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Wooden on Leadership: How to Create a Winning Organization John Wooden
존 로버트 우든 (John Robert Wooden, 1910년 10월 14일 ~ 2010년 6월 4일)은 미국의 전 농구 선수 및 농구 감독이었다. 감독 시절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한 것과 수많은 전술을 창시한 것으로 인해 웨스트우드의 마법사(Wizard of Westwood)라는 별명을 얻었다.
1946년 인디애나주의 인디애나 주립대학교의 감독에 선임되었으며, 1948년 캘리포니아주의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의 감독에 부임하였다. 그 뒤 1975년까지 26년동안 UCLA팀을 이끌며 전미 대학 체육 협회 국내 선수권 대회 10회 우승을 이끌었으며, 특히 1967년부터 1973년까지 7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이 기간동안 88연승을 이루어 또 하나의 기록을 작성했으며, 통산 664승 162패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NCCA 올해의 감독에 총 6번 선정되었으며, NBA에서 활약했던 유명 선수인 카림 압둘 자바와 빌 월턴의 스승이기도 하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적 보다는 존 로버트 우든 감독의 전기에 더 가깝다. 그래서 더 재미있고 한 사람이 어떤 인생을 살면서 왜 이렇게 행동하고 생각하게 되었는지 피부로 와닿아서 더 흥미로웠다.
책은 피라미드 불가사의를 바탕으로 성공할 수 밖에 없는 법칙을 피라미드로 만들어서 작가의 경험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하나씩 쌓아올리면서 소개를 한다. 아래 책 목차와 성공 피라미드가 이 책에서 강조하고 싶은 핵심들이 모두 담겨있다.
뻔하다고 하면 뻔할 수 밖에 없는 주제로 그걸 풀어내서 적용하는 방식에서 저자의 진 면모가 나온다. 사실 책 읽는 내내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이렇게 할 수만 있으면 진짜 88연승 할 수 밖에 없겠구나" 였다. 그리고 저자는 어떻게, 왜 이렇게 했는지도 풀어서 얘기해준다. 성공의 피라미드 한 블록 하나 하나가 그냥 쌓기엔 너무 힘들어 보인다.. 주체는 팀리드로 설명하지만 사실 모든 사람에게, 모든 팀원 및 조직원에게 해당되는 내용들이다.
1장에서는 성공 피라미드 얘기와 핵심 주제를 던지고, 2장에서는 어떻게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는지 이야기가 담겨 있다. 3장에서는 성공을 넘어서 누군가를 이끄는 사람으로써 가져야할 리더십과 인생관(교사로 비유하며)을 얘기한다. 4장은 다른 사람의 관점을 기반으로 다시 전체 얘기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핵심을 다시 강조한다.
"건강한 경쟁" 이라는 말에 큰 동감을 했다. 경쟁은 그 자체만으로 자기 자신이 건강하게 치열할 수 있다면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
그리고 결과보단 과정에 좀 더 가치를 두면서 성공 여부는 남이 아니라 "자기 자신만 판단" 하라는 말과 동시에 성공에 대한 정의를 제대로 내려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저자가 선수들에게 제시한 성공의 정의는 "본인이 진짜 경기에 최선을 다 했는지" 였다.
