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이직을 위하여

Robin_UPDATA·2023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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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만다라트

저는 매해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기념으로 만다라트를 작성합니다. 특히 2023년 만다라트의 제일 큰 목표는 'Quantum Jump' 였고 그를 위해서 본격적으로 준비하던 것이 바로 이직이었습니다. 특히 2023년 상반기, 즉 글또 8기를 할 때는 이직을 하기 위해 서류를 다듬고 제게 부족한 항목이 어떤 것인지 파악하였으며 2023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이직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2023년이 끝나기 전에 마침내 이직을 하게 되었고 이직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의 이직 과정은 항상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만 취해 챙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01. 지원기업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저는 2023년에 총 6개 기업에 지원하였습니다.

기업명직무명서류과제/코딩테스트1차면접2차면접3차면접
쿠팡플레이business analyst
오늘의집data analyst
네이버웹툰data analyst
당근페이data analyst
토스뱅크data analyst
네이버data analyst최종합

대부분 데이터분석가 직무에 지원했습니다.

02. 이직준비

이직 준비를 시작하는 첫번째 단계는 이력서(경력기술서)를 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따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이력서를 최대한 자세하게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개조식으로만 작성을 했다가 이후에 각각 프로젝트 별로 어떤 가설을 세웠는지, 실제로 어떻게 분석을 진행했고 어떤 액션을 발생시켰는지 과정을 나눠서 작성하는 식으로 프로젝트를 서술했습니다.

또한 이력서를 작성하고 나서는 저와 같이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서로 공유하며 이력서에 어떤 면이 부족한지 피드백을 받고 제가 보기에 부족해 보이는 항목이 있다면 이를 채우기 위해서 해당 영역과 연관되는 활동을 하거나 업무에서도 그러한 부분을 신경쓰면서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03. 서류탈락

저는 쿠팡, 오늘의집, 네이버웹툰에서는 서류 탈락을 했으나 이게 제가 너무 부족해서 떨어졌다고 생각하기보다는 해당 회사와 제가 핏이 많지 않다거나 회사에 다른 이슈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 너무 자책하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거절을 당하는 것에 있어서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고 실제로도 2023년은 채용 시장이 매우 얼어붙어있던 시기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크게 힘들어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04. 토스뱅크

2023년에 처음으로 서류가 붙은 기업이었습니다. 저는 이직을 할 회사를 찾는 과정에서 한 가지 고려사항이 회사의 성장과 스스로의 성장이 병행할 수 있는 회사였기 때문에 토스는 제가 생각하기에 훌륭한 후보였습니다. 사실 서류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기때문에 놀라웠고 채용 과정 또한 매우 속도감이 느껴졌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전형 과정에서 매우 즐거웠던 회사였습니다.

실제로 서류, 면접을 보고 거의 다음날 바로 연락이 와서 해당 결과를 알 수 있었고 면접 일자나 시간 또한 지원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을 해줬기때문에 매우 즐거운 면접 경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연차를 쓰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또한 좋았습니다)

전형은 서류, 코딩테스트, 1차, 2차, 3차로 이루어져있었으며 이 중 2차는 1부, 2부로 나뉘어져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2차는 2-1차, 2-2차로 나뉜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합니다. 코딩테스트는 SQL로 진행이 되었으며 어렵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데이터분석가라면 크게 어렵지 않게 풀어나갈 수 있을 듯 합니다.

1차, 2차는 직무면접으로 진행이 되었고 면접이라기 보다는 실제로 토스를 다니는 분들과 커피챗을 하는 느낌으로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면접을 하면서 저를 소개하는 자리기도 했지만 실제로 토스라는 회사를 더욱 자세하게 알 수 있게 되어서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쉽게도 3차 면접에서 떨어지게 되었지만 전체적인 과정을 걸치면서 매우 즐거운 경험을 했고 서류와 면접 모두 더 구체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05. 당근페이

당근페이 또한 토스와 비슷한 식으로 전형이 진행되었습니다. 매우 속도감이 느껴졌고 면접일자 또한 제가 지정할 수 있었습니다. 당근의 경우는 따로 코딩테스트는 진행되지 않았으며 1차, 2차는 직무면접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면접이 어려워서 떨어지게 되었지만 전형 진행이 매우 빠르고 피드백이 빨랐기 때문에 좋은 경험으로 남아있습니다.

06. 네이버

네이버는 서류 과정에서 다른 회사와 달리 기입해야 하는 정보가 많았습니다. 비교하자면 공채 지원하는 것과 비슷하게 정보를 기입해야했고 자기소개서도 작성을 해야했기 때문에 서류에서는 가장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다음 전형으로 코딩테스트, 1차, 2차 면접이 있었습니다. 코딩테스트는 토스와 같이 SQL로 진행이 되었으나 난이도는 토스보다 훨씬 어려웠습니다. 실무에서 SQL을 사용하시는 분석가분들이라도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차, 2차 모두 직무와 인성이 섞인 형태의 면접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차 면접이 매우 어려워서 면접이 끝나고 당연히 떨어졌다고 생각해서 당일 바로 다른 회사 서류를 작성했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면까몰인건지 최종합격이 되었습니다.

07. 못다한 이야기

제가 이직을 결과적으로 성공한 가장 큰 이유를 저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이직을 원하는 지인들을 보면 이직을 생각하지만 이력서를 수정하지 않거나 실제로 지원을 잘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무분별한 지원은 좋지 않을 수 있지만 저는 이직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단 이직을 시도하는 것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직의 시작은 왜 이직을 하는지에 대한 이유 탐구와 이력서 작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직을 생각한 이유가 어떠한 것인지 스스로 고민하면서 구체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제가 이직을 원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가끔은 그냥 퇴사를 원하는 상황인적이 많았습니다. 제가 정말 원하는 것이 이직인지, 아니면 그냥 회사가 싫은 건지 가끔은 고민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력서를 정말 구체적으로 작성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력서를 작성해보고 가길 원하는 후보 회사들의 JD와 비교해보면 제가 어떤 경험과 역량이 부족한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무엇이 부족한지 파악하고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업무 중에서 해당 역량을 채울 수 있는 방향으로 최대한 업무를 진행시키고 업무를 고도화하려고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업무에도 더욱 많은 주체성과 열정을 보일 수 있었으며 비록 이직을 실패한다고 해도 회사에서 업무를 하는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직자의 조언은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커피챗을 요청하거나 링크드인에서 연락을 드리는 등 최대한 현직자분들의 조언을 듣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서류와 면접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합격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08. 마치며

이러나 저러나 취업과 이직은 노력과 큰 운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직을 준비하면서 채용이 갑자기 사라져 중간에 전형이 멈춘 적도 있었고 전형이 사라진 건지 아닌 건지 중간에 연락이 아예 중단되어서 기다리기만 했단 전형도 있었습니다. 이직을 생각하는 직장인이라면 분명 간절한 마음이 클 것이고 따라서 이러한 전형에서 많은 괴로움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서도 최대한 많은 시도를 하려고 했었고 결과적으로 그러한 행동에서 최종 합격이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포기하지 마시고 정진하신다면 좋은 결과 있으실 거라 믿습니다.


이 글에서 문제가 되는 내용이 있다면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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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

안녕하세요, 네이버 데이터 분석가로 취업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ㅠㅠ 저도 지금 데이터 분석가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정보를 얻기가 정말 쉽지 않네요 혹시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실 수 있을까요 ? 메일을 알려주시면 제가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ㅠㅠ 정말 절박해서 인터넷을 뒤져서 찾아 연락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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