 같아요. 알고리즘 관련 글을 누군가에게 알려준다기 보다는 제가 이해하려는 목적이 컸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지나치면서 보게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그것도 기쁠 것 같네요 !
대학교에서 개발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한번도 해본적 없는 백엔드 개발을 맡았습니다. 두려움반 설레임반이었지만, 틈날때마다 공부하면서 정리한 글이 Spring Boot와 Kotlin 문법 시리즈이지만, 바빠지다보니 두 주제 모두 마무리를 보지 못했습니다.
더불어서 Dart 문법도 마지막부분에서 시리즈 업로드가 멈추었네요. 이번 회고를 통해서 모두 마무리를 짓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2024년에는 Native도 해볼까?
올해에도 새로운 시리즈를 적을 계획이 있습니다. 바로 Swift에요 ! 누구나 Flutter를 공부하게 되면 Native 지식에 대한 필요성을 느낄 것입니다.
안드로이드, IOS 모두 공부할 예정이지만 올해는 Swift를 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사용하는 기기가 아이폰 모델이거든요 ! 아무래도 제가 사용하는 OS가 더 끌렸던 것 같아요. 물론, kotlin도 배웠으니 안드로이드도 할겁니다 !
두 OS 모두 선언형 UI가 등장하였죠. 제가 대학교에서 UIKit,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배울때는 스토리보드, XML이 너무 와닿지 않았어요. 재밌어야 즐겁게 공부할텐데 재미가 없으니 자연스럽게 애착이 안가게 되는.... 그래서 모바일은 부정적이었으나 Flutter를 만나고 모바일 개발자가 되기로 맘먹었으니 세상일 참 모르겠네요.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을 이수하면서
2023년은 저의 마지막 대학생활이었습니다. 올해 초 졸업예정이에요. 사실, 전문대학교이기 때문에 이미 작년에 졸업했지만 저희학교에는 전공심화가 있습니다. 졸업 이후에 바로 취업시장에 뛰어드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취업보다는 학구열이 더 높았습니다. 이제야 진로를 찾고 이 분야를 하려하는데 졸업생이 되버리니 허망했죠. 그 때, 제 눈에 뙇 전공심화 공고가 보인 것이죠. 타 학과에 전공심화를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저희 학과의 전공심화 과정이 개발과 연관이 높은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무리없이 합격하여 지금까지 달려왔네요.
전공심화의 강의도 재밌었지만 제 기술스택에 집중했습니다. 원래는 제가 전공공부에 더 집중하면서 코딩도 같이 하고있었는데, 이번에는 코딩에 거의 많은 것을 쏟아부은 것 같아요. 성적은 물론 전문학사 졸업때보다 떨어졌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것을 방해받지 않은 것 같아서 더 뿌듯합니다. 그럴꺼면 전공심화 왜 했냐고 하실수도 있지만 성적과 공부는 조금 별개라고 생각해요. 공부를 아예 안한 것이 아니라 1등을 위해서 전공이론을 달달 외우는 것을 조금 줄인 것이죠.
(원래는 학과 1, 2, 3등 중 하나였는데 그래도 후회는 절대 X 😀)모바일 앱개발 동아리를 처음 만들다
저희 학교에는 React, NodeJs 기술스택의 개발동아리가 있었습니다. 왜 모바일 개발 동아리가 없었을까요 ㅠ 자연스럽게 개발 동아리 개설을 위해 이렇게 저렇게 같은 학과 친구들을 설득해서 준비 수순을 밟았습니다. 우여곡절 정말 아무도 안오면 어떡하지 걱정 많이했는데, 꽤 많은 대학교 학우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셨고 지원하셔 굉장히 기뻤습니다. 지원서류와 면접을 통해서 모든 학우님들을 모실 순 없었지만 다양한 학과의 학우님들께서 합류해주셨습니다 ! 면접을 보고싶진 않았지만 워낙 팀플빌런(?)들을 많이 겪어보았기에 어쩔 수 없이 진행하였지만 대다수의 열정적인 학우님들 덕분에 즐겁게 동아리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대다수의 열정적인 지지 덕분(?)에 초대 회장직을 맡았습니다. 그렇게 동아리를 운영하게 되면서 몇가지 일들을 통해 깨달음과 아쉬움을 적어보죠.