아쉬운 점은, 아직 내가 편협해서, 너무 팀 스포츠에 맞는 초점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자기 자신만 판단하는 성공가치는 비즈니스에 얼마나 맞아 떨어질까, 아무리 경기에 최선을 다 해도 아쉽게 외부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는 비즈니스도 많다. (그래도 그런 경험이 졌지만 잘 싸웠다는 결말을 맞이하는건 동일한 것 같다.) 미디어나 대중의 반응, 기업의 가치, VC와 AC마저도 과정의 최선자체 보다는 시장성에 더 큰 가치를 둔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다음의 기회는 잘 주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몽상주의적인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핵심 가치는 동일하다, 그것마저도 사실 성공 가치를 "내가 최선을 다 했는지" 에서 본다면 어떤 실패라도 딛고 일어날 수 있는 기본적인 힘이 있을 것이다.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 골을 넣으려면 10개의 손이 필요하다. 팀에 대한 저자의 관점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문장이다. 그리고 팀이 같은 목표를 몰입할수 있도록 스스로 부터 얼마나 섬세한것 부터 쌓아올리는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자신을 믿을수 있게 만든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조직적인 생활에 대해 확실히 냉소적인 회사/사회 생활과는 꽤 거리감이 있게 느껴지긴 한다. 하지만 회사에서 팀끼리 다른 목표를 지향하더라도 같은 비전을 공유한다. 그리고 같은 팀은 같은 목표를 향해 간다. 팀 규모가 작으면 작을 수록 목표를 이뤄가는데 10개의 손이 필요한 것은 맞는 것 같다.
그 공동 목표를 공유하기 위해 "우리 이거 해야돼!" 와 같이 강제로 조직몰입도를 올리는게 아니라, 공동 목표를 이끌고 싶은 사람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모두에게 깊은 신뢰를 받고 자연스럽게 같이 걸어가는, 즉 따라걷고 싶게 만드는게 저자의 목표라고 생각이 된다.
공동 목표를 이끄는 사람이 리더이고, 그 리더는 교사와 같다고 표현한다. 그리고 교사의 역할을 청소부 모자, 코치 모자, 심리학자 모자, 기록원 모자 등과 비교하며 다양한 역할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모자 걸이가 필요하다" 라고 한다.
그리고 자기가 쉽게, 빠르게 학습했던 것, 공동 목표에 빠르게 몰입했던 경험을 공유할때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똑같이 쉽고 빠르게 받아들일 것이라는 생각은 무조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가르침(공유)에는 [ 설명, 시범, 모방, 교정, 반복 ] 의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한다.
팀 정신을 강조한 만큼, 3장에서 사례들은 "외부에서 바라봤을 땐 빛을 잘 못보는 사람들 위주"로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 준다. 저자가 생각하는 리더의 인생관은 교사 그 이상이었다.
승리는 개인의 성공이 모여 팀이 모두 최선을 다할때 따라오는 부산물이고, 승패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 했는지", 성과 목표보다는 학습 목표를 강조한 이 대목은 책 처음부터 끝까지 지속적으로 강조되는 부분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가장 중요한 단기 목표를 팀이 몰입하고, 장기 목표는 숨겨서 필요할때만 꺼내 본다는 것이었다.
이 책이 완성이 되는 chapter이다. 4장은 실제 저자와 같이 일했던 코치, 저자의 팀에서 같이 경기를 한 선수들이 저자에 대한 얘기를 한다. 그리고 저자가 글, 말로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행동으로 수십년동안 보여주고 증명한 사람임을 느낄 수 있었다.
40분 동안 하는 게임에서 우리 팀이 공을 가질 수 있는 20분의 시간, 그 중 5명이 각 최대 4-5분 동안 소유할수 있는 게임에서 나머지 35분은 팀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가르치는 저자에게 진짜 팀의 관점은 무엇인지 다시한번 꺠달을 수 있었다.
NBA를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더욱 더 몰입도 높은 책이 될 것 같다. 아쉽게 농구엔 크게 관심이 없어서 선수얘기에는 사례에 공감했지만 선수가 떠오르지 않아 깊은 몰입과 동감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신념과 전기가 담긴 책에 깊은 감명은 받을수 있었다.
팀이 소규모일수록 이 책에 동감하는 부분이 많을것 같다. 물론 다른 문화, 오래된 시대라고 느낄수 있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가지는 "최선(성공, 인정) 욕구", "공동체적(사회적) 욕구" 등과 같은 본질적 가치는 같다고 생각이 든다. 그 부분에서 많은 배울점을 얻을 수 있었다.
아래는 책 목차의 List-up이다. 목차가 책 내용의 핵심을 짚어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엔 저자가 말하는 성공의 피라미드 사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