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사다리

몇개월 전 이력서에 대한 피드백 받는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한 시니어 개발자분들 통해 "엔지니어링 사다리(engineering-ladders)" 에 대해 알게 되었다.

"엔지니어링 사다리" 는 프레임워크로 회사에서 각 직위에 대한 기대치와 다음 단계를 계획하는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5가지 항목(Technology, System, Influence, Process, People)이 존재하며, 개별 항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개발자로서의 (혹은 테크 리더, 테크 매니저로서의) 레벨을 도출할 수 있다.

느낀점

한국어 번역판은 없어서 구글 변역기의 힘을 빌려 현재 나의 상태를 평가해봤는데 D3(사실 확신은 없다, 타인이 보기엔 부족할 수 있으니), 아직은 주니어 레벨의 개발자였다.

나는 이 도구를 통해 몇 가지 느낀점이 있다.

첫 번째, 주니어와 시니어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납득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글을 읽기 전에 나는 그 차이를 “팀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비교적 더 구체적인 설명을 듣게 된 것 같았다.

두 번째,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성장하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할 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단기간 내에 도달할 수 없을거라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D3에 있는 주니어 개발자가 D4로 가기 위해선 이 도구에 따라선 3가지 항목에서 성장해야한다. (의역이 있으니 주의바란다.)

  • Technology: 하나 이상의 기술에 대해 전문적인걸 넘어서 새로운 기술을 팀에 소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System: 프로젝트 내 기술 부채를 줄이면서 중대형의 기능을 설계 및 구현하는 사람을 넘어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SLA을 인식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People: 다른 팀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것을 넘어서 멘토링을 통해 다른 팀원이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세 번째, 이 도구를 타인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평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자기 자신은 스스로가 가장 잘 안다고 하지만, 주변 동료와 해당 지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신의 레벨에 대한 주장에 대한 근거를 나누면서 평가를 마치면 좀 더 정확한 결과를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

네 번째, (뻘소리 주의) 이 도구는 회사내에서 연봉협상때 쓰이면 좋을 것 같았다. 내가 재직중인 회사에선 1년 내 자신의 성과에 대한 측정은 자신의 한 일의 나열 및 각각에 대한 개인적인 성취도(?)를 표기한다. 그리고 동료의 피드백을 받음으로써 성과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하는데 이는 연봉협상에 직접적으로 반영되지도 않는다. 결국 허용되는 퍼센티지 안에서 연봉협상도 마무리된다. 차라리 이 도구를 사용하여 각 팀원의 성장도 및 레벨에 따라 연봉을 차등지급하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 사실 이미 인사팀에선 레벨 별 연봉 테이블이 있고 잘 활용하고 있는데 내가 모르는 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정말 뻘소리라는 걸 다시 상기시킨다.

마치며

이 글은 나 자신의 개발 레벨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자 쓴 글이다. 그리고 몰랐던 내용이라서 다른 사람에게도 공유하고 싶었다. 만약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었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 부족한 내용이 있다면 양해를, 자신이 공유해주시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역시 행복할 것 같다.


기타

이 글을 쓰고 난 직후, 주제는 같으나 더욱 좋은 글을 확인해서 아래에 링크를 남긴다. 그리고 위 페이지의 번역된 페이지도 있으니 같이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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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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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7일

검색하다가 좋은 글이 있어서 보다보니 영도님 글이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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