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국비지원 교육원에 연락처를 남겼다.
그 중 한국정보교육원을 선택했다.
서울 남서부에 위치한 한국정보교육원은 국비지원 학원 중 가장 전통이 깊다고 했다.
본래는 경원직업전문학교였고, IT 교육원 중에서는 가장 평이 좋았다.
다른 국비지원 학원과는 다르게, 언제 등록할 것이냐는 독촉 전화가 오지 않았다.
학생이 아쉬워 보이지 않은 느낌이 좋았다.
강남, 역삼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와 문자가 왔다.
반면 정보교육원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등록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비슷하지만 어감이 달랐다. 왕복 2시간이 넘었지만,
어찌 되었든 좋은 스승들이 모인 곳에는 제자들이 줄을 서야 하기 마련이다.
JAVA/SPRING/응용SW/파이썬활용
실제로 강좌 이름이 이랬다.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블록체인, 데이터 사이언스 등 다양한 과정이 있었지만 이 과정을 선택했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 정부 표준 프레임워크가 Spring이며, 그 기반 언어가 JAVA라는 점 (범용성)
- 커리큘럼을 확인했을 때 프로그래밍 전반을 다룬다는 점
- Python을 활용한다는 점
- 결정적으로 내가 비전공자라는 점
이미 선행 개발자들이 우후죽순 치고 나가는 때에,
상위 응용 기술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과욕이라 생각했다.
늦게, 모르게 시작한 만큼 기반이 중요하다는 마음가짐으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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