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야기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놀라겠지만, 나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요즘 이동진 작가님이 말씀하신 "문화적 허영"이라는 말이 유행하는데,
작가님이 책을 많이 읽는 이유는 "그게 있어보이니까"라고 한다.
나도 그렇다.
내가 책 읽는걸 좋아하는 이유는
책 읽는 내 모습 너무 멋지기 때문이다.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항상 종이책을 들고 타면서
'남들은 핸드폰을 하지만 난 책을 읽지'라는 마음으로
혼자 뿌듯함을 느끼면서 책을 읽었고
최근에는 이북을 사서 밀리의 서재 정기구독을 하며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고 있다. (내가 유일하게 정기구독하는 서비스이다.)
전자책의 장점은, 모든 책을 끝까지 읽지 않아도 되니까 시작하는데 부담이 없다.
종이책은 돈을 주고 산거니까 재미없어도 끝까지 읽어야한다는 부담이 있어서 책을 사는데 진입장벽이 좀 높달까.
이런 습관때문인지, 뭔가를 읽는 걸 참 좋아한다.
더 놀랄 이야기를 하자면 아침에는 !신문!을 읽고
회사 다닐 때는 출퇴근 시간에 책을 읽었었는데, 가끔은 퇴근하고도 읽고요. 인터넷할 때도 신문 기사 읽는 걸 좋아하서 찐백수일 때는 세상의 모든 신문기사를 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한때 꿈이 기자여서 그랬을까요...)
요즘에는 공부할 내용이 많아서 책을 거의 못 읽고 있지만,
그 대신 논문을 읽고 있다.
연구소에서 일하면서 박사님들이 논문 쓰는 과정을 보았는데,
피땀눈물의 결과물이자 세상의 유명한 석박들이 수많은 실험 결과들을 대신해주고 그 결과물도 잘 정리해서 작성한 논문이라니, 그걸 클릭만으로 방구석에서 읽을 수 있다니 완전 럭키비키잖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논문을 읽는 이유는,
있어보이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