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잡혔다?!
이번주는 사실 바빴다. 출퇴근을 할 일이 생긴 것이다.
위시켓 이라는 플랫폼이 있다. 프리랜서 개발자와 업체를 연결시켜주는 업체이고, 계약과 관련된 업무 및 대금 정산 등과 같은 건도 대행해주는 것 같다.
여기서 이번에 괜찮아 보이는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앱은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프로젝트를 등록한 Seller 와 그 프로젝트를 지원한다는 의미로 탄소발자국을 남길 때마다 일정 금액을 비트코인의 형태로 지불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나는 SwiftUI 앱을 이용하여 iOS 앱을 만들게 된 것이다.
물론 집에서 공부만 하는 것이 가장 성장하기 좋은 방법이지만 쓸 수 있는 돈이 점점 바닥을 보이기 시작헀다.
돈 때문에 알바랑 프로젝트를 같이 구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개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쪽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
정말 그렇다. 공부는 어떡하냐.
우선 나는 아침마다 운동을 간다. 이건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출근이 10시까지니까 평소처럼 5시반에 일어나 운동 가면 2시간 정도는 한다. 밥은 회사 도착하는 시간이 9시반 전이니 품에 있던 베이글을 꺼내 프로틴을 탄 음료와 함께 먹으면 된다.
퇴근은 7시다. 7시에 칼퇴를 해서 집에 오면 8시반 정도 된다. 밥을 바로 먹고 샤워하는 걸 서두르면 9시정도 된다. 물론 퇴근이 늦어지면 시간을 갈수록 더해져 간다.
우리가 알고리즘의 복잡도를 계산하듯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계산해보면 10시부터 자유시간인 것이다.
나는 코딩테스트를 선택했다. 어쨋든 일정시간은 부어야 하는 것이 코딩테스트다. 코딩테스트는 어디든 앉아서
해야 하는 것이니 코딩테스트를 집 와서 2시간정도 풀어볼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럼 2 개를 하지 못한다.
출퇴근에는 전철을 이용한다. 1호선만 타서 환승도 없다. 이 때 CS 책을 계속 읽고 있다.
물론 집에서 읽는 것보다 훨씬 속도가 안나온다. 그래도 내 생각엔 이게 최선이다.
결국 앱 만들기가 불가능해진다. 하지만 앱은 지금 회사에서 무지 열심히 만들고 있다.
그럼 이 앱을 열심히 만들어보자. 이 앱을 열심히 만들어서 포트폴리오나 경력기술서에 "내 앱이오" 라고 적을 수 있으면 이것도 훌륭한 커리어가 될 것 같다.
문득 내가 처음 공부에만 몰두해야 된다는 생각을 했을 때 목표로 삼은 것이 생각났다.
3번쨰 빼고 2 개는 계속 진행중인 것이다.
하나가 중단된 것도 가슴 아픈데, 나머지 두 개를 그나마 유지하려니 몸이 축나겠다.
운동을 쉴까? 라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 우선 건강이 나빠지면 좋은 개발자고 뭐고 국물도 없다. 그냥 병원만 다니는 신세 되는 것이다.
무리하지 않으면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운동도 병행하며 공부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사실 이건 어디서 일을 하던지 간에 같이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