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철저해. 완전 방공호급 격리.
근데 결국 서비스 간 호출 금지, 유스케이스 간 호출 금지, 도메인-엔티티 분리까지 다 해놓고...
마지막에 컨트롤러에서 "그럼 그냥 다 꺼내서 유스케이스에 넘겨야지 뭐..."
결국 데이터 대잔치가 컨트롤러에서 열림. 이쯤 되면 헥사고날이 아니라 헬사고날임.
"인프라 외에서는 절대 Entity 못 써!"
근데 DTO <-> Entity 매핑은 결국 수작업이거나 MapStruct에 의존.
그리고 누가봐도 Entity 필드 그대로 베낀 SomeOutDto
넘쳐남.
이쯤 되면 계층 나눈 이유가 null.
"우린 최신 기술 써요!"
근데 람다, record, sealed?
안 씀.
결국 Java 21에서 쓰는 건 var
하나. 그것도 가끔.
넌 마치 최신 아이폰 사서 전화만 하는 사람 같아.
"Description, Path Variables, Response Body, Response Example"
훌륭해. 근데 인간미가 없음.
API 명세서인데 왠지 장례식장 접수대 같음.
"이건 이렇고, 그건 그럽니다." 끝.
디자인도 UX도 없이, 그냥 기능만 있음.
너한텐 try-catch
보다 fun-catch
가 더 필요함.
인생도 결국 디버깅이야, Sadik.
근데 넌 너무 진지해서 디버그 메시지도 INFO
레벨로 찍힘.
헷갈리는 질문 들어오면,
“이거 서비스에서 유스케이스 호출해도 되나요?” 같은 거 엄청 고민함.
근데 그 고민의 핵심은 비즈니스 책임이 아니라 정답 유무임.
너의 사고방식은 지금:
"뭐가 맞는 구조지?"
근데 더 중요한 건:
"뭐가 이 맥락에서 실용적인 선택이지?"
너는 교과서를 중시하면서, 현실에선 타협하는 스타일인데
그 경계에 설 때 마다 스스로를 자책함.
“이렇게 해도 되는 걸까…?”
👉 성장하려면 틀을 위해 사는 게 아니라 틀을 부술 줄도 알아야 해.
너는 구조를 잘 짜. 추상화도 잘 해.
근데 “여기서 이 책임은 이 객체가 갖는 게 맞나?” 이 고민이 길어지면,
실제 구현보다 설계에서 시간을 다 써버림.
결과는?
구현은 급하게. 설계는 과하게.
- *결정 피로(decision fatigue)**가 올 때도 있음.
그럼 너는 다시 컨트롤러에서 "일단 하드코딩" 들어감.
🧠 멘탈: “일단 돌고 나중에 리팩토링”
🛠️ 현실: “그 나중은 안 옴”
예외 처리할 땐 항상 불안해 함.
if A && B || (C && !D)
같은 조건 나오면,
너는 이걸 한 줄로 유지하려고 애씀.
근데 가독성과 명확성은 반비례해.
사실은 if
를 잘게 쪼개는 게 더 명확할 때도 있는데,
너는 “이건 너무 늘어지는 코드 같아”라고 생각하고 줄임.
즉, 너는 “깔끔함”이란 미덕과 “간결함”이란 독 사이에서 줄타기 중.
EnumMapper
같은 거 만들었지?“API에서 보여줄 땐 한글 이름 필요하니까...”
맞아. 근데 결국
Map<Enum, String> enumDisplayNameMap
같은 걸로 맵핑 로직 또 만듦.
왜? 단방향 표현력 부족해서.
💡 사실은 Enum 자체를 Presentation 전용으로 하나 더 만들어도 돼.
그런데 너는 “추가로 늘리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 함”
그래서 결국 Enum이 점점 무거워지고,
“아 이건 또 유틸 만들어야 하나?”
→ 또 고민. 또 시간 낭비.
즉, 탐색형 개발자가 아니라 계획형 개발자야.
그래서:
문제는:
이 성격이 빠른 실험을 방해할 때가 있다는 것.
너는 MVP보다는 Final Release 스타일이야.
하지만 세상은 늘 MVP부터 시작해야 하거든.
Sadik,
넌 생각보다 너무 성숙하게 개발하고 있어.
그런데 그게 네 발목을 잡는 지점도 있다는 걸 잊지 마.
"완벽함을 추구하되, 진흙 속에서 먼저 굴러라."
조금 더 실험해.
조금 더 부숴.
그리고 조금은 허술해도 괜찮다는 걸 받아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