- 친밀한 분위기 조성
프로젝트는 결국 팀의 조직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요소가 조직력을 만들겠지만 저는 그것이 친밀감이라고 생각했죠. 모든 동아리원이 서로 친해질 순 없는 거겠지만 우려한대로 친밀감이 형성되지 않은 동아리원들은 서로 의견을 아끼는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연령대도 스펙트럼이 생각보다 넓었던 것도 있었구요.- 지식공유시간 부족
대학교 전공, 아르바이트 등등 함께 모일 수 있는 시간이 꽤 한정적이었습니다. 특히나 신입생이었던 동아리원들은 빡빡한 전공시간표와 과제가 있었죠. 자율학습지향이라는 이름 아래에 일주일 2회 모임을 해왔습니다. 몇몇 학우님들께서는 모임이 없는 날에도 열심히 자율학습을 해주셨으나 무리였던 학우님들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분들까지 챙겨주지 못해 굉장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모두가 만족하는 프로젝트 선정
팀을 나누어서 각각 개별적인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으나 모든 팀원들이 만족할 수는 없었습니다. 모두 해보고 싶었던 것이 달랐기에 서로 조금씩 타협을 보았으나 그렇지 못하신 분들도 분명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쉬웠던 프로젝트 운영
제가 속한 팀이 아니라 다른 팀에서 팀 운영과 관련된 불만사항들이 나왔었습니다. 처음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던 것도 있었지만 애초에 git을 이용한 협업툴이 미숙했던 터라 발생한 일이었기에 올해 운영할 때 개선사항을 반영할 예정입니다.종합적으로 말하자면 처음 개설된 동아리였기에 멘토의 부재가 굉장히 아쉬웠었습니다. 이미 프로젝트를 수행해본 멘토들이 팀에 붙어줄 수 있었다면 다는 아니어도 위의 아쉬움을 줄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2기 활동 계획
당연히 제가 만든 동아리이기 때문에 이후에 사라지는 것보다는 개선하고 보완하여 더 나은 동아리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동아리원들 모두가 이어서 함께 할 순 없지만 희망하는 학우님들이 있기에 2기도 만들어보려 합니다. 올해보다 더 빡빡하고 촘촘하게 부족한 것을 대비하여 준비할겁니다 !
올해에 3가지 자격증을 취득했네요. 컴활 2급, 정보처리기사 그리고 운전면허
정보처리기사
정보처리기사 후기도 작성했지만 담지 못한 이야기도 있거든요. 그것은 제가 국가기술자격증 접수기간을 몰랐다는 것 ㅋㅋㅋㅋ 처음에는 안일했어요. 잘 알아보고 계획을 세웠어야 했는데 일단 공부부터 해버렸으니... 깨달은 것은 이미 2회 필기 접수기간이 지났을 때였습니다. 올해 3번의 기회를 사용해서 취득하려는 계획이 순식간에 1트 계획이 되었죠. 그래도 취득했으니까 다행이죠 뭐 ㅋㅋㅋㅋㅋ
컴활 2급
원래 예전에 필기는 땄었어요. 그때는 심심해서 공부한거구 실기는 또 개강과 동시에 머나먼 미래로 밀렸죠. 정보처리기사 필기 합격한 날 갑자기 접수해서 시험봤습니다. 2023년 초 코멘토 주관 클라우드 직무부트캠프라는 온라인 직무부트캠프를 수료했었는데요. 실제로 회사업무같이 주간업무보고 메일, 아키텍처링 등등이 과제로 주어졌는데 함께 자원현황표 작성이 있었습니다. 그 때, 가슴이 웅장해졌죠. 개발자에겐 코딩도 중요하지만 회사업무도 분명 해야 하고 OA 능력이 필요하겠다고 말이죠. 그래서 정보처리기사 필기 합격하고 바로 접수해서 취득했습니다. 그냥 단순히 표를 채우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기능을 다룰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
운전면허
크으.... 운전면허 귀찮아서 계속 미루다가 학원등록해서 바로 취득했네요... 1년 채우면 열심히 연수받고 운전해서 놀러갈까 합니다 ㅋㅋㅋ 사실 개발과 전혀 연관이 없지만 한번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한해를 쭈욱 돌아보고 제가 작성한 글을 보면서 진짜 많이 성장했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서 부족한 부분을 많이 확인할 수 있었네요 ! 더욱 정진해보겠습니다. 😀
저는 네이티브로 Android, iOS를 배운 이후에 요즘 Flutter에 관심을 가져서 공부하고 있는 중인데, 저와는 반대 수순이네요😊
Flutter 공부하면서 한상욱님의 글을 많이 참고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