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코딩테스트까지 응시했지만, 아쉽게도 부스트캠프에 탈락했다. 2차 코딩테스트에 대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는 못하였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있진 않았지만, 그동안 몇개월을 부스트캠프를 목표로 달려와서 그런지 탈락한 후에 조금 여파가 있었다. 그 때문에 하루 정도는 공부하던 것을 멈추고 내가 현재까지 달려온 과정을 한 번 돌이켜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사실 나는 항상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어야한다는 말을 듣고 꾸준히 공부해왔다. 하루하루 내 자신이 발전해나갈 수만 있다면, 남들과의 비교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네이버 부스트캠프 탈락의 쓴맛을 맛보고 나서 과연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그래서 유튜브나 각종 블로그에서 좋은 얘기, 조언 등을 찾아보았다. 단순히 부스트캠프에 떨어진 것이 운 때문이라고 치부하고 싶지는 않았던 것 같다. 여러 가지 이야기들 중에서, 내가 부족한 부분을 찾을 수 있었고, 앞으로의 목표의식을 설정할 수 있었다.
실패에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실패는 광범위하다. 취업 과정이 될수도 있고, 개발을 하는 과정이 될수도 있다.
개발 공부를 할 때 '올바른 방법'에 대한 고민보다는 '구현'을 더 중요시하겠다. '올바른 방법'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 내 수준에서는 '올바른 방법'에 대한 고민보다 '구현'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 동안은 개발하는 과정에서 내가 지금 '올바른 방법'으로 하고 있는 건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개발 시에 약간의 버벅거림이 있었다. 사실 나는 웹 개발자라는 직업으로 보았을 때 개발 경력이 1년도 채 되지 않는 개발 초보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위에서 실패에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의 연장선 상에서 내가 구현하고 싶은 것은 그 과정이 서툴지라도 끝까지 구현해보도록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 진행하게 될 모든 프로젝트에는 내가 왜 이 부분에 이러한 기술을 썼는지, 내가 어떤 고민을 하며 프로젝트를 만들었는지를 상세하게 정리하겠다. 결과 자체에 주목하기보다는 어떤 과정으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 그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것은 무엇인지를 상세하게 기록하겠다. 위의 2번에서 말한 것과 약간 중복되지만, 굳이 따지면 2번은 '개발 과정에서 망설임없이 하고싶은 것은 거침없이 시도하겠다.'는 것에 가깝고, 여기 3번에서 말하는 것은 '그 거침없이 시도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정리하여 나의 성장의 발판으로 마련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 목표는 '취업' 그 자체이다. 3개월 동안 2개의 개인 프로젝트, 1~2개의 팀 프로젝트를 진행한 후, 정리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취업을 하겠다. 나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람임을 증명하고, 취업에 성공한 뒤, 당당하게 페이를 받으면서 더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성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