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스프린트 15기 회고록

·2023년 7월 4일
4

회고록

목록 보기
3/11
post-thumbnail

13조 미안금지조 회고록

그렇게 해보고 싶어했던 테오스프린트를 참여했다.

사실 부트캠프, 원티드 프리온보딩인턴십을 거쳐가면서 협업을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한 나만의 방식은 조금 확립되어있었다.

그래서 테오스프린트 신청받고 있을때 조금 고민을 했던 것 같다. 다른 것들도 할게 많은데, 지금 내가 필요한건가?

물론, 지금 되돌아 보면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강하게 말할 수 있다.

스프린트가 무엇이고 협업에 대한 더 깊은 이해도가 생겼다.
일단 결과물을 게시하고 시작한다.

[13조 - 미안금지조] 기억저장 프로젝트 | My-Pal

[서비스소개]
여러분 이런 경험 한 적 있으신가요?
무심코 들은 어떤 노래에 그날의 기억까지 재생되는 경험이요, 그날의 날씨, 그날의 기분까지 재생되기도 하죠.

My-Pal 프로젝트는 기억의 궁전인 Mind Palace 와 My Palace 의 합성어 입니다. 나만의 기억을 시각, 청각, 텍스트로 기록할 수 있습니다.

지나간 기억은 시간이 흐르면 휘발됩니다. 저장된 기억은 시간이 흘러도 추억이 됩니다.
My-Pal은 단순 텍스트로 저장했을 때 사라지기 쉬운 기억들을 기억의 궁전 암기법에 착안하여 시각, 청각으로 기록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기억이 사라지지 않게, My-Pal에 저장하세요.

배포링크 : https://mind-palace-fe.vercel.app/sign-in
깃허브링크 : https://github.com/orgs/miind-palace/repositories

그럼 테오스프린트를 왜 신청했나?

아래는 내가 테오스프린트 15기를 신청할때 썼던 내용이다.
일단 노마드 스터디 사람들과 함께 신청하다보니, 편하게 이름도 으로 신청했다.

담신청

담신청2

개인적인 목표는 개발을 시작하면서 항상 생각하고 있던 것을 작성했다.

노마드 리액트 스터디 1기를 졸업하고 사람들과 환경 너무 좋아서 2기까지 참여하고 있는 나로써는, 나에게 응원 뿐만아니라 지식을 전달해준 많은 분들 처럼 나도 그런 멋진 사람이 되고싶었다.
(물론 지금도 지식을 나누기도 하지만, 나의 멘토들과 롤모델들 처럼 다정하고 친절하게 전달하고싶다.)

정말로 테오스프린트를 신청한 이유는 이와 같다.

의욕있는 팀원들과 하나의 사이클을 돌려보는 경험을 가져보고싶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의욕있는 팀원, 하나의 사이클 이 키워드였다.

부트캠프, 프리온보딩 인턴십을 경험해보면서 실력을 차치하고나서 의욕을 기반으로둔 참여도가 무척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이 참여도에 따라서 프로젝트의 진척도와 완성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의욕있는 팀원들로 기획부터 배포까지 사이클을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에 신청했다.

첫째날

이전에 생각해둔 아이디어를 각자 발표하고 투표를 통해서 관심 많은 아이디어를 선정해서 조를 구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디어 선정과 조 구성

사실 나는 감성적이라고 들어보지 못했고, 쪼오금 감성이 매마른 사람이다.

하지만! 내 추억을 사진뿐만 아니라 음성이나 노래와 같이 저장한다면 정말 좋지않을까 싶어서 바로 이 아이디어로 참여해버렸다.

햐…우리 멋지고 귀엽고 착한 조원분들!

나는 프론트엔드 담으로 신청.
오원이 프론트엔드하고 싶은걸 조를 위해 백엔드를 담당해주어서 너무 고마웠다.감동실화..
그렇게 출발한 디자이너(1), 프론트엔드(6), 백엔드(2) 의 기억의 궁전 열차..

아이디어조원

조를 구성한 뒤에는 조원들과함께 팀캔버스를 꾸려나가면서

  1. 조원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며,
  2. 해당 아이디어를 좀 다양한 관점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MC 담

예, 그런데 9명이 이런 활동을 하기에는 어수선해지고 진행이 힘들지 않겠어요?

