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작은 걱정반, 설렘반으로 시작했던 부트캠프가 12월 30일로 끝이났다.
4개월의 트랙을 진행하고 나서 정말 아쉽다고 느낀건,
"이 트랙을 진행하기전에 혼자서 좀 더 많은 공부를 해보고 참여했다면, 더 많은것을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마음이다.
유데미의 웹개발 강의를 한 바퀴를 돈다던가, 노마더 코드에서 자바스크립트와 리액트 강의를 수강했다던가, 전반적인 웹개발을 지식을 좀 더 쌓고 참여 할 걸 그랬다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참여하기전에 나는 Javascript, HTML, CSS에 대한 기초만 알고 참여 한터라, 어느 순간에서부터는 진도 따라가기가 급급했었고, 프로젝트를 임할 때는 배운 것을 뽐내야겠다는 마음보다는 팀원들에게 민폐끼칠까 걱정하던 모습밖에 없었던 것이다.
좀 더 준비성있고, 도전적이게 살걸 그랬다 싶기도한다.
뭐, 그래도 트랙을 포기하지않고 열심히 했기 때문에 약간의 아쉬움은 들어도 크게 후회하지는 않는다.
이 트랙을 수료한다해서 바로 취업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전직장에서 '10년뒤에도 이 직무를 하고있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에 '정말 싫다.'라는 답변으로 새로운 커리어를 위해 탐색하기 시작했고, 웹 개발이라는 분야를 알게됐다. 즉각적으로 결과를 볼 수 없었던 분야에 있던 터라, 몇 줄의 코드로만의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너무 매력적이었다.
혼자서 공부해보려고 인터넷 강의도 사서 수강해보기도 했지만, 환경에 치우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부트캠프를 찾아봤다. 요즘에는 국비로 진행되는 부트캠프도 많이 있었고, 그 중에 실습 플랫폼이 잘 되어있던 엘리스트랙을 지원하게 되었다.
트랙을 수료하고나니
단순히 공부하기 보다는 부트캠프의 프로젝트를 통해, 팀원들과 소통하며 서로 배우며 직접 코드를 쳐보고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실력상승에 많은 것을 기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실습플랫폼, 커리큘럼들이 좋은 것 보다는 프로젝트로 인해서 배우고 깨닫게 되는 것이 나를 발전 시키는 많은 밑거름이 되었다.
누군가가 엘리스코딩을 하는 것에 고민한다면, 프로젝트와 코치님들과의 오피스아워, 코드리뷰 만으로도 추천하고싶다.
교육 커리큘럼은 사람마다 차이가 크다는것도 추가로 말을 얹고싶다.
지원서도 내고, 시험을 치루고, 면접을 보고나서 합격의 소식을 들었었다. 가슴떨리며 첫 수업을 들었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공부를 시작했다.
일주일에 2번은 실시간 수업강의, 3번은 인터넷강의로 홀로 공부하는 시스템이다. 4개월의 짧은 기간동안 많은 것을 배우기 때문에 수업 진도 속도는 무척 빠르게 지나간다. 여유 부리다간 진도가 밀리기 쉽상이다.
밀리지않으려고 열심히 따라갔던 나도, 사실은 백엔드수업인 Node.js 에서 정체하기도 했었다. Javascript, HTML, CSS만 계속 보고 배우다가 갑자기 Node.js 와 백엔드 단의 수업을 진행하니 눈이 뱅글 돌아가더라..
이와 함께 말할 수 밖에없는 커리큘럼 순서에 대해서는 참 많이 말이 많았던 것 같다. 엘리스트랙을 함께 진행하는 레이서 중에서도 커리큘럼이 마음에 들지않아 떠나는사람도 생기기도 했으니깐 말이다.
4개월의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넣으려고 한 것과 초빙하는 실시간 수업 강사의 스케쥴을 맞추기 위해서 커리큘럼이 정해진 것 같았다만, 아쉬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스터디를 통해서 처음으로 레이서(수강생)들과 교류하게 되었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고, 나와 같이 커리어 전환을 위해 도전하는사람들이었다.
같이 자바스크립트 문제를 풀고, 푸는 방법을 공유했다.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이 서로 달랐으며, 사용하는 메서드 또한 달랐기에 문제를 보는 다양한 관점을 배웠다는 것에 너무 좋았다.
이건 따로 글로 작성하여 다루었다.
(이 글에서 하기로 했던 것은 코치님과의 멘토링을 통해서 계획을 바꾸기로했다. 글을 수정해야겠다!)
당시에, 정말 긴장했고 팀원들에게 민폐끼치지않기위해 첫 주의 3일간은 잠도 줄여가며 참여했던 것이 아직도 기억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팀단위 프로젝트에서의 참여의 중요성과 상황보고의 중요성을 배웠다.
