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퍼런스에서 실무로: 2025 NDC에서 얻은 3가지 핵심 인사이트

지난 6월 24일(화)과 25일(수), 양일간 진행된 2025 NDC (Nexon Developers Conference)에 참석하며 총 8개의 세션을 들었습니다.

• 수요일

[NDC25] 키노트, 박용현(넥슨 게임즈)

[인공지능] AI가 바꿀 게임의 미래 - 게임이 바꿀 AI의 미래, 염의준 (엑소게임즈)

[프로그래밍] 난다 고래? : 의 움직이는 지형, 이재윤, 임재호 (퍼스트스파크 게임즈)

[인공지능] LLM으로 NPC AI Agent 만들기, 권지용 (넥슨 게임즈)

• 목요일

[게임기획, 인공지능] AI가 게임의 핵심 재미가 될 수 있을까? 렐루게임즈가 찾은 현재까지의 답, 한규선 (렐루게임즈)

[프로그래밍] NEMO APM 도입기(Mimir, Tempo, Loki), 김상혁 (넥슨코리아)

[커리어] 맥킨지에서 넥슨까지: 커리어 점검하기, 이주옥 (넥슨코리아)

[프로덕션&운영] 라이브 게임 서비스의 도약: Data-Driven 운영 - ‘데이터 기반의 게임 운영’과 ‘전 직원 데이터 활용’, 정유진 (넥슨네트웍스)

이번 컨퍼런스는 게임 산업 전반에 걸친 인사이트뿐 아니라, AI와 데이터 기반 운영, 그리고 개발자로서의 커리어까지 폭넓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세션 내용을 단순히 정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가 직접 느낀 인사이트와 이를 현재 운영 중인 포코팡타운 게임에 어떻게 적용해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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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보이는 문제는 보이게 하자, 보이는 문제는 먼저 개선하자

• [프로그래밍] NEMO APM 도입기 (Mimir, Tempo, Loki) - 김상혁 (넥슨코리아)
• [프로덕션&운영] 라이브 게임 서비스의 도약: Data-Driven 운영 - 정유진 (넥슨네트웍스)

라이브 게임을 운영하다 보면 긴박한 상황에서 버그를 수정하거나 핫픽스를 적용하는 일이 반복되곤 합니다. 그런데 이번 NDC에서는 그보다 먼저 “문제가 되기 전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는 없을까?” 라는 질문을 진지하게 던져볼 수 있었습니다.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감지와 예방” 중심의 사고 전환.

두 발표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유저 로그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분석, 그리고 APM 도구를 활용한 병목 구간 파악이었습니다.

📌 포코팡타운에 적용해본다면?

• 현재 포코팡타운은 모놀리식 구조, 카우치베이스 기반 세션, 레디스 Pub/Sub 구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로그인 시 생성되는 세션 이후부터 발생하는 API 호출, 내부 동작 흐름, 응답 시간 등의 로그를 수집한다면 병목 지점을 미리 식별할 수 있습니다.
• 이를 기반으로 느린 API, 자주 실패하는 동작, 예외 발생 위치 등을 사전 파악하여 안정성과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 오픈텔레메트리(OpenTelemetry)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아직은 학습 중이지만, 향후 로그 수집 및 추적 시스템의 확장 가능성으로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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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LLM은 게임의 중요 요소로 작용

• [인공지능] AI가 바꿀 게임의 미래 - 게임이 바꿀 AI의 미래 - 염의준 (엑소게임즈)
• [인공지능] LLM으로 NPC AI Agent 만들기 - 권지용 (넥슨 게임즈)
• [게임기획, 인공지능] AI가 게임의 핵심 재미가 될 수 있을까? - 한규선 (렐루게임즈)

AI, 특히 LLM(Large Language Model)은 이제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게임 디자인과 재미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LLM의 한계로 여겨졌던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현상을 오히려 게임적 재미로 전환하려는 시도였습니다.

NPC가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오류로 보지 않고, 몰입감과 추리 요소로 전환한 점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 적용 아이디어

• 다중 NPC가 등장하고, 유저가 이들과 대화하며 단서를 수집하는 TRPG 스타일 추리 게임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 LLM을 활용한 채팅 기반 NPC, 자연스러운 감정 반응, 의도적 오류를 활용한 게임 디자인 등을 직접 실험해볼 계획입니다.
• AI가 단순한 기능이 아닌, 게임의 플레이와 내러티브 중심이 되는 구조에 대한 탐색을 시작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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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 [커리어] 맥킨지에서 넥슨까지: 커리어 점검하기 - 이주옥 (넥슨코리아)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를 돌아보게 한 시간. 단순히 “어디서 일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일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발표에서는 다음 5가지 기준을 소개했습니다:

1. 태스크 – 내가 맡은 일이 의미 있게 느껴지는가?
2. 롤모델 – 배울 수 있는 선배가 존재하는가?
3. 팀 분위기 – 함께 일하고 싶은 팀인가?
4. 성장 가능성 – 내가 더 발전할 수 있는가?
5. 보상 – 내 역량에 맞는 대우를 받고 있는가?

💡 나의 기준은?

이번 발표를 계기로, 나에게 중요한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았습니다.

• 태스크 – 내가 만드는 서비스가 유저에게 의미 있게 쓰이고 있는가?
• 성장 가능성 – 새로운 기술과 도전을 통해 나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인가?
• 팀 분위기 –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하는 건강한 조직인가?

앞으로의 커리어 선택에서, 이 3가지를 기준 삼아 점검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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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며

올해 NDC는 단순한 기술 발표를 넘어, “어떻게 일할 것인가”,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기회였습니다.

AI와 LLM, 데이터 기반 운영, 커리어 방향 등 모든 주제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고, 특히 실무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고민하며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컨퍼런스는 끝났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현업에서 어떤 변화와 시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그 후속 이야기를 블로그에 계속 기록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