그래서 테오가 권유로 MC 를 뽑게됩니다.

우리들이 뽑은 우리팀의 MC와 함께 다 같이 만들어본 팀 캔버스 (테오의 메일 내용 발췌)

옛날 무한도전에서 다들 웃기기는 하는데 유재석이 없어지면 갑자기 막막해지면서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들이 연출되곤 합니다. 협업을 하는 과정에서는 이 진행이라는 역할은 참 중요합니다. 이러한 역할만 전문으로 하는 퍼실리테이터 라는 직군과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퍼실리테이터라는 말은 아직 익숙치 않으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MC라고 한번 표현해봤습니다. 앞으로 최소 2일간 그리고 또 한동안 계속 우리는 치열하게 고민하는 회의를 진행하게 될거에요.

회의를 잘 하기 위해서는 멋진 진행자가 있어야 합니다. 보통 이런 진행자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곤 하지만 사람은 확실하게 완장을 채워주면 더 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군가 쓰러져서 도움을 요청할때 "도와주세요!" 라고 소리를 지르면 다들 쳐다만 보지만 "빨간옷 입으신 남자분 나와서 좀 도와주세요" 라고 콕 집어서 얘기를 하면 높은 확률로 도와준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앞으로 우리 팀의 회의를 멋지게 진행해 줄 우리들만의 MC를 뽑았습니다. 이야기를 한번 쓱 나눠보고 느낀 우리들만의 감이지만 그 감은 대부분 정확할거에요! (실제로 팀마다 특정 누군가가 압도적으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ㅋㅋ)

예,그렇게 우리조 MC는 내가 뽑히게 되었다.

위의 테오가 보내준 메일 내용을 가져온 이유는,
사실 나도 제가 진행자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은 못했기 때문이다. 흔히들 하는 MBTI에서도 항상 I가 나오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테오가 보내준 내용에서 완장을 채워주면 더 잘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 부분에서 내가 해당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MC라는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분위기를 이끌어 올리고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힘 썼다는 것을.

그리고 생각보다 내가 이걸 즐기고 잘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좋은 경험이었다.

담

첫째날 , 아마 새벽 3시까지 아래의 팀 캔버스를 채워나갔던 것 같다.

그만큼 너무 재미있었다. 나와 달리 다들 감성적인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현실적인 제가 잘 스며들 수 있었던 것 같았다. 한 명쯤은 현실적이어야지 더 재밌지.

초친다고 생각할 수 있는 발언도 재밌게 받아준 조원들이 최고지 음음

조활동

둘째날

지도그리기

지도그리기

이 날의 핵심은 아래와 같다.

  • 절대로 더 나은것을 찾기위해서 결정하는 자리가 아님
  • 의견을 주고받으며 설득시키기보다 타이머 시간동안 나 혼자 고민하고 내 생각을 일방적으로 말하는 방식

스프린트 회의 스킬 (테오의 메일에서 발췌)

1) 각자 미리 생각을 써본다. (타이머 필수!)

2) 각자 말해보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그 맥락을 기록하고 (실제 핵심과 아이디어들은 말을 하다보면 나온다!)

3) 일단 모두의 생각을 다 듣고 나서 글로 시각화를 만들어 놓은 다음 얘기를 이어나가는 것

4) 반박하거나 빠르게 결정/정리하려고 하지 말고 계속 펼치고 생각을 더해가면서 자연스레 수렴되기를 기다릴 것

5) 대신 스티커, 하이라이트, 코멘트 등으로 간접적으로 언제든 내 의사를 표현한다.

이 날은 정말, 회의를 끝내고 진이 빠져 바로 기절하며 잠이 든 날이다.

조활동2

조활동3

자세한 내용은 이 링크로

많은 것들에 대해 서로 이야기 나누며 우리의 아이디어를 펼쳐냈다.
지금 캡쳐본으로 가져와보니 하룻동안 정말 많은 의견을 나누고 몰입했었다.
이 활동을 하면서도 여러가지를 깨달을 수 있었는데, 지금생각나는건

  1. 서비스를 생각할때 어느 부분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지 다름
    1. 기능
    2. 타겟층
    3. 컨셉 등
  2. 하나의 아이디어 기획을 보고 다양한 관점으로 사고 가능 : 추억을 저장하는 기억공간이라고 한다면,
    1. 정말 추억으로 남기고 싶은 내용을 저장
    2. 기억해야하는 내용을 저장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고 있었던게 많았던 터라 질문도 많이 했었다.

