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달려온 하나 금융 그룹에서 주관한 하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가 2023년 12월 20일부로 마무리되었다. 결과는 매우 만족한다.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하나브릿지"라는 팀에 소속되어 백엔드 업무를 맡으며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8월 15일에 예선 준비와 서류 합격한 후기의 글을 작성하였는데 그때 몸을 갈아 넣어서라도 4등 안에 들 것이라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룰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 최종 성과 공유회까지 달려온 후기를 아래와 같이 공유해 보고자 한다.
최종 성과 공유회에서 발표할 프로젝트 주제는 "기술(AI,Big Data,Block Chain,Cloud)를 활용한 금융 관련 서비스 개발"였다. 공지된 주제가 워낙 추상적이라 어떤 주제를 선정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해야할 지 팀원들과 오랜 시간 고민하였다.
우리는 현재 하나 금융에서 ESG 경영을 시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집중하였다. 그렇다면 ESG 경영을 선두하고 있는 하나 금융 그룹에 맞게 금융을 통한 사회적 기여와 더 나아가 하나 금융 그룹에 사업적 가치를 가져다 주는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 라는 고민을 이어서 하게 되었다. 그 결과 우리는 아래와 같은 기사를 접할 수 있었다.
은행 영업점 감소와 고령층의 디지털 소외 현상에 관련 기사
해당 기사는 현재 사회가 디지털화 됨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금융 거래가 확대되고 비용 절감의 목적으로 현재 시중 은행들에서 영업점 점포 수를 줄이고 있다는 사회적 모습과 이에 따라 대표적 디지털 소외 계층인 고령 금융 소비자는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소개한다. 이에 따라 시중 은행들에서 디지털 교육, 고령자 모드 앱 등 디지털 소외 계층인 고령층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또한 한국은 현재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 중이며 202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처음으로 20%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 팀은 이러한 사회적 현상를 바탕으로 고령층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온라인 뱅킹 앱 사용과 챗봇 사용을 어려워하는 고령층을 위해 음성 인식 안내 서비스를 프로젝트의 메인 주제로 선정하였다. 부가적으로 우리의 서비스에서는 상품 가입 및 설명을 어려워 하는 고령층을 위해 하나 금융 그룹에서 서비스하는 상품들을 간단하고 종합적으로 안내해 가입을 유도하는 서비스와 캘린더 및 번호표 발급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기획하였다. 서비스 이름은 효자.효자 안내 서비스이다. 😊
앞서 말했듯이 온라인 뱅킹 사용을 어려워하는 고령층을 위한 음성 인식 안내 서비스를 프로젝트의 메인 주제로 선정하게 되었고 핵심 기능들은 아래와 같다.
소비자는 메인 화면의 상단에 있는 말하기 버튼을 통해 음성을 입력한다. 효자.효녀 안내 서비스는 소비자의 음성을 인식하여 뱅킹 앱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의 이용 방법을 음성과 UI를 통해 안내한다.
사용자 친화적인 단어 사용을 위해 "이체"라는 단어 대신 "돈 보내기"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송금 과정의 각각의 화면에서는 UI 안내(빨간색 테두리)와 음성 안내가 서비스된다.
송금이 완료된 이후 송금 완료 내역과 보이스 피싱 대응 방법을 사용자에게 문자로 전송하였다. 문자는 CoolSms라는 외부 서비스를 이용하였다.
한국부동산원_청약홈 분양정보 조회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오픈 API를 사용하여 청약 정보를 가져와 효자.효녀 안내 서비스의 캘린더에 청약 정보를 제공해주었다.
부가적으로 복지 서비스 수요가 많은 고령층을 위해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안내해주는 사이트로 안내해 주는 기능도 기획하였다.
기술 파트에서 백엔드 개발자로서 내가 담당했던 부분은 백엔드 서버인 WAS 개발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였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Spring Security를 공부하며 적용해볼 수 있었고 8월에 배운 AWS 클라우드 아키텍처 내용을 참고하여 효자.효녀 서비스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다.
백엔드 서버의 전체 아키텍처는 위 모습과 같다. 기존에는 EC2,S3,RDS를 단순히 생성하고 배포하는 방법만 알았다면 8월에 배운 AWS 공인 교육을 통해 네트워크, Lambda 등 다양한 AWS 서비스를 배울 수 있었고 이를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해볼 수 있었다. 보안성 강화를 위해 어떻게 아키텍처를 구성해야 하는지 왜 이렇게 구성했는지를 기존에는 설명할 수 없었다면 이제는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할 정도로 공부할 수 있었다. Spring Security와 클라우드 아키텍처에 관한 내용은 현재 글의 성격에 맞지 않음으로 다른 글을 통해 조금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하나브릿지 팀원은 총 5명으로 전공은 매우 다양했다. 경영,행정,통계,컴공 이렇게 다양한 전공자들이 한 팀을 이뤘다. 기존에는 동일한 전공인 컴공인 팀원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이렇게 다양한 전공자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적은 처음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렇게 여러 전공자인 팀원들과 협업 기회를 가진 것은 좋은 경험이였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고 협업 프로젝트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각자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다르고 중요시하고 있는 부분이 달랐다. 이러한 생각의 차이는 협업 저해를 초래하였다. 또한 각자의 전공이 달랐기에 알고 있는 개념도 달랐다. 컴공인 나에게 기본적인 지식이 다른 전공자에게는 어려웠고 경영의 기본적인 지식이 나에게는 어려웠다.
전에 진행했던 협업 프로젝트에서도 팀원들간의 소통의 부재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존재하여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느꼈었는데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의사소통의 부재로 협업의 저해가 느껴져 프로젝트 중반 이후부터는 정기 회의를 하였다. 정기 회의를 하니깐 확실히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했고 서로 궁금했던 점이나 이슈들을 공유하며 보다 효율적인 협업이 가능해졌다.
우리 팀은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1월 21일에 미국 시애틀로 글로벌 IT 기업 연수를 갈 수 있게 되었다. 7월부터 목표로 했던 글로벌 IT 기업 연수를 갈 수 있다니..꿈만 같다 🤣 아직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AWS 본사의 Amazon fulfillment center, Amazon spheres, Amazon skills center를 방문한다고 한다. 글로벌 IT 기업 탐방을 하며 보다 넓은 식견을 얻고 오면 좋겠다. 그 외로 시애틀에 스타벅스 1호점이 있다던데.. 일정에 포함이 되어 있어 정말 좋았고 비록 자유 시간은 많이 없겠지만 보잉 박물관, 워싱턴 대학교, 스페이스 니들 등 시애틀 주요 관광 명소를 방문한다고 한다.
아직 3기 모집 공고가 올라오지 않았지만 추후 3기 모집 공고가 올라왔을 때 이 글을 읽게 되는 여러분에게 꼭 하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를 추천한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