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회고

Regular Kim·2025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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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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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을 보내고

24년은 작년에 이어 나에게 뜻깊은 한해다. 5월에 퇴사했기 때문이다. 이제야 학생, 백수 탈출해서 직장인이 되었다 싶었지만 그새를 참지 못하고 다시 백수가 되었다. 집구석으로 되돌아온 24년이 끝남에 24년을 되돌아본다.

24년에 이루고자 한 목표

공부

연초에 큰맘먹고 비싼 노트북을 구매했다. 마법의 은탄환은 없다지만 비싼 도구를 사면서 의지력도 그 금액만큼 생겨났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 그래서 그런지 백엔드에 국한되지 않고 이것저것 배우려고 이것저것 찍먹을 해봤다. 학부 때 공부했던 데이터분석 pandas도 다시 살펴보기도 하고, Node.js, express 공부도 해보고, pug, es6, Vue.js 등 프론트도 시도해 봤다. 물론 Spring security, AOP 에도찍먹을 시도했다. 깊고 심오한 스프링 생태계..... 수동 자바 컴파일도 해보고, servlet 생명주기도 알아보고, 이것저것 찍먹은 많이 했다. 뭐가 됐든 깊게는 안 해서 문제다.

24년에도 Git 잔디심기는 계속됐다. 사실 하루 놓쳤다... 윤년이었으니까 365일 커밋은 맞긴 한데.... 아아 하루를 놓쳤다. 너무 속상하다. 아쉽다. 25년에는 기필코 1일 1커밋에 성공하도록 해 보이겠다.

알고리즘

학교 기준으로 알고리즘 풀이 100위안에 들기 목표를 세웠었다. 문제의 질에 상관없이 문제만 많이 풀면 달성할 수 있는 쉬운 목표다. 100위안에 들었을 뿐만 아니라 50위 안에도 안착해서 최종적으로 39위로 24년 성적을 마무리한다.

올해 취업을 다시 하고나선 이제 알고리즘 문제풀이는 멈출 생각이다. 처음 시작할 때 부터 공부의 이유는 코딩 테스트 대비를 위해서였다. 요즘 들어 반성을 하고 있는 내용인데, 취업 하고 나서도 코딩 테스트를 준비하기는 불필요한 과제인듯 하다. 문제 풀이보다는 회사 프로덕트 구조 파악이나, 관련 기술 학습 등으로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취업이 된다면 말이지...). 🥹

개인 프로젝트

개인 프로젝트에 도전을 하긴 했다. 하다가 시큐리티에 벽을 느끼고 딴 길로 이탈한 문제가 있는 건 안 비밀... 🥲 게을러서 온전히 하나에만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 사실 맘먹고 딱 앉아서 하나만 했다면 금방 해결했을 것이라 예상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은걸,,, 게으름을 자책하며 반성한다.

게으른 완벽주의라고 고급스럽게 포장하고서 진행이 안 된 이유를 해명해 보고자 한다. 프로젝트에 잘 모르는 기술을 적용하려고 한다면 해당 기술을 먼저 공부부터 한 다음 적용하곤 했다. 그래서 기술이 늘어날수록 프로젝트는 멈춰두고 적용하려는 기술 공부를 먼저 했다. 그러면서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진도는 안 나가고 괜히 지쳐서 오히려 흥미를 잃어버렸다. 이제는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계속 이런 패턴이다. 미련하게 한 번 더 다짐한다. 이젠 안 그래야지... 🧑‍💻

정보처리기사

접수도 못하고 실패,,,,

성장하기 & 함께하기

백수가 되면서 집밖으로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다... 실패... 🥲

주요 사건들

퇴사

미련한 선택임을 알면서도 그 선택을 하는 우둔함은, 그리고 그로 인한 어려움을 겪을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까 싶다. 그나마 어렸을 때, 이런 선택도 해보고 저런 선택도 해보는, 그리고 그 결과를 몸소 체감하는 것은 중요하다.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보기 전에 알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발판이 되는 경험이었다고 자평한다. 물론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경험이다. 어딘가 소속돼 안정적인 수입이 있는 상태를 벗어나면 괴로움이 너무 크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번아웃과 극복

올해 두 번의 번아웃을 겪었다. 매번 내일은 열심히 공부해야지 다짐하지만, 자리에 앉기만 하면 무력감이 시작되면서 뭘 하던 집중이 불가능했다. 올 초에 번아웃이 와서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만 있었다. 알고리즘 풀이도 하는 둥 마는 둥 브론즈 문제 하나 풀고 나선 잔디만 심는 일이 많았다. 그리고 추석 즈음해서도 번아웃이 다시 왔다. 이때도 아무것도 안 하고(잔디는 심긴 심었다) 그냥 놀았다. 괴로운 경험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극복했냐고? 집 밖으로 나가서 공부하면 된다. 환경을 바꾸니까 신기하게도 무기력감이 사라지고 내 할 일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한 번 극복하게 되면 신기하게도 집에서도 다시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뭐가 되었든지 세상사 되고 안 되고는 맘 먹기에 달린 듯 하다. 🙏

SSAFY

SSAFY에 최종 선발 되었다. 선발 일정이 무척 길다. 그리고 SSAFY는 대부분의 정보가 대외비라고 하기 때문에 뭘 해야할지 알아내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선발기간 동안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다. 😰 그래도 모두 잘 마무리 되어서 13기로 입과하게 되었다. 정말 다행이다!

25년에는!

취업!

스타트업에 취업하여 프로덕트의 모든 과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 25년에는 백수 그만하고 빨리 취업하여 다시 사회의 부품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어디가 되었든지 나를 불러만 준다면 재지 않고 그곳이 바로 나의 회사,,, 🥹

💪 운동!

백수가 되고나서 직장인일 때와 다른 루틴으로 생활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운동에 소홀해졌다. SSAFY 생활을 하면 다시 직장인과 비슷한 루틴을 시작하게 된다. 운동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풀업, 푸시업 두가지만 해보자... 제발~🙏

독서!

24년에 서평을 3편을 썼다. 1년이란 기간동안 3권? 충격적인 숫자다. 물론 변명을 하자면 집중력 문제로 책을 읽을 때 모든 내용을 필사를 하면서 읽기 때문에 속도가 느리긴하다. 그래도 1년에 3권이라니... 반성한다. 25년에는 1달에 한권씩 총 12권 읽기에 도전해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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