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바람이 반겨주는 요즘, 2025년 1월달이 가기 전에 2024년은 어떻게 지냈나 회고록을 적게 되었다. 회사 밖은 춥고 업계도 추운데 1년동안 무엇을 하고 성취했나 떠올리려 한다. 올라올 것 같던 즐겨보던 게임 서버 개발자들의 회고가 없어 아쉽다. 아쉬운 마음에 나라도 한 자 한 자 더 잘 적어보아야 되겠다.
작년 회고록을 쓸 때 쯤엔 확실히 공부할 것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때처럼 확실한 공부 목표가 없다. 그에 따라 열정도 집중도 많이 사그라든 상태다. 이번 회고록을 쓰며 집중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1월부터 4월까지는 스레드를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멀티 스레드를 씀으로서 나오는 오브젝트 풀에서 ABBA 문제라던지 나오는 문제들을 확인했고, 해당 문제를 VS에서 제공하는 메모리뷰를 통해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해당에 대해 연구한 부분을 잠깐 보여주자면, 깃헙에 올려둔 이 곳에서 볼 수 있다.
ABA_Problem 을 액셀로 기록해두었다.
이 액셀에는 스레드 ID 와 Sequence 를 기록을 해두었고, Type 은 오브젝트풀 내부의 IN / OUT 을 구분하였다.
어느 시점에 문제가 생기는지 보기위해 증거를 잡으려고 작성한 표다. 학원 선생님의 'ABA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된 도움이 있었지만 스스로도 연구를 할 수 있어서 꽤 성취감이 있었다.
4월 프로카데미를 그만 다니게 되었고 전에 다니던 회사가 힘들어졌다. 아무리 회사가 비전이 있어도 돈은 받아야 계속 교육을 받든 무언가 발전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렇게 이직을 결정하게 되었다.
이 곳에서도 10개월이 흘렀다. 게임 업계 서버 프로그래머 경력만 3년을 향해 가고 있다. 이직을 했어도 연봉은 작고 소중하지만, 업계에 남아서 돈 받는 게 어디랴. 일 하는 건 재밌어서 만족감은 크다.
그럼 과연 이직 후, 하고자하는 건 이루었나? 나름 연봉도 올리고 할 수 있는 자유는 커졌지만 그 자유를 제대로 이용하여 실력을 키우고 있나? 라는 의문은 있다. 많은 걸 배울 수 있고
2024년 8월 달에 이런 목표를 세웠었어서 해당 목표를 다시 돌아보았다.
- 알고리즘 공부 => 1주일에 2문제씩 풀기
- IOCP 서버 모던 C++ 사용하여 완성해보기
- Rookiss - 해당 강의 => DB단에서 복합키 등 클러스터에 대한 이해를 더하기
- 웹소켓 이용하여 RPG 만들어보기
- 메이플스토리 윌즈 등을 사용하거나 스타듀밸리 어떻게 개발했을까 고민하며 프로그래밍 해보기
- 일본어 공부하기
이루었던(?) 것
- 알고리즘은 종만북을 사놓고 블로그에도 글 하나만 덜렁 써놓았다.
- IOCP 서버를 만들고선, 컨텐츠를 집어넣지 못했다. 게다가 이직 후 발견한 새로운 구조도 있기 때문에 해당 구조도 연습 프로젝트에 녹여봐야 한다.
- DB 강의 하나도 못 봤다.
- Unity 로 만들어보기
- 4번과 동일
- 최근에 일본어를 공부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일본어는 JLPT N3급이라도 따보려고 책도 사고 했지만 열정이 부족했지 싶다. 나이는 먹었지만 아직도 목표를 세워도 제대로 이행하는 법이 부족한 듯 싶다. 목표를 변경할 건 변하고 좀 더 잘게 쪼개었다.
요것도 꽤 재밌는 강의이다.
한 게 없다. 그저 열심히 직장을 다녔을 뿐이다. 직장을 다녀오니 힘이 빠졌고 글도 잘 작성하지 못했다. 앞으로 좀 더 잘 살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