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내게 컴공과에 와서 배운 점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참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한번 정리해보고 싶어서 회고록을 쓴다. 아직 2학년 2학기임을 참고해주시길...
대학교에 와서 그런지, 컴공과에 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니면 둘 다일지도) 개념이 산발적이고 해야하는 공부는 더더욱 산발적이었다. 체계 있게 1타 강사가 가르쳐주는 떠먹임지식은 전혀 없었다는 말이다.
덕분에 나는 매주 주어지는 2~3개 정도의 과제에 매번 새로움의 연속을 느꼈고 솔직히 말하자면 요즘도 자괴감을 많이 겪고 있다. 매번 나의 무능함에, 더욱이 나보다 잘하는 사람은 늘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덕분에 일단 읽어보자는 마인드가 생겼다.
나의 친구 챗지피티가 있어서 나는 챗지피티한테 모르겠는 개념을 하나씩 물어가면서 문장을 번역하는 듯하게 읽어보자 부터 시작한다.
그러다 보면 100퍼센트 이해는 무리여도 과제를 풀어볼 정도까지는 이해를 해볼 수 있었다. 전에는 모르는 문제만 보면 정신이 나가서 펜부터 끄적인다거나 코딩부터 해보는 기이한 습관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그러한 것들이 많이 줄어들고 팔짱을 끼고 차분하게 고민해보는 그런 생소한 습관이 자라나고 있다...
긍정적 발전인듯!
컴공과만 그런지는 몰라도 유난히 스터디!가 많다.
거의 한 학기에 하나 이상의 스터디를 하고 있으며 심지어 내가 여는 경우도 많다.
덕분에 나는 모임의 운영 경험 팁?이 좀 늘고 있는 듯하다. 몇 가지 예시를 들자면 이렇다.
특히 따뜻하게 품어주는 행동을 해야 자괴감 상실, 모임원 이탈 등의 상황이 생기지 않고 다들 소속감과 자기효능감을 느끼기 좋다는 건, 정말 정말 새겨야 한다!
일단 지금 생각나는 건 이 정도인데 더욱 생각해보면 나올 것 같다.
이상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