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록시(Proxy)는 “대리인” 이라는 뜻으로, 사용자와 인터넷 사이에서 중계 역할을 하는 서버 또는 시스템 을 말한다. 즉, 사용자가 직접 목적지 서버에 접속하는 것이 아닌, 프록시 서버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속하게 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웹사이트를 보려고 하면, 프록시가 대신 그 웹사이트에 요청을 보내고, 응답을 받아서 사용자에게 전달해주는 것이다.
프록시를 사용하면 보안을 강화할 수 있고, 통신 성능을 높여주며, 통신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이처럼 프록시는 모두 “대리인” 역할을 하지만, “누구를 대신해서 동작하느냐” 에 따라 목적과 사용처가 완전히 다르다.

"정방향 프록시"는 주로 클라이언트 측에 위치한다. 예를 들어, 회사 내부 네트워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A)이 외부 웹사이트에 접속하려고 할 때, 정방향 프록시 서버(B)를 통해 요청이 전달된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들의 실제 IP 주소는 숨겨지고, 프록시 서버의 IP 주소가 대신 사용되는 것이다.
이처럼 정방향 프록시의 핵심 기능 중 하나가 바로 “익명성 제공(암호화)” 이다. 사용자의 실제 IP를 숨기고, 프록시 서버가 외부와 통신하므로 사용자의 프라이버시가 보호된다. 이와 유사한 예시로 VPN(Virtual Private Network)를 들 수 있다. VPN은 정방향 프록시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전체 트래픽을 암호화된 터널로 전송함으로써 보안성을 극대화하고, 위치를 속여 해외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이와 함께 “보안 강화(콘텐츠 필터링)” 기능도 정방향 프록시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악성 웹사이트나 불법적인 콘텐츠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여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고, 바이러스나 악성 코드의 유입을 예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회사나 학교에서는 프록시 서버가 특정 웹사이트(예: 게임, 성인, 악성코드 유포 사이트)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처럼 프록시는 불법 콘텐츠, 악성 URL, 의심스러운 트래픽을 사전에 차단하여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한다. 물론, 이러한 필터링 기능은 일부 환경에서는 사용자의 접근 자유를 제한하거나 검열로도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캐싱” 을 통해 네트워크 성능을 향상시킨다. 자주 요청되는 웹 페이지나 파일을 프록시 서버에 저장해두면, 동일한 요청이 다시 들어올 때 매우 빠르게 응답할 수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대역폭을 절약할 수 있다.

"역방향 프록시"는 서버 측에 위치하여 외부에서 들어오는 클라이언트의 요청을 내부 서버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구조에서 클라이언트는 프록시 서버가 아닌 실제 백엔드 서버에 요청을 보낸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프록시가 모든 요청을 중간에서 처리한다.
역방향 프록시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바로 “로드 밸런싱” 이다. 하나의 요청을 여러 대의 백엔드 서버로 분산시켜 부하를 분산하고, 서비스의 고가용성을 유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형 쇼핑몰이나 인기 있는 웹사이트에서는 수백만 명의 접속자가 발생하므로, 이를 감당하기 위해 여러 서버를 구성하고, 역방향 프록시를 통해 부하를 효율적으로 나누는 것이다.
그리고 서버 측 “보안을 강화” 할 수 있다. 역방향 프록시를 사용하면 본래 서버의 IP 주소를 노출시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DDoS 공격이나 해킹 시도로부터 서버를 보호할 수 있다. 위의 그림을 보면, 클라이언트들(D)는 인터넷을 통해 역방향 프록시 서버(E)에게 요청을 한다. 그럼 역방향 프록시는 본 서버(F)에게 요청을 경유해서 보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클라이언트들은 본 서버의 URL을 모른채 역방향 프록시 URL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고, 본 서버의 정보를 숨길 수 있는 것이다.
“SSL 종료” 는 역방향 프록시의 또 다른 중요한 기능이다. HTTPS 요청이 서버에 도달하기 전에, 프록시가 먼저 SSL 암호화를 복호화하고 처리한 후, 내부 서버와는 일반 HTTP로 통신하게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백엔드 서버의 부담을 줄이고, 중앙에서 인증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역방향 프록시는 “캐싱 및 콘텐츠 최적화 기능” 을 통해 정적 콘텐츠(이미지, CSS, JS 등)를 캐싱하여 응답 속도를 향상시키고 서버 부하를 줄일 수 있다. 만약 한국에 있는 특정 사용자가 미국에 웹 서버를 두고 있는 사이트에 접속하려고 할 때, 역방향 프록시 서버가 한국에 있다고 해보자. 그럼 한국에 있는 사용자는 한국에 있는 역방향 프록시 서버와 통신해서 역방향 프록시 서버에 캐싱되어 있는 데이터를 사용할 경우에는 더 빠른 성능을 보여줄 수 있다.
| 구분 | 정방향 프록시 (Forward Proxy) | 역방향 프록시 (Reverse Proxy) |
|---|---|---|
| 📍 위치 | 사용자 앞단 (클라이언트 측) | 서버 앞단 (서버 측) |
| 🎯 목적 | 익명성, 필터링, 접근 우회 | 로드밸런싱, 보안, SSL 종료 |
| 🔐 보안 기능 | 사용자 IP 숨김, 콘텐츠 차단 | 서버 IP 숨김, DDoS 방어 |
| 🚀 캐싱 | 사용자 요청 캐싱 (속도 향상) | 정적 자원 캐싱 (서버 부하 감소) |
| 🧑💼 사용자 | 개인, 기업 사용자 | 서비스 운영자, 웹 관리자 |
| 🛠 예시 | VPN, 학교/회사 차단 시스템 | Nginx, Cloudflare, AWS ELB |
<정리>
프록시는 단순한 “중계자” 역할을 넘어서, 보안, 성능, 확장성 측면에서 현대 네트워크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정방향 프록시는 사용자 보호와 통제에, 역방향 프록시는 서버 보호와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무에서는 둘을 동시에 사용하는 구조도 많으며, 특히 클라우드 환경이나 보안이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에서는 프록시 서버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