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상반기 회고

Robin_UPDATA·2023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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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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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어느 덧 7월이 되었습니다.

벌써 2023년도 반이나 흘렀습니다. 매번 그렇듯 한 해가 시작할 때마다 멋진 다짐을 하곤 합니다만 그것들이 얼마나 지켜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항상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열심히 살았는지 파악하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먼저 한 해 활동을 요약해보자면 자기개발, 회사, 글또 활동, 인간관계, 기타 등으로 나눠서 정리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각각의 영역에서 무엇을 했고 하반기에는 무엇을 더 이뤄야하는지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02. 자기개발

다양한 자기개발을 하기 위해서 많은 계획을 세웠습니다. 연초에 작성한 2023년 만다라트를 다시보니 올해 제 슬로건을 Quantum Jump라고 했었네요. 다른 해보다도 올해는 특히 더 건강에 신경을 쓰는 한 해가 되었습니다. 재택이 줄어들면서 운동 빈도는 줄긴 했지만 주 4~5회 헬스, 주 2회 수영은 꾸준하게 했고 중간에 피티수업을 받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특히나 수영이 더더욱 재밌어지고 있네요. 지난 몇 년간은 술도 마시는 편이긴 했지만 최근에는 그 빈도도 매우 줄어서 한달에 한 번..? 정도 마시는 듯 합니다. 앞으로는 빈도도 빈도지만 술의 종류와 양도 매우 줄이고자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미적으로 보여지는 건강 외에도 신체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하기 위해서 꾸준하게 불균형을 고치기 위해서 바른 자세로 운동하는 것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간을 가지니 중량에서는 아쉬움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지만 운동 평생 할 거니까요. 평생 할 운동,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 이러한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아무래도 살이 좀 찌고 있는데 살을 줄이기 위해서도 식단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매크로를 계산하면서 식단을 먹고 건강하고 다양한 음식을 소비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면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기에 적어도 7시간은 자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덕분에 요즘은 거의 10시 30분정도만 되면 잠들고 있네요. 이렇게 정리해보니 정말 건강에 진심인 사람인 듯 합니다.

또한 교양을 늘리기 위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평상시에도 영화와 뮤지컬, 연극을 매우 좋아해서 이를 관람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데 단순히 소비하는 것을 넘어서 후기를 남기고 기록을 하며 이를 생산적인 활동으로 하고자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기록을 남기지는 못하고 후기만 적는 식이었지만 앞으로는 많은 기록을 남기고 더 많은 곳을 공부해서 해석과 즐거운 지식을 같이 공유하는 식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 점은 아직은 아쉽습니다.
그리고 제가 책을 한창 많이 읽었는데 출퇴근 시에는 책을 잘 읽지 못하게 되었더라구요. 아무래도 출퇴근할 때는 졸거나 유튜브를 보곤 합니다. 이 점 또한 개선해서 책을 더 자주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직무 공부에도 시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글또에 대한 내용은 다음 차례에서 적도록 하고 최근에는 회사에서 데이터 시각화 스터디를 조직해서 같이 Power BI를 공부하고 이를 바탕으로 업무를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다양한 직무의 분들과 함께하니 실제로 필요한 대시보드가 어떤 점인가에 대해서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최근에는 해당 대시보드를 바탕으로 실제로 업무에 임팩트를 미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운 활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후 스터디에서는 데이터 시각화 뿐만 아니라 빅쿼리에 대해서도 같이 공부를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통계에 많은 관심이 생겨 통계를 공부하는 데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강의를 듣고 책을 읽는 식으로 공부를 하긴 하는데 실제로 업무에 적용하기가 어렵고 프로젝트 베이스 러닝을 하기에도 어려운 영역이다보니 요즘은 흥미가 좀 떨어지고 있습니다. 개선점을 찾아야겠네요.

최근에는 코딩에 대해서는 조금 소홀했는데 하반기에는 다시금 지식을 살리기 위해서 전체적인 코딩 공부를 조금 진행해볼까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관리에도 많은 시간을 사용했습니다. 대단한 자기관리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영양제를 매일 먹고 피부와 머리에 시간을 조금은 투자했습니다. 노화는 무서우니까요. 그래도 비교적 제 나이또래에서는 많은 관리를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는데 이러한 자기관리도 참 어렵네요.
이렇게 눈으로 보이는 자기관리는 아니지만 집중력과 도파민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쇼츠와 릴스를 전혀 보지 않고 움직이면서 폰을 보지 않는 것이 그 것입니다. 사실 쇼츠와 릴스를 보지 않는건 생각보다 쉽더라구요. 일단 제 취향이 아니기도 했고 한 번만 확 끊어버리면 생각보다 보고싶지도 않습니다. 그냥 습관처럼 보는 것이지 어려운 게 아니니 많이들 끊어봤으면 좋겠습니다. 트렌드 읽기는 다른 걸 통해서 하면 되니까요. 다만 움직이면서 폰 안보는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폰 안보는건 정말 말그대로 폰을 전혀 쳐다보지 않는 걸 의미합니다. 앞으로는 이를 넘어서 일상 생활을 할 때 필요하지 않다면 폰을 안보는 것 또한 연습하려고 하는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03. 회사