모두가 수동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프로젝트는 진행되기가 힘들고, 생각하지 못한 사고를 일으켰을 경우에 상황보고를 하지않는 다면 추후에 더 큰 사고를 부를 수 있다는 것.
와! 엘리스트랙에서 이고잉님이 강사로 온다는 것은 딱히 믿지 않았다. 커리큘럼이 막바지에 달려가기도 했고, 홈페이지에서 이고잉님을 소개할때에도 역대강사로 소개되니깐 말이다.
웹개발 분야를 발을 딛기 시작할때 들었던 강의가 이고잉님 수업이었는데, 실시간으로 뵙고 수업을 듣게 되니 너무 새롭고 이상했다. 마치...연예인을 보는 기분? 레이서분들도 수업 참여율이 갑자기 대폭 상승하기도 했었다.
편안한 목소리와 말투, 설명으로 수업을 좀 더 재밌게 참여할 수 있었고, 가끔 말씀해주시던 사담이 개발공부에 있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수강생의 태도가 강사와 수업분위기를 바꾸게 한다던데, 정말 이 말에 공감한다.
우리 소프트웨어 트랙3기에서 실시간수업 내내 참여율이 정말 좋았던 한 수강생이 있었다. 항상 이 분은 채팅으로 수업 분위기를 주도하기도하고, 강사님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도 했었다. 백엔드 수업에서 이 분의 채팅을 보며 행복해 하시던 강사님을 떠올려, 나 또한 1차프로젝트가 종료되고, 리액트 수업이 시작 될때 부터 채팅으로 활발하게 수업에 참여했다.
이 분이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 장난치시면 같이 받아쳐드리기도 하고, 강사님의 질문에 대해서 같이 답변도 하기도하며 좀 더 적극적인 태도로 수업에 임했다.
수동적인 태도로 수업에 임했던 내가, 그 분 덕분에 정말 적극적으로 변하여 참여했다는 것을 보면 한 사람의 영향은 무척 큰 것 같다.
리액트 수업이 끝나고 그 분께 함께 수업 호응에 참여해줘서 고맙다고 연락이 왔었는데, 오히려 나는 이 분 덕분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게 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했다.
1차 스터디에서 만났던 분들 중 몇 분과 다시 만나서 2차스터디를 꾸려 진행했다.
당시에 엘리스트랙에서 React를 배우기 시작하는 단계였기 때문에, 노마드 코더의 'React 영화 웹 서비스 만들기' 무료 강의를 통해 복습을 진행하는 스터디 활동을 했다.
리액트의 낯설음을 엘리스트랙의 정규수업과 이 스터디 활동을 통해 지워나갔었다.
이 부분은 정리해서 따로 글을 작성할 예정이다.
열정 적인 팀원을 만나 새롭고 힙한 기술스택을 맛볼 수 있었고, 프론트엔드단을 처음 구현한다는 것에 또 겁을 먹은 나머지 많은 것을 시도 하지는 못했지만, 내 몫으로 진행되는 업무는 어떻게든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게 무척 노력하고 완료 해냈다.
좀 더 도전적으로 임해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많았지만, 그 아쉬움에 비해서 적지않은 것들을 배웠기 때문에 이 것을 소화시켜 온전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 것같다.
1차 프로젝트에서는 팀장이 되어 수동적인 팀원들을 이끌고 진행하는 것이 힘들었던 과거가 떠올라, 2차 프로젝트에서 적극적인 참여와 다양한 의견을 내어 팀원으로 임하여, 팀 프로젝트 진행에 많은 기여를 했다.
삐걱거리고 미흡했던 1차 프로젝트의 팀장의 역할은 2차 프로젝트에서 좋은 밑거름이 되었다.
이 사례 처럼, 4개월 동안 겪였던 경험들은 먼 훗날의 나에게 좋은 밑거름이 되어 발전적인 나를 만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단기간에 배운 것이 너무 많고 나는 아직 소화시키지 못했다.
2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너무 많이 와닿았다.
프로젝트에서 사용된 기술스택을 좀 더 배워보고 싶어서 노마드 코더의 React master class 의 강의를 신청하고, 해당 챌린지를 진행하고있다. 이 강의로 토이프로젝트를 만들어가며, 2차 프로젝트때 배운 것들을 완벽히 소화시켜 온전한 내것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와 같이, 엘리스트랙을 수료하고도 4개월 동안 수강했던 강의들을 2개월동안 다시 복습할 수 있는 기간을 준다고 하니, 그것을 이용해 당시에 진도를 따라가기 급급했던 부분을 채우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