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연말 회고

i do as i say·2020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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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new year!

올 한해는 나름대로 굉장히 치열했습니다.
일 년간 내 인생에서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이, 정말, 수도 없이 일어났는데, 그 중심에는 내가 다녔던, 그리고 다니고 있던 회사가 빠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코드스테이츠...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참 잘한 선택을 했고, 참 열심히 그곳에서 해냈고, 일 년을 성공적으로 보냈습니다.

인생을 성공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저는 항상 꿈을 크게 잡았는데요. 억만장자가 되는 것이라든지, 최고의 명예를 거느린다든지, 그런 것들입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이러한 생각들을 조금 바꾼 것 같아요. 하루하루를 성공적으로 지내면 그게 일 년이 되고, 전체가 되지 않을까?

"성공"이라는 개념도 굉장히 높게 잡았습니다. 완벽함을 추구했기 때문인데요. 이것도 올해 살면서 바뀌었습니다. 하루의 반절이라도, 한 달의 반절이라도 내게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면 그것은 나에게 시도적이고, 성공적인 것으로요.

일이나 나의 커리어적인 부분에서의 한 획을 그었던 해이기도 하지만 정신적으로도 많은 성장과 성숙을 거듭했던 해가 아닐까... 조심스레 말해 봅니다.

이렇게 거창하게 적었더니 내가 무슨 네카라쿠배당토에 간 것 같이 보이는데 (ㅋㅋㅋ) 그런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내가 비전공자로써 커리어 전환을 하고, 또 일을 얻고, 사고의 전환이 바뀌고, 이러한 것들이, 살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래부터는 말투를 편하게편하게.
혹시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보고 있다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고! 보지만 말고 직접 쓰세요!

일 년간 내가 했던 것들

  1. 비전공자 개발자 커리어 전환 성공
    아무래도 이게 제일 크다. 사실, 개발자라는 직업을 알기까지 총 3년 정도의 시간이 들었는데, 실행에 옮기기까지도 3년이라는 시간이 들었다. 아무 연고도, 그리고 아무런 생각도 없던 나에게 어떠한 비전공 개발자 수업의 도강(ㅋㅋ)을 듣기를 바랐던 친구부터 시작해서, 아무래도 나는 개발자가 될 운명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있다.
    20년에 와서야 드디어 되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후련한 것도 있다. 나에게는 개발이라는 게 언제나,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는 무엇인가로 느껴졌거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라는 것을 알게 해 준 한 해.

  2. CSE라는 인턴직에 뽑혀 일을 하고 있다
    코드스테이츠를 들어오고, 나에게는 사실 루틴이 있었다. ㅋㅋㅋㅋ 1월에 입학한 나는 CSE라는 존재를 알게 되고, 꼭 여기를 수료하고 나서 CSE를 하겠다는 일 년의 원대한 계획이었다. 사실, 이것도 될까? 싶었다. 프리나 이머시브 코스 수강은 마음만 먹으면, 내 손에서 어떻게든 수료를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취업 같은 경우엔 아니니까. 그렇지만 도전은 했지. 도전하고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도전도 안 하고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러한 생각들 때문에 결국엔, 정말 운이 좋게도 CSE로 일을 하게 됐고, 솔직히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나는 코드스테이츠에서 수료를 했다면 CSE는 다들 꼭 한 번 지원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생각보다 얻는 게 너무 많기에. 나는 이미 CSE이고, 곧 졸업할 것이기 때문에(ㅋㅋㅋ) 내가 CSE에 지원하려고 했던 이유들을 발설하겠다. 특급 기밀이었는데... (비전공 기준의 시선이다)

첫 번째로, 공부의 연장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월급을 준다고? 해야지! (코드를 치는 게 아니라, 진짜 공부.)
두 번째로, 개발자가 있는, 개발 문화를 가진 회사를 체험할 기회였다.
세 번째로, 취업을 미룰 수 있었다. (하기 싫었음. 무서웠음.)
네 번째로, 내 커리어에 한 줄이라도 더 쌓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코드스테이츠를 졸업하고 CSE 인턴 생활을 했다고 하면, 아무래도 남들보다 더 괜찮은 시선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음.
다섯 번째로, 내가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엔지니어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이렇게 쓰고 보니까 진짜 좋네. 왜 안 하지?

  1. 많이 바뀐 인생관과 생각들
    긍정적으로 많이 바뀌었다. 많이 있지만, 제일 눈에 감긴 게 있다면, 2020 알럼나잇을 하며 확실하게 바뀌었다. 사람들은 나를 좋아한다.

  2. 놀음을 끊다
    놀음을 끊었다. 아주 옛날부터 지금까지 어떠한 것에 빠져서, 그것에만 매달렸었는데, 이제는 그것을 졸업했다. 사실 나는 80이 되어서도 그러고 있을 줄 알았는데 25에 끝냈으니 55년 득을 본 셈이다. (ㅋㅋㅋㅋ)

  3. 연말의 제일 끝자락이지만, 재태크에 눈을 뜸
    주식에 눈을 떴다. 그렇지만 나도,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부정적인 생각들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럽게, 공부를 열심히 해서 접근할 생각이다. 자본을 불리는 것에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

내년에 하고 싶은 것들

  1. 이유정's 2021 어워즈 만들기
  2. 소소하게 취미로 유튜브
  3. 재태크 시작
  4. 인턴을 종료하고, 정규직 취업에 성공
  5. 일 인분을 제대로 하자!
  6. 여행.. 디지털노마드라는 내 최종 목표에 대해 한 발 나서기
  7. 공부 열심히 하기
  8. 한 달 회고, 일 년 회고 열심히 쓰기
  9. 언어에 능통해지기

사실 한 29일? 27일? 정도에 천천히 작성해야 했는데, 12/31에 급하게 부랴부랴 쓰느라 아쉬움이 많이 남는 회고이다. 그래도 내년엔 조금 더 풍성한 회고가 가능하겠지? 하핫핫핫!!

나는 앞으로도 도전할 것이다. 도전의 연속밖에 없는 삶일 것이다. 하지만, 도전과 노력을 계속한다면 아예 안 하는 것보다, 포기하는 것보다 얻을 것은 많을 것이다. (ㅎㅎ)

파이팅!!!!!!!!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블로그 옮길 예정입니다. ㅋㅋ 조회수 좀 보고 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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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신이 고칼로리

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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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31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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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31일

유정님 회고 글 잘 봤습니다! ㅎㅎ

긍정적으로 많이 바뀌었다. 많이 있지만, 제일 눈에 감긴 게 있다면, 2020 알럼나잇을 하며 확실하게 바뀌었다. 사람들은 나를 좋아한다. --> 맞아요! 저도 유정님 좋아하고 크루분들도 다 좋아하십니다 ㅎㅎㅎㅎ

내년에도 긍정적으로 더 행복한 2021년 보내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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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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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7일

2021년에 하고 싶은것들의 절반은 벌써 이뤘네요! 오늘도 선배님께 도전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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