사실 회사에는 많은 애정이 떨어졌습니다. 업무의 변동도 너무 잦았고 생산적인 피드백을 받는 것도 드물어서 요즘은 회사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것, 제가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업무를 최대한 능동적으로 만들어서 보고드리며 해당 업무를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소통을 할 때도 더욱 생산적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이를 제안하는 일들을 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도 작지만 확실한 친절을 베풀기 위해서 조금씩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동호회도 들어갔습니다! 물론 활동을 자주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동호회를 하니까 조금은 회사가 좋아지더라구요 :) 그렇지만 아무래도 회사 애정은 많이 떨어져서 회사에 대해서는 쓰고 싶은 점이 별로 없습니다.

04. 글또

이러한 생산적인 사람이 되기 프로젝트의 첫 발자국은 글또였습니다. 그 동안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활동한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글또에 참여하게 되어서 매우 영광이었습니다. 물론 패스를 모두 사용했고 처음에 글을 쓰는데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조금은 나아진...? 제 글을 보면서 스스로는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글또가 없어도 블로그에 꾸준하게 글은 작성하고 싶고 추후 글또 활동에도 계속 활동하고 싶습니다 :) 글또 감사해요!

(그리고 처음 글또 시작할 때와 글또 글을 써가면서 주제가 많이 바뀌었는데 처음 정한 주제를 꾸준하게 밀고 나가고 싶습니다. 다음에는 그래보려구요!)

05. 인간관계

참... 어려웠습니다. 저는 애초에 외향적인 사람이 아닐뿐더러 친구가 많은 타입이 아니었습니다. 친구도 적었고 사실 친구가 필요한가..? 라는 생각을 하는 편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꾸준하게 외롭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친구가 있고 연인이 있는 것과 별도로 계속해서 내 인간관계가 좁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듯 합니다.
그럼에도 인간관계를 정리하는데에는 또 빨라서 전 성인 이전에 만났던 친구들은 현재에는 아무도 연락을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런 말을 싫어합니다. 학교에서 만난 친구가 진짜 친구다, 성인돼서 만난 친구는 가짜 친구다, 회사에서는 친구를 만들 수 없다, 그런 말들이요. 전 제 제일 친한 친구가 대학 친구라고 생각하고 회사에서도 친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올해는 친구를 소중히 여기는 한 해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친구를 많이 만들기보다는 적은 친구를 더더욱 소중하게 여기고 더 배려하는 태도를 보여야겠더라구요. 친구도 연인처럼 노력이 필요한 관계이니까요. 최근에는 회사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는데 이게 정말 즐겁습니다. 사실 저도 회사에서는 친구를 못 만들 줄 알았거든요. 이렇게 친구가 생기니 좀 학생이 다시 된 것 같고 즐겁네요. 오래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그 친구랑 제가 썸타는 거 아니냐고도 물어보네요.

그리고 여자친구와 더 깊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실제로도 그렇게 노력을 하고 있고 아마 내년에는 그러한 과정의 결실을 맺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결혼을 못할 줄 알았어요. 참 감사한 나날이었네요. 이렇게 적고보니까.

06. 기타 및 정리

작년에 비해서 다양한 활동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작년에는 보컬학원도 다니고 뮤지컬 동호회(관람 동호회가 아니라 하는 동호회)도 가입하려고 하고 운동도 더 진심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올해가 별로라는 건 아닙니다. 분명 많은 결실을 맺고 있고 더 행복하기도 한 것 같아요. 실제로 운동도 지금이 훨씬 잘합니다. 아직 초급자지만요 :)

이렇게 정리해보니 참 괜찮게 산 상반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오히려 공부와 회사 부분은 좀 부족한 듯 한데 모든 걸 완벽하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최근에 인생의 중대사가 참 많았습니다! 앞으로 더욱 바쁜 하반기, 그리고 2024년에 될텐데 더 많이 노력하는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 참 즐겁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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