이 날의 지도그리기에서 정말 많은 아이디어가 나오고 공유되었었다.

한편으로, 부트캠프 2차 프로젝트에서 기능다이어트를 경험 해본 나로써는 정말 걱정이 되기도했다.
우리는 데모용을 만들고 개발 기간은 길면 3일이 될 것같은데 이것을 구현할 수 있을까?

둘째날은 아이디어를 뿜어내고 지도를 그리는 것이 주목적이었고, 이런 구현관점에서의 의견은 배제해야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묻어두고 잠이들었던 것 같다.

셋째날

스케치

테오가 전날 밤, 자기전에 내준 숙제가 있었다.

숙제

  1. 지도에서 그린 각 페이지별 장면들 그려오기 (구성내용과 사용자 동작등 간단 설명 첨부)

  2. 스케치로는 보여줄 수 없는 내 생각을 보여줄 수 있는 레퍼런스 찾아보기 (상상의 시각화2 - 장면별로 요소별로)

스케치

각자 준비해온 것들을 조원끼리 서로 정리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말 다양한 UI, UX가 나왔었는데, 이 스케치 부분에서도 각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달라 신기했다.

또한, 전날까지 페이지마다 들어가는 기능이 정해진 줄 알았는데 서로의 스케치를 공유하다보니 많은 부분들이 상이해서 더 재밌었다.

UX 최고결정권자와 프론트엔드, 백엔드 PL

이렇게 만든 스케치들을 한데 모았으니, 실제로 구현할 스케치를 확정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그리고 또 중요한 일! 바로바로 PL과 UX 최고 결정권자 뽑기!
UX 최고 결정권자는 갓자이너인 허니비, 백엔드 PL은 오원, 프론트 PL은 곰곰 으로 선정!

임명

아유, 어떤 조인지는 몰라도 어쩜 저렇게 사람들을 잘뽑았을까?

스케치 확정하기

총 9명의 스케치를 투표해서 표수가 많은 스케치들을 따로 한데 모으고,UX 결정권자가 스케치를 확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케치확정하기

이 작업을 진행하면서 사실, 나는 구현에서의 고민을 많이 했다.
공식적인 개발기간은 이틀, 우리가 스케치한 페이지는 5페이지. 한 페이지에 여러 기능이 포함되어있는 페이지들.

과연 우리가 만들수 있을까?
전날 부터 고민하던 것들을 이제 말해보기 시작했다.

사실, 지인들이 몸담고있는 조의 페이지 갯수와 함께 스케치작업 캡쳐본들을 가져오며 설득해보려고도 많이 해보기도 했었다.

우리가 데모버전에 과연 커뮤니티페이지가 필요할까? 시작해서, 커뮤니티 페이지가 없어진다면 회원가입,로그인도 꼭 필요할까? 로 마무리를 지었었다.

우리 조원들이 열정 넘치고 감성적인 사람이 많기 때문에 사실 기능 다이어트 의견을 강하게 어필 하기엔 두려웠었다.

나는 오롯이 현실과 기능구현에 관점에서 의견을 내는것이고, 이렇게 기능다이어트를 시킬 경우에 우리가 제일 중요하게 여긴 감정이라는 컨셉이 잘 지켜질지도 의문이긴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 명이라도 기능다이어트를 고려해주길 바라며 어필했었다.

이 노력은 결실은 SDD와 BDD에서 드디어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 프론트엔드 PL(이하 프짱)인 곰곰이 확실하게 기능다이어트를 해줬기 때문이다!

기능은 축소시키면서 컨셉을 유지하기는 생각보다 많은 의견이 필요했다.
그런데 기능다이어트를 진행하면서 불화없이, 오히려 더 많은 의견을 내어 진행하고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

사실, 그때 아무말 안했지만 감동먹어서 눈에 눈물이 고였었다. 과하긴한데 그래도 너무 행복했었다!

