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첫 번째 2주 프로젝트를 마치고 작성하는 회고

아임 레조·2021년 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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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2주 프로젝트를 모두 마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젝트 기간 동안 팀별로 스프린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다른 팀은 어떻게 작업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오늘 여러 팀의 발표를 들어보니 우리 팀의 결과물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우리 팀이 어떤 것들을 시도했고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그리고 거기서 배운 교훈은 무엇인지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 구현하려고 한 것

🍏 서비스 소개

우리 팀은 '네이버 영화' 사이트를 참고로 하여 현재 상영 중인 작품 중 상위 5개의 작품을 크롤링해오고, 그 작품 중 2가지를 선택하면 두 영화에 대한 내용(별점, 관람객 수, 전문가 평, 한 줄 관람평 등)을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했다.

🍏 구현하고자 한 기능

  • 로그인, 로그아웃 기능: 일반 회원가입을 통한 로그인과 소셜 로그인
  • 마이페이지: 회원 정보 수정 기능
  • 메인페이지: 네이버 영화에서 크롤링한 데이터를 포스터만 랜더링되어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기능
  • 영화 비교 페이지: 메인페이지에서 선택한 2개의 포스터만 넘어오도록 하는 기능, 넘어온 2개의 영화에 대한 코멘트(댓글) 작성을 할 수 있는 기능
  • AWS를 이용한 배포

🍏 미처 다 구현하지 못한 기능

  • 선택한 두 개의 영화를 포스터만 랜더링했는데 처음 기획 때부터 말했던 건 영화 정보도 함께 랜더링하는 것이었다. 서버단에서는 크롤링에 성공했지만 프론트단에서 구현할 시간이 부족해 구현하지 못했다.
  • moviecompare 페이지에서 2개의 영화를 비교할 때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시켜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 moviecompare 페이지에서 어떤 영화에 더 선호도를 느끼는지 투표기능을 넣어보고 싶었는데 구현하지 못했다.

🍎 개인적으로 느낀 점

🍏 백지에서 시작한 코드 작성의 어려움

나는 프론트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프로젝트에서 프론트를 맡게 됐다. 3일 동안 배운 리액트를 활용해서 백지상태에서 코드를 작성하는 일이 만만찮게 느껴져서 함께 프론트를 담당한 동기에게 의지를 많이 하게 됐다(가장 미안한 부분). 기본적인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면 통과가 되었던 기존 스프린트들과 달리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코드를 작성한 경험은 처음이었다. '뭐라도 띄워보자'라는 생각으로 거의 바로 코드 작성을 시작했는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서비스 기획 및 페이지 설계를 조금 더 체계적으로 한 뒤에 코드 작성을 시작해야 이후 수정과정이 수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 참고할만한 웹 페이지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 부족

다양한 웹과 서비스에 관심을 두고 있어야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도, 또 팀원들에게 선택지를 제시할 때도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이 구체적으로 많아진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우리 팀은 2주 프로젝트에서 대단한 기능을 구현해내기보다 기존에 배웠던 것들을 실제로 적용해보는 데 의의를 두자고 애당초 합의를 했다. 또 구현하고 싶은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가 금방 모였다. 하지만 이 서비스에 디자인적으로 참고할만한 웹페이지의 정보 수집이 부족했던 것 같다. '보기 좋은 서비스의 매력도가 높아진다'고 CSS적인 요소가 서비스를 어필하는 데 중요하다는 사실 또한 다른 팀의 발표를 들으며 느꼈다.

🍏 재미있는 서비스를 기획하는 것의 중요성

코드스테이츠에서 배운 내용과 기술 스택은 경력자가 아닌 이상 비슷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 하지만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서비스로 구현하겠다고 기획하는 순간 팀 간 경쟁력에 큰 차이가 벌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른 모든 팀의 시연 영상을 다 찾아봤다. 확실히 분명한 서비스 기획 의도를 가진 팀의 결과가 훨씬 좋았다. 디자인적 통일성부터 몇 페이지 되지 않지만, 웹 페이지의 짜임새나 구성면에서도 흥미를 끄는 요소들이 더 많았다.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초기 팀 회의 단계에서 팀원들과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해서 충분한 대화를 거친 후, 명확한 의도를 가진 재미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다.

🍏 '정확히 아는 것'과 '알아야 하는 것'을 나누어서 공부할 필요성

팀원의 피드백 내용 중에 있던 것인데 너무 공감해서 가져와 봤다. 코스 이수를 하면서, 풀스택에 필요한 것들은 '겉핥기식'이라도 거의 다 배운 것 같다. 그 내용을 깊이 있게 잘 만드는 것은 개인의 몫인 것 같지만! 이번에 프로젝트 코드를 짜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쉽게 진행된 것이 없었다. 그만큼 나의 부족한 점이 더 명확하게 보였고, 채워나가야 할 것들에 대한 리스트 정리도 얼추 끝낼 수 있었다. 남은 기간 동안 이 부분들을 조금씩 개선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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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백엔드 개발자/ 번아웃 없이 재밌게 개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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