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투병기 ㅜㅜ...

배인성·2022년 4월 12일
0

일상

목록 보기
3/8

진짜 아파 죽는 줄 알았다...

당분간 글을 못쓰고 있었는데, 우선 코로나에 걸렸었다 ㅋㅋㅋ

지금은 괜찮아져가지고 이제 아팠던 날을 회상하자면

숙취가 조금 많이 세게왔을 때와 느낌이 비슷했다.

첫째날

누나가 엄마따라 양성이 떠버렸고 어쩐지 누나가 출근해있어야할 시간에 방에서 나오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누나는 엄마따라 성주에 엄마를 끔찍이 아껴주시는 아주 감사한 이모가 계시는데, 그곳으로 둘 다 자가격리를 하고있다.

그리고 그 날밤, 뭔가 목이 좀 이상했다 ㅋㅋㅋ 살짝 가래끼는? 듯한 그런 느낌?

근데 그땐 그렇게 지나갔다! 평화롭게!

둘쨋날

이 날이 진짜 엄청 힘들었는데, 혜인이(여자친구)가 스터디 마치고 나 코로나 기운있다고 깜짝 선물을 보내줬다 ㅜㅜ

고마워ㅓㅓㅓ ㅎㅎㅎㅎ (벨로그 사진 사이즈 조절하는 방법 구글에 쳐봤는데 따라해도 안됨 ㅜㅜ)

이 날은 하루종일 잠만 잤다.

이 와중에도 내 나름의 전략이 있었는데, 수면을 통해 이 고통의 시간을 빨리 보내자는 전략이었다.

아니 진짜 뭘 할 수가 없었다 ㅋㅋㅋ 열이 너무 나니까 머리가 아프고, 머리가 아프니까 눈 통증도 동반되고, 하루종일 누워있어서 그런지 허리가 너무 아팠다.
(눈 통증이 진짜 제일 힘들었음)

중간에 잔 것도 자는게 아니라 기절했다고 보는게 맞다.

왜냐하면 1시간 -> 30분 -> 1시간 30분 -> 40분 이런 주기로 잠과 깸을 반복하다가

바이오리듬에 맞게 내가 평소 자던 시간에 눈을 감으니까 7시간 푹 잤다..

그러니까 7시간 짜리가 진짜 잠(SLEEP)이고 이 전에 눈을 감았다 뜨는 과정은 기절했다가 깬거다 ㅋㅋ 지금보면..

여튼 진짜 사경을 해메다가 이 날은 겨우 넘어갔다.

셋째날

이 날도 아침에 아직 열이 남아있어서 굉장히 힘들었다.

약을 먹기 위해서 겨우 몸을 이끌고 밥을 먹는데 딱히 입 맛도 없었던지라 맨 밥만 먹었다.

김이라도 있길래 싸먹었는데 그.. 간장 찍어먹어야지 맛있는 구운 김이었어서 그냥 간장 없이 먹으니까 밥이 안씹혔다.

과장 좀 보태면 입 안에서 밥 한알 한알의 동선이 다 느껴졌다. 진짜 너무 답답했다 ㅋㅋㅋ

그냥 대충 약 받을 준비만큼만 먹고 (밥 반공기도 안먹음) 약을 먹었다. (해열제)

약을 먹자마자 우리집에 모포같은 담요가 있는데 그걸 몸에 감싸고 바로 쇼파에 누워서 잠을 청하였다!

그리고 자고 일어났는데? 몸 컨디션이 15%에서 갑자기 70%가 되었다..?

자고 일어났더니 열은 다 내려가있고 (대신 식은땀이 많이 나더라 뭐지? 열이 내려감으로 인한 트레이드 오프인가..? 싶었음ㅋㅋㅋ) 이제 두통과 눈통증은 말끔히 사라졌다.

근데 대신 목이 아예 가버렸는데, 이건 뭐 어제에 비하면 평생 이렇게 살 수도 있다 ㅋㅋㅋㅋㅋ

뭔가 코로나에게 승리한 것 같은 기분을 가지고 바로 짜파게티 두봉지를 끓였다.

그리고 누나가 전복내장죽도 사줘서 이것도 곱빼기로 먹었다 ㅋㅋ 그리고 저녁에는 우리 혜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인이가,,,, 치킨사줬다 ㅜ

후기

코로나 처음에 단순 감기라고 생각했다.

증상은 뭐 오미크론이라 그런지 진짜 감기? 같긴 했다.

근데 나는 숙취에 좀 더 가까웠다.

나는 평소 숙취가 너무 싫어서 술 섞어서 안먹고 only 이슬만 먹는다.

앞으로도 잘 그렇게 해야겠다. ㅋㅋㅋㅋㅋㅋ

이걸 세게 겪고나니까 뭔가 몸이 한 층 강해진 느낌..?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어서 바로 엔디에스 코딩테스트 후기가 있다!

profile
부지런히 살자!!

1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22년 4월 19일

아프지 마세용..

답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