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MX사업부 불합격 후기
서류
삼성전자는 전공과목에대한 학점을 전부 작성해야했던 것으로 기억한다.(아닐수도..ㅎ) 일단 대기업답게 학점과 서류를 적당히 보는 것 같다. 자기소개서 질문은 아래와 같이 4가지였다.
- 삼성전자를 지원한 이유와 입사 후 회사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기술하십시오.
- 본인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되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등을 포함하여 기술하시기 바랍니다. (※작품속 가상인물도 가능)
- 최근 사회이슈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한가지를 선택하고 이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기술해 주시기 바 랍니다.
- 프로그램 개발, 알고리즘 풀이 등 SW개발 관련 경험 중 가장 어려웠던 경험과 해결방안에 대해 구체적 으로 서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과제 개요, 어려웠던 점, 해결방법, 결과 포함)
1번 : MX사업부에 대한 기사들을 읽으며 정보를 모았다. 그래서 MX사업부의 방향성을 파악한 뒤 나의 경험과 성향중에 어필이 될만한 것으로 엮어서 썼다.
2번 : 삼성은 특이하게 이렇게 성장과정을 물어본다. 작게 여러가지를 쓰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삼수를 했던 스토리로 길게 가져갔다.
3번 : 이부분은 자신의 분야와 관련된 쪽으로 뉴스나 유튜브를 뒤지면서 충분히 이해를 한 뒤에 썼다. 사실 문항에 대한 중요도는 개인적으로 좀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생각을 가지고있는지를 보려는 것으로 견해부분이 중요한것 같다.
4번 : 나는 이 문항이 가장 중요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기술적인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까지 했던 프로젝트중 가장 고민을 많이하고 정성드렸던 것으로 썼다.
삼성은 서류결과 발표가 오래걸린다. 그만큼 하나하나 읽어보고 꼼꼼히 판단한다고 생각한다. 운좋게 서류를 합격하고 부랴부랴 코테를 준비했다.
코테
삼성코테는 정해진 유형이 나오기로 유명하다. 근데 이번에 시간이 1시간 연장되는 변수가 생겼다..(변수싫어) 이제까지 대부분 1솔컷으로 픽스가 되어있었는데 이 변수때문에 또 모르는 일이 되었다. 아무래도 시간을 늘려줬으니 이전보다 컷이 올라가면 올라갔지 내려가진 않을 것같다.
발표부터 코테날까지 대충 10일이 남았었고 거의 하루에 2개씩 문제를 푼 것같다.
여기에 상반기 기출 4문제까지(백준에는 없고 코드트리에 있음) 대충 20개정도의 문제를 풀었다. 삼성은 문제가 어려운것도 있지만 호흡이 정말길다. 그래서 끝까지 집중해서 모든 조건을 빠르게 만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한번에 맞출생각보다 최대한 빠르게 꼼꼼히 구현하고 빠르게 디버깅을 해내야한다.
그리고 문제를 풀때는 최신기출부터 시간을 재고 푸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종이에 문제를 쭉 읽으면서 정리하고 어떻게 풀어나갈지 생각을 무조건 하고 코드를 짜야한다. 처음에 잘못 접근하면 나중에 엎어야하는데 그럴시간이 없다.(그렇게 되면 높은 확률로 시험을 망칠 수 있음)
따라서 처음부터 조건들에대한 해결책을 손으로 그려가고 머리로 생각하면서 짜고 들어가야한다!!!
그리고 백준이랑 실제 시험환경이랑 다른부분이 있다. 이것은 삼성이 제공하는 사이트에서 문제를 풀어봐야한다.
팁
- 백준은 case하나씩 넣어보는 코드 -> 실제는 10개의 테케를 한번에 for문으로 받고 돌려봐야한다.
-> 메모리 관리중요- 시험장 python 컴파일러는 pypy이다. 따라서 백준에서도 pypy로 채점해봐야한다.
시험후기
아마 삼성전자는 모두 인재개발원에서 볼 것이다. 일찍와서 대기를 하려고할텐데 일단 시험시간 1시간반? 정도 전부터만 입장이 가능하다. 나는 일요일날 봤는데 인재개발원을 바라보면서 오른쪽에 있는 카페들은 열지만 왼쪽에 위치한 카페들은 모두 닫는다. 그리고 카페들 진짜 다 시험보러 온사람들로 꽉찬다
당일은 사실 문제를 풀거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에 정리정도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험은 4시간으로 한시간 늘어났고 유형은 기존과 비슷한것 1문제 다른문제 1문제가 났다. 나는 오히려 다른유형이 쉽다고 생각했는데 후기들을 보니 기존유형문제가 쉬웠다고한다.
신유형 한문제를 풀고 기존유형인 문제는 풀었지만 메모리초과가 났다. IDE에서 돌리면 다 맞는데 사이트에서는 계속 메모리가 초과된 테케에서 채점을 멈췄다. 사실 대비할때 메모리초과가 난적은 없어서 당황했고 아마 10개 씩 받아서 한번에 돌리는 부분에서 비효율적으로 짰나? 싶어 몇몇 변수들을 전역으로 하고 재사용하도록 했는데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당황했고 아쉬웠다. 신유형은 구현내용은 쉬운데 막짜면 시간초과가 무조건 나는 유형이었다. 카카오기출에서 비슷한 문제가 있었어서 그 방식으로 풀었다.
남는 시간은 메모리초과를 해결하다가 끝이났고 한 문제만 테케를 모두 맞춘상태로 제출했다.
결과
결과는 아쉽게도 탈락.. 예상했을 때 1문제 컷일 것 같았고 그래도 한문제는 다 맞게 제출해서 혹시나하고 기대를 했는데 히든테케에서 튕기지 않았을까 예상해본다. 아쉬웠던 것은 메모리초과에 대한 대비가 되어있었으면 하는 점과 남은 시간동안 신유형에대한 예외를 테스트해볼껄하는..ㅎㅎ
총평
IT개발자를 꿈꾸며 삼성전자는 생각해보지 못하다 우연한 계기로 지원하고 코테까지 볼 수 있었다. 일단 삼성코테유형이 코테에서 핫한유형이기도하고 호흡도 길어서 실력을 키우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