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2022 하반기 백엔드 취업회고 : 14번의 면접 그리고 취뽀 - 2 (서류)

su_y2on·2023년 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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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의 면접 그리고 취뽀 - 2 : 서류

📃서류전형

서류전형은 회사지원의 첫발이다. 요즘 빅테크 기업들은 서류를 간소화하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지만 생각보다 소수이기 때문에 서류전형은 여전히 중요하다. 하반기 공채 서류지원은 대부분이 8월중반쯤부터 9월 말까지 분포되어있다.




💎서류지원하며 느낀점

주장과 근거

나는 서류를 작성할 때 큰 틀은 주장과 근거로 가져갔다. 주장은 "나는 ~한 사람입니다" 라고 했다면 근거는 해당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경험을 대는 것이다. 주장은 아무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차별점은 근거에서 나온다. 따라서 주장은 짧고 간결하게 경험은 구체적이고 수치적으로 작성하려고 노력했다.


개발 실력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류에 어필해야할 것은 나의 수많은 장점과 경험 중에 회사에서 매력적으로 느낄만한 부분이다. 나는 그것이 의사소통 능력과 문제해결능력(실력)이라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서류를 쓸 때 최대한 나의 실력이 드러날 수 있도록 연결지어서 작성해보자.


내가 한 경험들을 리스트업해보고 스토리를 만들자

회사마다 질문은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 나의 경험안에서 써야하기 때문에 먼저 경험들을 쭉 리스트업하고 비슷한 경험들 끼리는 엮는 것이 좋다. 경험들을 나열해보면 나의 어떤 성향때문에 비슷한 경험들이 반복되는데 공통점을 잘 찾아내서 서류에 풀어쓰면 좋다.

예를 들어 기존에 것에서 개선해나가려는 경험, 일을 끝까지 이끌어나간 경험, 새로운 것을 제안하는 경험 등등 분명 자신의 성향에 의해 비슷한 것들이 보일 것 이다.


수치로 나타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

개발자 취준을 하다보면 한번쯤은 듣게 되는 말이다. 신입개발자에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나의 경우 어떤 분야를 공부하고 이를 블로그에 정리했는데 게시물이 나름 인기를 많이 얻은 적이 있다. 따라서 나는 이 부분을 얼마동안의 기간동안 몇 뷰를 기록했는지 언급했다.

또한 그레이더를 할 때 일정 부분의 일을 쉘스크립트를 이용해 자동화한 적이 있는데 이 부분도 같은 양의 과제를 채점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단축됐는지를 언급해 대략적으로 얼마정도의 성능이 개선됐는지 수치로 나타내려고 노력했다.






💎"신입"포토폴리오 작성하며 느낀점

형식

먼저 형식은 PDF를 가장 추천한다. 내가 지원한 포토폴리오를 요청한 다수의 회사는 PDF를 권장했다. 주로 제출형식이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가장 잘 작성할 수 있는 형식을 선택해도 되지만 PDF만 된다고 했을 때 Notion으로만 관리했다면 PDF로 옮겨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다.


기술 숙련도는 쓰지말자

기술 숙련도를 수치나 정도로 나타내는 경우도 있는데 일단 신입 포토폴리오에서는 지양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신입개발자가 기술에 대한 숙련도를 논하는 것도 살짝 무리가 있고 오히려 나에게 독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숙련도를 높음으로 했다가 정말 높은지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질수도..)


프로젝트에 우선순위를 두자

신입은 포토폴리오를 쓰다보면 몇개 없는 프로젝트를 탈탈 털어서 써야할 것 같은 압박을 받는다. 나는 이제까지 1개의 개인프로젝트와 4개의 팀프로젝트를 했다. 뭔가 양으로라도 승부해야할 것 같아 처음에는 이 5개를 모두 적었다. 근데 초반에 한 프로젝트들은 지금 내가 추구하는 기술스택과 많이 다르고 또 기억도 잘 나지 않았으며 고민보다는 만들기에 급급했던 수준이었다.

따라서 다시 포토폴리오를 작성할 때는 비중을 확 조절했다. 제일 어필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100이라면 다른 것들은 50정도의 분량으로 썼고 아예 초창기에 한 것은 거의 언급정도만 하는 수준으로 조절했다. 이렇게 하니까 뭔가 강약조절도 되고 마음도 편해졌다.


고민점과 개선에 집중하자

내가 포토폴리오를 작성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프로젝트에 어떤 내용을 적어야하는가"였다. 보통 역할이나 한 일들을 적으라고해서 처음에는 ~CRUD작성, ~기능개발... 처럼 개발한 기능위주로 간단하게 썼다. 근데 이러다 보니 모든 프로젝트에서 비슷한 내용을 적게 됐다.

오랜 고민끝에 내가 내린 결론은 고민점과 개선점등을 담아내서 쓰자는 것이다.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사실 표면적인 기능개발은 거기서 거기다. 따라서 그 안에 들어있는 스토리를 끄집어내야한다. 프로젝트에서 "내가 한" 혹은 "같이 한" 매력적인 개선점과 고민점을 몇개 추려내자.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아도 상관없다. 고민한 부분까지라도 최근에 한 부분까지라도 과정이 잘 드러나도록 논리적인 흐름으로 작성하면 된다. 선택과 판단의 이유가 중요하다. 기업은 이 부분에서 내가 어떤 개발자인지 볼 수 있다.


링크는 신중하게 걸자

일단 링크는 한번 더 클릭해서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쓴 건 다 보겠지?" 라는 마인드로 링크에 링크를 걸어 계층적으로 이쁘게 정리한 형식은 생각보다 별로일 수 있다.

나는 깃허브, 웹사이트, 앱스토어, 노션페이지 등등 굳이 보지 않아도 되는 "참고용"을 링크로 빼고 일단 이 포토폴리오에서 중요한 부분들을 다 담아내려고 한다. 그렇다고 너무 길어지면은 안되니까 이부분은 고민해봐야한다.


거창한 말로 꾸미지 말자

개발자 포토폴리오를 보면 간단한 자신을 소개하는 글을 넣곤한다. 나는 ~을 해왔고 ~을 지향하고 ~을 생각하는 개발자입니다. 이때 "클린코드", "CICD", "쿼리최적화".. 등등의 거창한 키워드를 생각없이 넣지말자. 위 키워드들은 현업자들에게도 무거운 주제이다. 따라서 면접때 이 부분에 대해 질문이 들어왔을 때 나름 자신감 있게 자신의 고민했던 경험들을 늘어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빼자. 그리고 좀더 솔직 담백한 내용으로 채우자.






☑포토폴리오 선택제출

포토폴리오가 선택제출인 경우가 있는데 이런경우 전략적으로 잘 고민을 해봐야한다. 이때 채용과정을 잘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들어 빅테크기업의 공채는 채용과정이 매우 짱짱하기때문에 포토폴리오가 아니어도 평가항목이 충분히 많다. 또한 기술면접도 난이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정말 포토폴리오에 대한 자신이 있을 때 제출하는 것을 추천한다.

반면에 코테나 기술시험 없이 면접의 비중이 높은 경우 또는 서류전형에서 기술에 대한 질문 약했다면 포토폴리오가 차별성을 주는 방법이 될 수 있다.

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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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21일

존경스럽습니다 ㅠㅅ 많이 배워가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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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4일

덕분에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지식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