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발빠른 세대에, 4개월이란 매우매우 길기 때문에 제 근황부터 소개를 합니다.
일단 발자취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기 무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선은 개발자의 길로 들어서지는 않고, 이론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공부하고 싶어서 남게 되었습니다.
자바스크립트라든지, HTTP라든지, 비동기라든지, 인증이라든지... 이러한 것들을 조금 더 천천히, 그리고 깊게 음미하고 싶어서 그곳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뿌리는 변하지 않으니까요. (아직도 잘 못 보는 게 함정임)
아무튼... 4~5개월 동안 (최근 2개월)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멘탈적으로 버티기 힘들기도 했었어서 근 두 달은 일 끝나고 가만히 누워서 자기를 반복하기도 하고... 블로그를 방치했었으나 오늘부터 조금씩 쓰고자 합니다.
여기에서 쓸 건 아니구요. 새로운 곳에서 씁니다. (개쓰비? ㅎㅎ) 이 이야기는 이쯤 접고.
알고리즘 공부를 그래도 열심히 했습니다
바닥이라도 다져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닥이 없었기 때문이에요. 수도코드를 작성한 후에 써야 된다... 당연히 알죠. 그렇지만 그렇게 못합니다. 저만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그래서 될 수 있게 했습니다. 아직도 많이 버벅거리고 힘들지만 내가 작성한 수도코드에 의해 굴러갈 수 있는 코드를 짤 수 있다는 건 행복합니다. 지금은 바닥만 다졌다~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ㅋㅋㅋ
글쓰기 실력을 기르고 싶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실력도요.
이건 업무를 하면서 많이 길러졌습니다. 강의하는 재주는 능청스러움이 8할을 먹는 것 같습니다.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다 깨우쳤습니다. (? 이제와서?)
조금 우스울 수 있겠지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고차함수, 콜백이라든지 스코프, 커리 함수 등 기본적이지만 자주 쓰이는 문법에 대해서 빠삭해지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빠삭한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헷갈리지는 않고, 잘 전달해 줄 수 있습니다. ㅋㅋㅋ
이렇게 공부를 하다보니, 조금 더 재미있는 것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웹에 대한 전반적인 과거(?)라든지, 이론이라든지... 그래서 앞으로는 그쪽으로 조금 더 집중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씩 개발을 하기 위한 준비도 시작해 보구요~ 블로그도 열심히 쓰고요. 모쪼록 모두들 재미있는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p.s.
저희 회사는 자율 재택 근무입니다.
바뀐 지 얼마 안 되었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어디를 못 가다가~ 주 1회 리모트에 묶여 못 가다가 이제서야 속초 숙소를 예약하게 됐습니다.
속초 사진 좀 올리러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