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첫 번째 프로젝트가 끝나고 하루 쉬어가는 날이다. 오후까지 밀린 잠을 자고 간만에 점심도 나가서 사먹었다! 그리고 저녁에 파이널 프로젝트 가이드를 제공해주는 미니 세션에 참석했다. 첫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이 많아서 '다음엔 더 잘해야지'라는 의욕도 불끈 생겼지만 한편으로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 해야할까'라는 막막함도 든다. 오늘 세션에서는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고려해야하는 주의사항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를 들었다. 이전 선배들의 프로젝트 결과물을 몇 개 보여주셔서 더 도움이 되었다. 아래는 내가 기억하기 위해 남겨두는 메모들!
가입과 로그인을 한 다음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 < (유저가 더 원한다면) 가입과 로그인을 하도록 하기: 후자가 더 좋은 UX
우리에게는 소중한 프로젝트지만 남들에겐 생전 처음 보는 서비스이다. "회원가입까지 해서 체험할 만큼 매력적일까?" 라는 것을 계속 질문해보자.
'게스트 로그인'을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하기
로그인을 하지 않더라도 닉네임만 입력하면 기능 체험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로그인을 강제하려면 기능 설명을 충분히 해서 매력도를 어필해야하는데 이건 사실 프로의 영역으로 프로젝트 수준에서 이런 결과물을 만들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아무리 대단한 기능이 숨겨져있다고 하더라도 유저(서류평가자)가 로그인 단계에서 이탈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명심하자!
사실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맛집, 반려동물, 날씨 등등을 다루어서 평범하고 이미 시중에 좋은 서비스가 많기 때문에 눈에 띄기 힘든 주제다. 너무 큰 프로젝트를 상상해도 어렵다. 특히 많은 유저가 있어야만 하는 플랫폼, 커뮤니티를 생각한다면 '어떻게 유저를 확보할 건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한 고민이 없으면 프로젝트는 망할 확률이 높다.
여러 기능이 담긴 큰 프로젝트를 생각했다면 4주 안에 모든 걸 만들려고 하지 말고 Demo 버전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임하는게 좋다. 서류평가자는 신입에게 엄청난 걸 기대하지 않는다. 한 30초에서 1분 안에 승부를 봐야한다.
평범하게 묻힐 바엔 개성적인 기능만 넣은 쉬운 웹서비스를 만들어보는 것도 추천한다(이건 센스의 영역). 기능은 매우 간단하지만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프로젝트를 만들어봐도 좋을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이게 4주 짜리는 아니다. 수료 이후에 혼자 해도 되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