그렇게 기능다이어트까지 깔끔하게 정리한 우리의 SDD, BDD

BDD, SDD

(또 가져온 테오의 유익한 메일 내용)
BDD: 사용자의 행동을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방식
SDD: 데이터를 중심으로 추려내고 개발을 진행하는 방식

Given - When - Then을 나누는 것에 대해서는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고 개발에 도움을 주기위한 장치이니 정답을 찾기를 고민하기보다는 아래 요건들을 만족한다면 충분합니다.

1) 빠진 기획 요소를 찾고 확정하고
2) 개발 분량을 가늠하고 체크하고
3) 태스크를 분배하고 진척사항을 체크하고
4) 나머지 사람들이 테스트를 해볼 수 있다면 충분합니다.

테오스프린트를 진행하면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이 BDD, SDD 작업이다.
이를 통해서 태스크분리도 확실하게 되고, 태스크 진행척도도 한 눈에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데이터스키마를 미리 짜두어 프론트와 백엔드간의 소통도 너무 좋게 진행되었다.
중간에 수정을 요청하는 작업에서도 정말 수월했다.

bddsdd

가로로 너무 길어서 이미지로는 한 번에 보기는 힘들 것 같긴하다.

조원들과 함께 BDD를 작성하고, BDD 기준으로 역할을 분배했다.

우리 조는 다들 의견도 많으면서 서로 경청도 잘 하기때문 항상 늦게까지 회의했었는데, 이날도 여기까지 하고 다들 잠들었었다.

휴~ 새벽…세신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래도 엄청나게 광범위했던 아이디어들이 자리를 잡아가서 너무 행복한 마음으로 서로 인사하고 잠들었던 기억이 이있다.

다들 너무 귀여워

넷째날-다섯째날

나의 태스크

넷째날 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셋째날에 첨부한 BDD,SDD가 잘 보이지않았었기 때문에 , 깔끔하게 내가 담당했던 태스크들만 가져왔다.

나는 상세페이지를 담당했다. 목록에서 추억카드를 선택하면 이동하게되는 상세페이지.

React로 작업한다면 react-router-dom 의 Outlet을 사용해서 모달 형식으로 된 페이지를 만들 수 있겠지만, 우리 조의 기술스택을 Nextjs 를 사용하기 때문에 선택을 해야했다.

상세페이지일지, 모달형식일지.

이 부분은 프론트엔드 담당자들과 함께 의논하고나서, 디자인과 관련이 있는 건이기 때문에 UX 최고 권위자에게 선택을 요청하는 글을 옆에 초록 포스팃으로 남겨둬서 비동기적으로 의견을 전달했다.

기능에 대한 태스크들은 전부 병렬적으로 진행이 가능했기 때문에 바로 개발을 시작했다.

그와중에 제가 제일 좋았던 점은, 커밋컨벤션을 정하자마자, 우리 프짱이 프로젝트 환경세팅을 해줬다는 것!

  • husky를 활용하여 lint-staged와 commilint 세팅
  • git issue, pr 템플릿 세팅

곰곰이 나중에는 issue,pr 템플릿 설정하는 부분도 알려줘서 너무 좋았다!!!

갓자니어 허니비의 디자인

갓자이너허니비

우리조의 축복 중에 하나는 허니비가 디자이너라는 것이 아닐까?

디자이너가 작업하기엔 빡빡한 일정이었기 때문에 상세모달 디자인은 나도 함께 의견을 내여서 만들었었다.

와 허니비가 생각해오는 디자인은 정말 단순하게 생각해오던 나와 달리 다양한 관점이 있어서 재밌고도 놀라웠다.

항상 프론트엔드, 백엔드 조합으로 팀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나에게는 신세계였다. 아, 이맛에 테오스프린트하는 것도 있겠구나…

기능 구현 : 그래서 나는 무엇을 만들었나?

테오스프린트 마지막 날에 진행한 회고타임에서도 말했었지만, 나는 외부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것에 있어서 살짝 거부감이 있었다.

내가 이것을 직접 구현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데 가져다 써도 될까? 라는 의문점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짧은 시간이내에 기능을 구현해야했기 때문에 오히려 라이브러리를 사용해서 기능을 구현을 하자라고 마음을 다시먹었다.

