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과정 절반 이수 후기

Kim Ju Young·2021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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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었던 기간

금년 7월 말부터 오늘 10월 16일까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지만 국비과정을 듣고 있다.

세부 과정명은 'Practical자바기반빅데이터융합개발자양성 [6개월]' 이다.

지금까지 배우게되었던 커리큘럼은 다음과 같다.

  1. Java
    1. 순서도
    2. 기본 (연산자, 제어문)
    3. 협업 (상속, 인터페이스, 패키지)
    4. 심화 (컬렉션, 파일입출력, 스레드)
    5. JUnit - 4시간
  2. DataBase
    1. Oracle SQL
    2. JDBC 연동
  3. Web (Java EE 이용)
    1. HTML
    2. CSS
    3. JavaScript

학원생 자기소개

현재 코로나 시국인지라 학생 수는 강의실 정원의 1/3인 12명밖에 없었다.

그래도 이렇게 학생수를 줄이면 대면수업이 가능해서 진행한 듯 하다.

처음 모두에게 자기소개를 시키는데, 20대 중반인 나보다 어린 분은 1명 밖에 없었다.

서른 이상인 분들은 3명. 다들 나이대가 있으시다보니 다른 일을 하시다가 프로그래밍에 관심있어 오신 분들이었다.

무엇보다 조금 놀랐던 건, 컴퓨터공학 전공자가 나밖에 없었다.
(조금 당황하여 너무 쉬운 과정인가 한 두번 확인했다. ㅡㅡ...)

생각보다 정석

수업시간은 09시부터 17시까지 월~금 진행되었다.

가르침은 생각보다 정석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그려보는 순서도였다.

비전공자들이 많으니 처음 접한 프로그래밍에 대한 흥미성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준비한 과정이라는 느낌을 물씬 받았다.

ISO 표준대로 그림을 그려가고 있자니 나 또한 생각도 환기하면서 재밌게 즐겼던 것 같다.



배워가며 느꼈던 점

우선, 이전에 프로그래밍을 배웠던 입장에서 장단점을 작성하자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장점

  • Java 활용도가 굉장히 올라간다.
  • Oracle DataBase를 PL, 모델링등 파고 들어갈 수 있다.
  • 자기공부 시간이 적다면 자기공부 시간을 강제로 늘릴 수 있다.
  • 풀스택!!!
  • 무료, 여러 사람들간의 관계

단점

  • 배우는데 있어 컴퓨터 공학적 지식은 굉장히 부족하다.
  • 전공생이 없다면 지식 나눔보다는 뺏기는 쪽이다.
  • 피곤하다.
  • 풀스택...



장점에 대한 내용

1. Java 활용도

Java 활용도가 올라간다는 건 자기의 주 언어가 정해진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는 학교와 독학으로 배운 많은 언어들 중, 도대체 어떤 언어로 프로그래밍 연습이나 코딩테스트를 해볼까 고민했었다.

과정 초반 전공생이다보니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과 과제를 수행하는 시간이 달라, 남는 시간들은 다 알고리즘 이해와 부족한 개념을 이해하는데 보낸 것 같다.
(프로그래머스에서 못푸는 코딩문제로 이해가 부족한지 판단했다.)

강사분이 좋은 분이어서 Java 알고리즘에 대한 질문들도 많이 받아주셨었다.

확실히 한 언어를 깊게 파고들다보니 부족했던 부분이 많이 메꿔지는 기분이었다.

2. Oracle DB

SQL 언어도 Java처럼 자세하게 다루게 된다.

Oracle DB는 MySQL 의 SQL언어와 비슷하다.

두 개의 DataBase를 다룰 수 있으니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능력자가 된다.

3. 풀스택!!!

현재까지 Java EE, Oracle DB까지 배웠으니, 뒤에 배우는 Spring, JSP까지 배우게 되면 백엔드가 완료된다.

또 지금 약 2주간 HTML, CSS, JavaScript를 배우고 있으니 프론트엔드다.

이러면 프론트엔드나 백엔드가 없더라도 서비스 하나를 출간할 수 있는 풀스택 개발자가 된다.

4. 자기공부 증가, 무료, 관계

자기공부 시간 증가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배울수록 자신의 지식의 원이 넓어져 더 많은 무지함을 깨닫는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이 직접적으로 다가온다.

시간이 남을 때마다 알고리즘 공부, Github 다루기, 면접 준비를 하게 된다.

무료인데 이렇게 잘 가르쳐주는 교육은 국비과정밖에 없다.

여러 직종에서 참가한 사람들과 동기로서 관계를 쌓게 된다.



단점에 대한 내용

1. 컴퓨터 공학적 지식 부족

이건 아무래도 국비과정은 '교육'이 아닌 '훈련' 이기에 발생하는 일이다.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해선 충실하지만, 이진수에 대한 이해, 컴퓨터 구조, 스레드, OS, 네트워크, 자료구조, 알고리즘을 다 모른다.

이럴 경우 말그대로 국비과정이 끝나고, 직장에 취업한 후 이 기초를 쌓아야 더 나은 개발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자기 머릿속의 코딩조각만 치는 코더가 된다고 생각한다.

2. 지식 나눔

주위 수강생들이 열정이 있고 배우더라도, 자신이 컴퓨터 공학에서 열심히 배워왔다면 컴퓨터 지식은 당신이 더 잘 알 수 밖에 없다.

다만, 지식 나눔은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고 나눔을 하다보면 자신의 모르는 점을 확인할 가능성이 크다.

지식 나눔이 과해져 오지랖이 되고, 자기 공부시간이 줄어든다면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3. 피곤하다 & 풀스택...

나는 학원과의 거리가 1시간이다.

1시간보다 늦춰졌다면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다.

최근 풀스택을 다루는 국비과정은 피하라는 여러 글을 본 적 있다.

직접 겪고있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솔직히 풀스택이 될 정도로 정보 전달량은 굉장히 많다.

이 정보전달을 소화할 수 있다면, 풀스택이 되리라...



마무리하며

아직 앞으로 3개월, 과정의 절반이 남았다. 하지만, 1달 정도 Spring, JSP만 끝나면 바로 프로젝트에 돌입하게 된다.

다음 글에선 이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일을 적을 생각이다.

무슨 일이 있을지 걱정도 되지만, 수강생들이 대체적으로 좋은 분들이니 재밌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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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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