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첫 번째 오프라인 ViteConf에서 Vite+를 공개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Vite+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것이 탄생한 배경과 목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Vite+는 CLI 기반 개발 도구로, 기존의 Vite와 마찬가지로 npm에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즉, 기존 Vite에 추가 기능을 더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vite dev나 vite build 외에도 다음과 같은 명령어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vite new — 새로운 프로젝트, 특히 모노레포를 위한 스캐폴딩(scaffolding) 도구로, Vite+와 가장 잘 맞는 추천 디렉터리 구조를 제공합니다. 또한 모노레포에 새 패키지를 추가하거나 사용자 정의 생성기(custom generators)를 실행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vite test — Vitest 기반으로 단위 테스트를 실행합니다. Jest와 호환되는 API를 제공하며, 메인 애플리케이션과 바로 통합되어 브라우저 모드, 샤딩(sharding), 시각적 회귀 테스트 등의 포괄적인 기능을 포함합니다.vite lint — Oxlint를 이용해 코드를 린트합니다. 600개 이상의 ESLint 호환 규칙을 제공하며 ESLint보다 최대 100배 빠릅니다. 타입 인식 린팅과 ESLint 호환 API와 함께 자바스크립트 플러그인도 지원합니다.vite fmt — 코드 포맷팅 도구인 Oxfmt(곧 출시 예정)를 사용합니다. Oxfmt는 Prettier와 99% 이상 호환되며, 줄바꿈 등 세부 제어를 포함한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합니다.vite lib — tsdown 및 Rolldown 기반으로 동작하며 모범 사례와 함께 라이브러리를 번들링합니다. isolatedDeclarations 변환을 통한 초고속 DTS 생성 기능을 내장하고 있습니다.vite run — 캐싱 기능이 내장된 모노레포 태스크 러너입니다. 대부분의 작업이 별도 설정 없이 캐시될 수 있도록 정교한 입력 추론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Turborepo와 유사하지만 캐시 무효화 규칙을 직접 지정할 필요가 없습니다.vite ui — GUI 개발 도구로, 모듈 해석/변환, 번들 크기, 트리셰이킹 분석, 프레임워크별 개발 도구 통합 등을 시각적으로 제공합니다.이 모든 명령은 별도의 복잡한 설정이나 호환성 문제없이 바로 작동합니다. Vite+는 기존 Vite의 생태계를 그대로 계승하므로 React, Vue, Tanstack Start, SvelteKit 등 주요 프레임워크와 완벽히 호환됩니다. 또한 각 명령은 이미 널리 사용되는 오픈소스 도구 위에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 도구를 사용 중인 경우에도 대규모 리팩토링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Vite+의 모든 명령은 하나의 공통 기반 위에 구현되어 있기 때문에 일관성과 결합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파서(parser), 리졸버(resolver), 변환기(transformer), 압축기(minifier), 번들러까지 전부 Rust로 작성되어 성능을 매우 최적화했습니다. 이 모든 인프라는 오픈소스로 제공되며 이미 Framer, Linear, Atlassian, Shopify 등 다수의 기업에서 사용 중입니다. 또한 parse, transform 같은 유틸리티도 API 형태로 노출되어, 맞춤형 도구 제작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ViteConf에서의 Evan You 발표 데모를 통해 Vite+의 실제 동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바스크립트 도구 생태계는 수년간 분열과 변화의 과정을 겪어왔습니다. 자바스크립트는 애초에 10일 만에 설계된 언어로, 오늘날과 같은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도구의 복잡성과 성능 문제는 기업 규모의 웹 프로젝트에서 실질적인 병목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 팀이 각기 다른 툴을 사용하는 기업에서는 의존성 관리나 보안 검토 같은 작업을 팀별로 따로 처리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프로젝트 간 의존성 버전이 엇갈리고, 정합성을 유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팀이나 프로젝트를 통합할 때는 도구를 마이그레이션해야 하거나, 아니면 복잡하게 얽힌 괴물 같은 툴체인을 감수해야 합니다.
Vite+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바스크립트 툴체인을 하나의 통합된 솔루션으로 제공합니다. 이제 개발팀은 도구 설정이나 디버깅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제품 개발과 출시 자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오픈소스 개발 도구는 항상 지속 가능성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Vite+의 목표는 대규모 조직이 사용하는 가치 일부를 수익화하여, 그 수익을 Vite+를 구성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재투자하는 것입니다.
더 넓은 커뮤니티 혜택을 위해 Vite+는 개인, 오픈소스 프로젝트 및 소규모 기업에게 무료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스타트업에는 연간 고정 요금제를, 대기업에는 맞춤형 요금제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Vite+는 상업 라이선스이지만 소스 공개 형태로 제공됩니다. 세부 요금 기준과 라이선스 내용은 공개 출시 시점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상업화는 커뮤니티의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오랜 오픈소스 경험을 통해 신뢰를 기반으로 한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픈소스 사용자와 상업 사용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상업화를 추진할 것입니다.
Vite+는 우리가 유지 관리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위에 추가 계층으로 구축된 별도의 제품입니다. 기존의 Vite, Vitest, Rolldown, Oxc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영원히 MIT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유지됩니다. Vite+는 이러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의존하므로, Vite+를 개선하려면 이들 프로젝트도 함께 개선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이 약속을 지켜보셔도 좋습니다.
Vite+는 아직 개발 중이며, 2026년 초 프리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실사용 환경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얼리 어답터를 모집 중입니다.
관심이 있다면 viteplus.dev에서 문의해 주세요!