구현해야하는 기능사용한 방법
모달방식으로 띄어지는 상세페이지React portal
텍스트와 이미지를 사진파일로 다운로드함html2canvas 라이브러리 사용
유투브링크를 통해 듣는 음원 기능react-youtub 라이브러리 사용
이미지에서 색상을 추출하여 그라데이션 색상 배경 적용colorthief 라이브러리 사용

라이브러리를 가져와 우리 프로젝트에 맞게 설정하는것도 생각보다 힘들었다.
사실, 아직도 손보고 있는 부분도 있다.

유투브 플레이어는 내가 공통컴포넌트로 만들어서 조원들이 편하게 쓸 수 있게 협의했다.
그래서 업로드 페이지 담당인 네모에게 계속해서 유투브 플레이어 업로드 부분 진행했냐고 물어봤었다.
이 컴포넌트를 네모의 코드에 착~ 안착시킬때 페어프로그래밍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어렵고 재밌었다.

마치..가족 오락관 같기도했다.
함수뒤에 || 을 넣어달라 했었는데 이상한 것들을 마구잡이로 넣어주기도하고, 빈 문자열을 넣어달라고했었는데 빈 배열을 넣어줘서 너무 웃기고 재밌었다.

지금 이렇게 텍스트로 보니깐 그렇게 재밌어 보이진 않지만, 그 당시 함께 했던 모두가 웃고 떠들었다. 너무 웃겨 증말..

페어프로그래밍, 그리고 그이상

위의 페어프로그래밍하니깐 회고할때 하지않을 수 없는 것이 있다.

우리조의 최고의 천사 아론 아닐까?

조원들이 코드를 작성하다 막힐때, 기능 구현이 어려울때, 확인 받고싶을 때마다 아론을 찾았다. 오죽하면 네모가 아론을 부르던 ‘아로오온~’이라는 특유의 말투로 네모를 놀리기도 했다.

딱 그만큼 우리조에서 아론은 존재감이 컸고 배울점이 많았다.

나는 아론을 보며, 누군가가 몇시간이고 계속해서 질문을 하고 도움을 요청하는데, 단 한번도 짜증내지않고 일정한 톤과 말투로 친절하고 다정하게 페어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잘 알려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조원과의 도움요청에서 등한시 했다는 것이 아니고, 그 만큼 아론이 몇시간이고 도와줬다는 의미다.

정말로 이부분에 감명을 받아서 회고타임 내내 갓론 찬양을 무지하게 많이 하기도했다.

기능 구현에있어서 고민을 많이하고 퀄리티 높은 질문을 하던 누누에게 내가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했어서 그 부분이 조금 아쉬운게있었다.

아무튼 그래서 나도 누누에게 도움을 너무 주고싶었는데, 마침 PR 승인 요청이 와서 이거다! 코드리뷰! 싶었다.

누누가 진짜 열심히 한만큼 코드는 너무 깔끔하고 가독성이 좋았는데, 내가 알려줄 수 있는것이 몇개 있었다는 것이 너무 다행이다고도 생각했다.

마침, 내가 항상 어려워했고 어려워하던 부분이라 승인하면서 코드리뷰를 남겼다.

이 리뷰를 남기면서 누누에게 알려줄 수 있다는 점에 기분이 좋았고, 내가 항상 지적받던 부분을 남에게 지식전달 할 수 있어서 너무 뿌듯했다. 발전한 나…막 이래.

코드리뷰

코드리뷰 링크

아 그런데..인생은 순항하기만은 하지않죠

나는 페이지가 아닌 모달컴포넌트이기 때문에, 마지막에 작업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시연 10분전에 추억삭제 기능을 연결할 수 있어서 너무 아쉬웠다.

이런 부분을 생각해보면 좀 더 체계적인 협업을 했어야 했구나 회고하기도 한다.
내가 요청하는 입장이니깐,

  • 추억 목록페이지가 언제 완료 될수 있을지,
  • 데드라인을 정해놓는 다던가?
  • 아니면 페어프로그래밍으로 같이 연결하는 방식들

이런 방법을 생각하지 못했던게 아쉬웠던 것 같다. 2일 동안 몰아치듯 코드를 작성하다보니 생각을 못한것도 있겠지만.
그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은 회고하면서 떠오르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이번 테오스프린트를 하면서 협업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도 있었다.

