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눈여겨보는 velog나 페이스북, 블로그들에서 본 2019년 회고를 접하고 나도 써보려고 한다.
8월 이후로는 블로그에 글을 전혀 쓰질 않아서 후기를 쓰며 뒤숭숭한 현재 마음가짐을 다잡고 싶은 마음이 있기도 하고 💦
19년을 돌이켜보면 이제껏 살아온 해 중 가장 다사다난하고 행복한 날 우울한 날도 많은 해였던 것 같다.
상반기
를 돌이켜보면 독학사에 합격하고 2월
에 학위수여를 받았다.
독학사 후기에서도 언급했었지만 합격했을 때만 해도
내 노력으로 무언가를 이뤘다는 것이 참 뿌듯했었고, 자신감에 차있던 시기였다.
시험을 준비하고 합격발표를 통지받은 기간 동안 진행했었던 프로젝트에서도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격려와 피드백들을 들을 수 있어서
조금은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취업준비 활동에 매진했던 것 같다.
그렇게 3월과 4월
을 보내며 처음으로 지원한 회사에 운 좋게도 한번에 합격할 수 있었다.
실제로 배포와 서비스를 해본 프로젝트가 있었다는 것에 많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취업을 하고 나서 이수하는 신입사원 교육과정에서 느낀점 들이
바로 취업한 것이 너무 섣부른 결정은 아니었는지
같은 생각들을 들게했다.
결국 고민 끝에 교육과정이 한 달 남은 시점에서 퇴사를 결정하게 했고 7월
부터 부스트 캠프 2019
에 참여했다.
부스트 캠프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취업한 회사가 마음에 안 들어서도 있었지만
지속 가능한 개발자
를 목표를 한다는 점이 내 마음을 움직여서 였다.
이렇게 참여한 부스트 캠프에서는 정말로 많은것들을 경험할수 있는 기회였다.
이 얘기는 후기에서 다뤘으니 생략하고 그 이후에 대해 돌이켜보자면
8월 9일
프로젝트 시연까지 마치고 나서 남긴 후기가
페이스북의 초보 개발 모임에 노출돼서 감사한 마음으로
멤버십 과정에 참여하기 위한 합격발표를 기다렸었지만 아쉽게도 선정되지 못해버렸다.
부스트 캠프 활동이 막바지에 다다르며 기간 동안 수행했던 미션들을 잘 수행하지 못했었기 때문에
막연하게 멤버십에 선정되지 못할것이란걸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그때의 심정을 솔직하게 말해보자면 상실감이 대단히 컸었다.
막상 현실로 돌아와 그런 상황들을 맞닥뜨리다 보니 이제 어떡하나?
라는 생각과 함께
취업준비를 다시 해보자고 마음을 잡아보면서도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위안이 됐었던 것은 퇴사했던 신입사원 교육 부터 지속해오던 일일커밋
이었다.
그래프에 보이는 모든 칸을 꽉 채우면 일일커밋 후기를 적어봐야겠다
일일커밋
은 이전의 신입사원 교육에 참여했을 때 평일에는 스터디 시간에 github를 이용했었고 주말에만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하면 일일커밋을 지속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때부터 시작했었다.
퇴사를 결정하고 부스트 캠프를 마칠 때까지도 지속하고 있었는데
상실감을 잊기 위해 부스트캠프에서 배운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보려 했었다.
부족한 실력 탓에 기획했던 모습에는 아직도 많이 모자란 상태지만 💦
그렇게 하반기를 맞이하며 상반기의 취업준비를 하던 것과 마찬가지로
몇개의 기업에 서류를 넣어봤으나 안타깝게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신입임에도 불구하고 첫 취업을 너무 운좋게 해버렸던 탓일까?
요즘은 너무 만만하게 생각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일일커밋을 지속해오며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고는 생각했는데,
커밋수에 비해서 진행했었던 프로젝트의 완성도가 따라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0년에는 지속하고 있는 일일커밋 이외에도 좀 더 주도적인 노력을 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로는 TIL(Today I Learned)
을 한동안 적다가 말았는데 올해부터는 이걸 좀 더 해볼 생각이다.
TIL을 적으며 정리해오던 것에 비해서 공부했었던 것들을 다시 검색하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이다.
또한 github.io 도메인으로 만든 블로그를 티스토리 블로그와는 별개로 TIL이나 가벼운 내용을 포스팅하는
아카이브로 사용하려고 했었는데 이것도 잘 안 지켜졌다.
이점도 TIL과 더불어 신경 써야겠다.
두 번째로는 참고할 자료를 글 이외에 다른 매체에서도 찾아보려고 한다.
MERN 스택에 관해 찾아보다가 우연히 해외 유튜버가 올린 영상들을 봤는데
영어임에도 실제로 작성되는 코드와 영어 자막을 함께 활용하니 생각보다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았다.
세 번째로는 즉흥적? 계획 없이 진행되던 프로젝트를 좀 더 계획적으로 하고 싶다.
커밋한 횟수에 비해서 프로젝트의 완성도가 따라주지 못한 것은 기한이나 제약사항이 없었기 때문에 너무 늘어진 것 같다.
이 외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회고의 성격을 담은 글에 너무 많은 내용이 들어가는 것 같아
다른 내용은 많이 생략했습니다.
새해를 맞아 기분전환겸 회고를 써봤는데 글 내용이 중구난방이네요
너그러운 마음으로 가볍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