나는 협업에서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을 주로 생각했었는데, 상호간의 코드 작성자에 대한 예의를 기반으로 협업이 진행되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풀리퀘 승인하기전에는 오롯하던 내 코드들이 git pull origin dev 하는 순간에 변형되고 사라지는 순간들에서, ‘아, 이것 또한 협업이구나..’ 라는것을 몸소 깨달았다.

사실 나는 그렇게 많지않은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는 했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라 조원에게는 코드를 변형시키고 옮기는 작업을 한다면 작성자와 협의하고 진행해달라고 요청을 했다.

사실 이런 상황은 협업을 해보지않으면 만나보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테오스프린트를 통해서 진짜 뜻깊은 경험을 했구나 생각이 들었다.

여섯째날

시연을 진행하고, 회고까지 하며 마무리하는 날이었다.

이제아서 여기서 말하지만, 갓자이너 허니비가 만들어준 파비콘과 og카드들도 잊지 못할거에요. 너무 멋있어.

시연에서 다양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어서 너무 좋았다.

부트캠프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나서 발표만 했지, 이렇게 실사용자에게 피드백을 받지는 못했던게 정말 아쉬웠기 때문이다.

우리 앱에서 어느 부분이 불편하고 어느 부분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과 어떤 점이 좋았는지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니, 우리의 앱이 이 데모버전에서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방향성이 조금 보였다.
(이 부분은 조원 모두가 회고타임때 공감했다! 푸하항)

업로드페이지와 목록리스트 페이지를 캡쳐두지 못해서 아쉽네요.

현재, 조에서 리팩토링 작업 중이라서 백엔드에서 API 요청이 힘든 상황이기때문에 가능해지면 추가로 첨부할 예정이다.

인트로로그인회원가입상세모달

최종 디자인 이미지

아래에 NEW 변경중은 시연이 끝나고 받은 피드백을 반영할 예정이라, 갓자이너 허니비가 따로 추가해놓은 문구다.
허니비 수고했어. 너무 멋져 당신...

회고타임

나는 회고록 쓰는것도 참 좋아하는데, 조원들과 함께 회고하는 시간을 가지니깐 뭔가….수련회가서 마지막날에 캠프파이어하는 기분이어서 너무 즐거웠다.

이렇게 3개의 파트를

  1. 우리 프로젝트 결과물
  2. 협업 그리고 우리 팀
  3. 스프린트 그리고 나

이렇게 4가지로 회고하는 시간이었다.

  • Liked = 좋았던 것
  • Learnd = 배운 것, 새롭게 알게된 사실
  • Lacked =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아쉬운 점, 부족했던 점
  • Longed for = 그래서 앞으로 해봐야겠다 싶은 것

회고 내용 중 내가 쓴 내용을 몇 개 추려보면 다 비슷한 이야기를 달리 쓴 것 같다.

그만큼 감명 받았다는 거겠지?

1234

정말 많이 배웠고, 정말 즐거웠다.

그리고 그 후,

우리 조는 원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더 리팩토링을 하기로 했다.
데모버전에서 존재하는 에러들을 잡고, 시연에서 받은 피드백으로 사용자 친화적으로 변경하는 방식 등으로.

테오가 그런말을 했었다. 이 프로젝트가 주가 아닌, 프로젝트를 이용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라고.
정말 테오스프린트 15기 13조 조원들이랑 천년만년 알고 지내고 싶다.

다들 성품도 좋고 배울점이 너무 많아서 함께 시간을 보내면 너무 즐겁다.

profile
성실하게

4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23년 7월 4일

감동받고 갑니다...당신과 함께 조를 할 수 있어 행복했어요! 정리마저 최고담!

답글 달기
comment-user-thumbnail
2023년 7월 4일

분위기 메이커이자 팀의 이성 역할까지 담당한 멋쟁이담...😎
담 의견대로 기능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으면 무슨 일이 생겼을 지 생각만해도 아찔한거있죠..? 홋홋.. 6일간 너무 즐거웠어요 앞으로도 함께해요!! (저 곰곰임)

답글 달기
comment-user-thumbnail
2023년 7월 4일

13조 항상 분위기 좋아보였는데 그 중심엔 담이 있었던것 같아요!
프로젝트도 너무 잘 만드신것 같아요.
고생하셨습니다:)

답글 달기
comment-user-thumbnail
2023년 7월 20일

멋지네요.

답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